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지코 감독(53)이 급성 위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하루만에 퇴원했다.
4일 일본의 '스포니치'는 "지난 2일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 급히 입원한 지코 감독이 급성 위장염을 진단 받았지만 하루만인 3일에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지코 감독이 처음으로 통증을 느낀 것은 지난 1일 밤. 이날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집으로 돌아간 지코 감독은 2일 부터 급속도로 복통이 심해져 결국 병원에 입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의사에 따르면 지코 감독이 통증을 많이 호소해 장 폐색을 의심했으나 다행히 검사 결과 급성 위장염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이후 지코감독은 병원 입원 후 상태가 호전돼 하루만에 병원에서 퇴원했다.
지코 감독은 퇴원하자 마자 자신의 포르투갈어 공식 사이트에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코 감독은 "지난 주 토요일 친구들과 음식을 먹은 후 속이 메스꺼워지기 시작했다"며 "위에 격렬한 아픔을 느껴 병원으로 향한 뒤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매우 상태가 양호해졌지만 식사는 조심스럽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지코 감독의 병원 입원에 일본 축구협회는 잔뜩 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부치 일본 축구협회장은 "지코 감독의 얼굴이 평소와 다르게 붉어져 감기라도 걸린 줄 알았다"며 최근 컨디션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말한 뒤 지코 감독의 건강에 특별히 신경써 줄 것을 스탭들에게 지시했다.
일본 대표팀을 강화시키려는 계획이 생각한대로 진행되지 않은 스트레스와 1월 말부터 계속된 합숙과 원정 때문에 심신이 소모된 것 같다고 추측하는 의견도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코 감독은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4일 예정된 기린배 회견에 불참 만류에도 불구하고 참석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s99@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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