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윌리엄스씨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 삽니다.
그리고 어제 하루 종일 운전해 그가 찾은 곳은 아버님이 묻혀있는 인디아나 주 그린우드의 국군묘지였습니다.
지난 1980년 사망한 부친은 노르만디 상륙작전에 참전했던 분으로 시카고 컵스 열성팬이었습니다.
아들은 매년 시즌이 개막할 때면 아버지가 '올해가 바로 우리의 시즌이 될꺼야. 올핸 해낼거라고!'라며 희망에 넘치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아, 약팀 팬의 조금은 슬프지만 뜨거운 사랑이란.....
그리고 그의 사후 36년 후, 미국 시간 11월4일에는 월드시리즈 7차전이 열렸습니다. 아들 웨인은 아버지를 보내드릴 때 '컵스의 우승 때 꼭 같이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묘지를 찾은 것입니다.
그리고 자정이 넘은 순간까지 숨가쁘게 진행된 7차전을 핸드폰 중계로 아버지 웨인 월리어스 시니어와 함께 관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승리와 함께 108년만의 우승이 확정되자 몸에 두르고 있던 컵스 승리의 흰 W 깃발을 아버지의 묘비에 씌워드렸습니다.
아들 웨인은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으니 얼마나 기쁘고 뿌듯했을까요.
참 야구란......
출처는 민훈기 기자님 페이스북입니다
먹먹한 이야기네요
첫댓글 스포츠의 감동이란 ㅜ ㅜ
작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를 응원하고 있는데 하아... 먹먹해지네요 ;; ㅠㅠ
컵스드라마는 아직도 현재ing ... ㅠㅠ
롯데팬들의 미래ㅠㅠ
컵스는 가능하나 자이언츠는 롯데가 구단을 지니고 있는한 불가능 ㅜ ㅜ
더불어 한화의 미래ㅜㅜ
감동이네요!!!
야구란 스포츠가 진정 미국인들의 삶과 함께하는 위대함이 있다는걸 느끼게 되네요!
우승 순간에 오열하던 중년의 팬분을 보며 감동했는데, 이 사연은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이 울컥해요 ㅠㅠ
먹먹하네요 ㅠㅠ
저시간까지 국립묘지에 있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대단하네요 우리나라 같으면 쫓아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