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세월은 잘 갑니다.
말리는 사람이 없으니 그냥 급행열차 같습니다.
믹스커피를 많이 마셨나 봅니다.
커피 조달을 책임진 아내가 무슨 커피를 그렇게 마셨느냐며 걱정을 합니다.
어 그거 180 개에 보너스 20개, 합계 200개 아니요?
이 사람, 하루 3잔 60일이면 끝인데 벌써 2달 안지났소.
2달 꽉 채워 먹으면 되었지 뭘 많이 먹었다고 하요.
딴에는 불평입니다.
집에서는 꼼짝말고 원두카피 하루 1잔.
그 이상은 턱도 없었는데 이거 병원에 입원시키니 하루 3잔으로 커피가 늘었으니 웃을 일이 아닙니다.
ㅎ.ㅎ.
커피가 아까워서 그러겠습니까?
괜스레 많이 마셔 행여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 올까봐 그랬겠죠.
그래도 영감님 불평을 눈 흘기며 들어주는 아내가 이쁘기만 합니다.
동기중 아직 현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이 몇 있어 뭇동문들의 애정어린 질시를 받고 있습니다만 아내들은 잘 모릅니다.
아내중에 현재 현업에 종사하는 동기 있으면 손들어 보십시오.
능력없는 신랑 덕에 늦게까지 현업에 종사할 수 밖에 없는 아내가 한편 불쌍하기도
하지만 한편 대견스러워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오늘 커피를 마시며 문득 옛날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아지트인 화랑커피숍에 갔다 바친 커피값이 얼마나 될까?
아마 2년 동안 소나타 1대 값은 되지 않겠소.
ㅎ.ㅎ.
참 미래가 어두운 주머니 텅 빈 공무원 총각과 대기업 엘리트 여사원의 암담한 데이트였소만 그 어려움 다 이기고 당신은 나를 잡았소.
열심히 살려고 했었는데 그게 어렵게 되었고 노후에도 당신한테 커피를 얻어마시는 신세가 되었구려.
오늘 아침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며 병실 문 앞에서 손을 흔드는 당신의 모습에서 그 옛날 화랑커피숍에서 날 보고 손 흔들던 당신 모습이 오버랩 되더군요.
그래, 열심히 하소.
당신 현업에 있는 날까지 이 병원에서 말썽부리지 않고 얌전히 지내리라.
적어도 당신 욕 먹지 않도록 조심할 것이니 어깨 펴고 일 하시오.
첫댓글 왜 아픔이 올까요
하루빨리 병원 탈출을 기원 합니다
고맙습니다, 푸른바람님.
얼른 병원 탈출 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박종혜님
오늘은 추억으로 되돌아가는
날인것 같습니다
잠시 추억에 젖어 보았습니다
쓸쓸함이 감도는 글에
한편의 드리마를 연상하게 됩니다
커피 하루에 세잔만 드시고
더 드시지 마세요
바램이 있다면 천천히라도
나으셨으면 합니다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편안하신 시간 보내세요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밤 편안하신 잠
이루세요
우주향기님, 감사합니다.
.잠시라도 옛날 생각에 젖게 했다니 글 쓴 보람 있습니다.
병육ㄴ행활예 무슨 좋은 일이 있으링ᆢㄷ마는 조그마한 에피소드도 이야기처럼 그리 합니다.
.
ㅎ.ㅎ.
재미없는 이야기 재미있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ㅎㅎ
드시고싶을때
석잔정도는
그런데로
무난요
ㅋ
ㅎ
그러나
건강 지킴이
너무도
많이마시면
안되죠
호호
호
옙, 명심하겠습니다.
하루 3잔의 마지노선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박종혜님
커피믹스로 인해 추억에 젖는 시간이 되었네요
얘기한 것처럼 커피가 아까와서 그러겠어요
오직 커피 과용으로 건강에 해로울까봐 타박하는거지...
제 아내는 당뇨로 인해 커피는 물론 액상과당 디 피하는 상황입니다
당뇨 합병증으로 큰병에
몇번 걸린지라 예전에 즐기던 커피며 단과일을 멀리하는 상황이거든요
화랑커피숍 얘기하니 젊었을때 우리의 아지트인 소나타 커피숍이 유독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네요
그러고 보니 세월의 유수 단어를 보면서도 그 의미를 나랑은 뒤늦게 느꼈나 하는 아쉬움 가득합니다
세월만 가는게 아니라
우리의 몸까지 나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최선을 다 해 남편을 챙기는 아내를 좀더 진작 챙기지 뭇한것도
미안할뿐이지요
스테파노님
또한 그동안 열심히 가정 살피고 집사람에 향하는 애잔한 마음
오늘밤 특히 저도 공감합니다
좋은글 잘보며 건강하십시시오
고맙습니다, 솔의향님.
언제나 관심 가져주시니 힘이 납니다.
항상 조그마한 글도 크게 보아 주시는 마음 감사합니다.
항상 건낭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병원에 계신다면
믹스커피 3잔은 많습니다.
커피는 첫째 골다공증을
유발 시키지요.
둘째는 카페인이 몸에서 순화되나
조금씩은 남아서
깊은 잠을 못들게 작용.
50세 이상이면 하루에 1잔
정도가 좋답니다.
아련한 다방에서의 만남
누구에게나 추억으로 있죠
그런 추억을 회상하게
해주심 고맙습니다.
하루 빨리 쾌차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레나13님.
3잔씩이나 마시는 커피 줄여야겠죠.
병원에 있는 동안열심히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가져주시는 관심에 감사드리며 항상 즐거운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