‘도심형 실버주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SK그레이스힐의 첫날 청약 결과 182가구 분양에 20가구가 계약했다.
SK건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짓는 실버주택 SK그레이스힐 견본주택에 100여명이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20명이 계약해 사전예약분 50가구를 합쳐 첫날 70가구 정도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 최호열 소장은 “비가 오는 데도 노년층이 가족들과 함께 많이 방문했다”며 “실버주택은 2∼3회 견본주택과 현장을 본 뒤 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특성이 있어 나머지 물량을 파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실버주택은 지하 3층, 지상 15층 1개동이며 21평형 56가구, 35평형 70가구, 48평형 14가구, 49평형 42가구로 이뤄진다. 청약통장 없이 분양받을 수 있고,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워 가수요가 몰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주거전용률이 48%로 낮고, 실버주택이란 특성 때문에 실수요자 위주로 계약이 이뤄졌다.
기존 실버타운이 도시외곽에 주로 들어섰던 것과 달리 2007년 말 개통 예정인 가양대교역과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도심형 실버주택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아 왔다.
호텔운영 전문업체에 맡겨 운영하는데, 개인 비서가 식사와 청소 등 기본적인 가사일을 돕는다. 단지 안에는 헬스장ㆍ골프연습장ㆍ수영장 등 부대시설과 사우나ㆍ노래방ㆍ당구장ㆍ영화감상실 등이 갖춰진다.
온돌과 침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입주는 2006년 9월 예정. 견본주택은 등촌동 KBS88체육관 맞은 편에 있다. 문의 02-3662-7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