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열리는 소리... 미소향기 지행
은하의 푸른 별빛 이슬 되어
달님의 은쟁반에 또르르 굴러다니고
밤을 지킨 천사들의 숨소리
골짜기를 흐르는 노래가 되는 이 시각
뽀얗게 쌓인 안개 속의 우주
어느 간절한 이의 염려로 걷어 질 즈음
꿈결을 흐르는 염원들은 흘러
현현의 우주를 청옥 빛으로 채색을 하네.
간절한 마음으로 걷어지는 휘장
보드라운 손길로 열어젖히는 우주에는..
한 모금 맑은 기운 붓으로 듬뿍 찍어
옥빛하늘 저 모퉁이에 던지는 그 찰나
화들짝 눈을 뜨는 붉은 여명 한 줄기
금빛 여운 한 자락이 노래가 되는가.
귀한이의 합장 사이로 드리우는..
새벽노을 붉은 꽃잎으로 번져나는 아침이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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