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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스트리아, 난민 사태로 주목받는 총기류 시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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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11-12 | 국가 | 오스트리아 | 작성자 | 김현준(빈무역관) | |||||||||||||||||||||||||||||||||||||||||||||||||||||||||||||||||||||||||||||||||||||||||
오스트리아, 난민 사태로 주목받는 총기류 시장 - 2015년 10월 이후 총기 면허 신청 급증 추세 - - 호신용 스프레이, 가스총, 경호견 등 다양한 신변 보호용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 -
□ 개요
○ 범죄율 증가에 따른 보안 의식 강화와 함께 최근 유럽을 휩쓸고 있는 난민 사태로 인해 개인용 총기류 시장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 오스트리아에서 총기류를 소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에 총기 소유 면허를 신청해 발급받아야만 하는데, 오스트리아 내무부(BMI)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10월 들어 관련 면허의 신청자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임. - 2014년 말 기준으로 오스트리아 총기 면허 소지자는 총 15만705명임. 이 숫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변동 없이 일정한 양상을 보였으나 2015년 4사분기 들어 이 같은 시장 상황에 급격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음.
오스트리아 총기 면허 소지자 현황(2014년 말 기준) (단위: 명)
자료원: 오스트리아 내무부
- 아직 전국적인 관련 통계는 집계된 것이 없지만, 수도 빈의 경우 10월 한 달 동안 총 192명이 총기 소유 면허를 신청한 것으로 잠정 집계됨. 두 달 전인 8월의 신청자 수가 1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신청자수 급증세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짐.
○ 오스트리아 학계에서는 이 같은 사회 현상의 원인이 최근 유럽을 휩쓸고 있는 중동 난민 사태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음. - 2000년대 중반 이후 동유럽 국가에 대한 국경 개방 이후 범죄율 증가를 체감한 오스트리아 사회가 개인의 자발적인 신변 보호 및 관련 대책 강구라는 방식으로 최근의 난민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임. - 두 사건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 관계를 보여주는 객관적인 자료는 존재하지 않지만, 난민 유입과 관련이 있는 빈, 부르겐란트, 니더외스터라이히 등 오스트리아 동부 지역에서 특히 총기 소지 면허 신청이 급증하는 것은 사실인 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수만은 없는 상황임.
□ 시장 동향
○ 개인용 총기류와 관련한 별도의 통계는 존재하지 않지만, 제품의 성격에 비추어 유사한 부문인 사냥용품 시장 관련 통계를 이용해 관련 시장을 유추해볼 수 있음. - 오스트리아 사냥용품 부문 중 총, 총알 등 관련 장비 부문은 연 4000만 유로의 시장을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비록 소폭이지만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줌. - 총기류의 경우, 고가제품 부문에서 뛰어난 기술력 및 시장 인지도를 지닌 오스트리아 업체들이 활동하는 바 수입보다는 수출 규모가 많은 것으로 파악됨. - 총기류 제품과 관련한 오스트리아 수입 시장은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독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 이탈리아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음. 한국으로부터의 관련 제품 수입실적은 없는 상황임.
총기류 주요 수입 대상국 및 수입금액(HS Code 9303) (단위: 천 유로, %)
주: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자료원: WTA
○ 총기류 부문에서는 수입시장과는 별개로 오스트리아 토종 업체들의 비중 및 시장 인지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데, 대표적인 오스트리아 업체들은 다음과 같음. - 케른튼주 소재의 Hambrusch Jagdwaffen사(www.ferlachguns.com)의 경우, 주로 고가의 사냥용 총기류를 생산하는 업체로 5000유로 이상 가격대의 고가장비를 생산·공급하고 내수보다는 수출을 위주로 하는 업체임. 최대의 수출 대상국은 러시아로 최근 들어 그 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이며, 아프리카로의 수출 물량도 빠르게 증가하는 바, 이러한 수출 시장 다변화로 계속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음.
Hambrusch Jagdwaffen사의 MM002 제품
- 오버외스터라이히주 소재의 Steyr Mannlicher사(www.steyr-mannlicher.com)는 종업원 규모 100명이 넘는 대형 업체로, 총기류와 탄약 등 관련 장비를 생산해 시장에 유통함. 사냥용, 스포츠·레저용 및 피스톨 등 다양한 종류의 총기류를 생산·공급하는데, 판매부장인 Martin Fehringer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관련 시장은 매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 부문에서는 폴란드 등 동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 것으로 나타남.
Steyr Mannlicher사의 L-A1 제품
□ 시사점
○ 유럽 난민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바, 이와 관련한 개인의 불안감 및 신변보호 욕구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됨. - 오스트리아 일간지 Kurier의 인터뷰에 따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국민들이 현재의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경찰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 - 그 결과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총기류 이외에 가스총, 호신용 스프레이, 심지어 경호견에 이르기까지 신변보호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총기류 제품의 경우, 제품의 성격상 취급하는 업체나 그 고객층이 매우 한정돼 있는 것이 사실임. -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면, 업계 종사자들이나 현재 또는 잠재 고객들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인 전문 전시회에 참석하는 것이 현지 시장동향 파악이나 관련 네트워크 형성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음. -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중 총기류 또는 무기 관련 전시회는 특별한 것이 없으나, 사냥용품 전시회가 관련 전시회로 추천할 만한 전시회임.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사냥 및 낚시용품 관련 전시회로는 수도 빈에서 격년(홀수해)으로 개최되는 'Jaspowa & Fischerei & Off-Road(www.jaspowa.at)'와 매년 잘쯔부르크에서 열리는 'Hohe Jagd & Fischerei & Off-Road(www.hohejagd.at)'를 들 수 있는데, 이들 전시회들은 모두 연초에 해당하는 2월에 개최됨.
○ 비록 한국 업체에 잘 알려진 부문은 아니지만 최근의 사회 변화와 맞물려 오스트리아 총기류 등 호신용 장비 및 제품 시장의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음. 관련 한국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오스트리아 일간지 Kurier,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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