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제5구간(통리-백병산갈림길;1230m-토산령;930m-태백고공원휴양림=1

[yoonfull]

• 일       시 : 2006년 6월 11일
• 코       스 : 통리-백병산갈림길(1230m)-토산령(930m)-태백공원자연 휴양림
• 도상 거리 : 14km 
• 산행 시간 : 약 5시간 50분  
• 참  가  자 : 윤풀, 능선따라, 곰돌이,전성환 (4명)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날씨는 흐린데, 폼을 보니 개일 것 같다. 그래도 , 지난번 처럼 판초를 챙긴다. 일기예보는 중부지방에 뇌전 및 폭우가 예상된다고 어제 저녁에도 그랬다. 가서 보고 개이면 다시 빼도록 하고, 방수 파카도 챙기고 나니 또 지작할 것 같다. 콜 택시을 또 부른다. 말 그대로 날라 갔다.

임삥구 칭구가 못 온단다. 어제 술을 먹었다는 데 혹시 금족령이 내리지 않았는 지 걱정을 해본다. 쓸데 없는 걱정이다. 오늘은 일기 예보 탓인지 차도 한 대다. 전체 인원이 24명 한사람씩 앉아가고 될 지경이다. 마찬가지로 6:20분 경이 되어서야 출발을 한다. 가다가 동명 휴게소에 들러 능선따라와 참께 아침응우동으로 때운다.  일반 등산은 아침을 거르고 간단히 빵과 불가리스 1갬녀 되는 데... 종주는 아침을 필이 먹어야 점심까지 힘을 쓴다. 차에 오르니 그제서야 백설기를 준다. 진작 주면 우동을 안먹는 건데...

10:46 통리역 맞은 편 도로변 공터에 닿는다. 가만히 보니 지난 번 백두대갼 댓재-피재 구간을 마치고 원덕으로 가면서 길이 햇갈려 차를 멈추엇던 바로 그 장소다. 이 길 427 지방도로 계속가서 416지방도로 터면 원덕으로 빠진다.

 * 10:46 산행들머리인 통리 427 지방도 옆에서  오른쪽길로 계속가면 동해안 쪽으로 빠진다.

 * 10:49 산행대장으로 부터 오늘의 구간설명이 있다. 워낙 참여 인원이 적어 사진에 찍힌 사람이 몇 안된다. 전체가 24명 여성분이 1명이었다. 좌측에 보면 맨발의 "산신령"이 계신다. 산행대장 19회 동기인데 만날 저?품? 맨발이란다. 비가 와서 미끄러울 때 어떻게 하는 지 지켜보아야 겠다.

태현사 절 표시석이 있는 포장길을 따라 온른다. 오른쪽은 채소밭이고, 왼쪽을 보니 낙엽송 사이로 절이 보인다. 신식절이다.  작업용 도로로 조금가다. 키가 ?? 낙엽송사이로 고압선철탑이 나오고 부터 길이 가팔라진다. 죽을 지경이다. 윤풀 고도를 부른다. "고도"  능선따라님 즉각 응답이 온다. "700m"  지금부터 약 300여m를 치고 올라가야 한다. 이건 길이 아니다. 거의 70도가 넘는 것같다. 뒷 종아리 아킬레스가 끊어질려고 하낟. 

윤풀 조금 쉰다. 뒷에서 20회 산행대장이 딱 버티고 있다. 윤풀은 발동이 늦게 걸리는 데...  자기도 어제 기우회에서 조금 마셔 지금 콘디션이 안 좋으니 걱정 말고 그대로 천천히 가란다. 무정하게도 3사람은 먼저 가벼렀다. 의리도 없이 .... 나중에 점심 먹을 때 여보님이 싸준 오징어 주나 바라... 독을 품는다.

한 40여분 오랐나. 앞에서 우리팀이 기다리고 있다. 그새 독이 다 풀린다.ㅋㅋㅋㅋ, 후미 산행대장이 앞서 나간다. 우리는 휴식을 한다. 가간히 쉬다 가자며, 빨리 갈 필요가 없다. 산을 즐기고 가자고...

1095봉을 지나고 이제는 발도 풀리고 오르는 것도 장난이다.  가다가 휴식하면서 증명사진도 좀 찍고 가지고 온 짭순이도 꺼내고... 요즈음 짭순이 공급에 애로가 많탄다. 갈수록 작을 것을 구하기가 힘든단다. 윤풀은 큰 짭순이도 좋은 데 ... 가는 길은 계속 육산이다. 발밑이 편해서 좋다. 이런 길은 하루 종일 걸어도 좋을 것 같다. 다음 번에 여보님들도 모시고 오자고들 한다.

 * 12:30 1090봉을 지나 편안히 오르고 있는 칭구들, 가는 내내 잡목이 우거저 하늘이 잘 안보였다.

안내에 나와 있는 1158봉을 넘고 조금 더 가니 앞에서 소리가 들린다.  내리막길이 낙엽송 벌목을 했는지 이상한 길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길을 조금 벗어나니 밑에 헬기장에서 식사를 하던 산행대장이 우리는 부르는 소리였다. 여기서 식사를 하자고 하니 모두들 백병산에 올라가서 먹자고 한다. 다사 통나무 급경사길을 15분 정도 더 오르니 백병산 가는 갈림길(1230m)이다. 여기서 증명사진을 찍고 식사준비를 한다. 백병산(1259m)까지는 왕복20여분 걸리는 데, 우리는 포기를 한다. 정맥에서 벗어난 산을 꼭 탈 필요는 없다한다. ㅋㅋㅋ 배가 고프니까 밥부터 먹자고 한다.

 * 13:08 백명산 갈림길에서 ... 정상은 약 360m 정도 우측으로 올라가야 한단다.

모두들 도시락을 편다. 주위에 식사를 하든 모두를 놀란다. 4사람 먹는 것 치고 너무 많다고 한다. 우리는 원래 부부산악회라 반찬은 2배로 준비한다고 한다. 전성환칭구가 마지막 7년짜리 매실주를 꺼낸다. 아버님이 한독 담가놓고 가셨는 데 이제는 끝이란다. 앞으로 맛을 볼려면 또 7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그소리에 솔깃했는 지 지나가던 산행대장도 한잔한다.

13:50 식사를 마치고 출발을 한다. 산죽이 나오는 내리막길을 30여분 가다가 여기가 어딘지 지도를 확인한다.
 
 * 14:37 위치를 확인하는 전성환칭구

-2편에 계속-

[yoonfull]

태백시 구간이 날씨가 정말 좋더라, 종주내내 고원지대라 그런지 추울 정도로 시원했슴다. 처음 급경사 말고는 땀이 안나와 머리띠가 필요없었음.

[전성환]

토산(육산) 이라 걷기에는 그저그만인 산길. 조금만 가까우면 자주 가고 싶은 산길. 아주 좋았읍니다. 부부가 데이트 하기 좋은 산입니다. 다음산행에는 동행 하셔도 좋겠어요. 대난히 부드럽고 아늑한 산입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