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코스닥시장 50개 종목이 무더기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08년 한국거래소는 ‘상장·퇴출제도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며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영업손실이 4년 연속 발생한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5년연속 발생할 경우 상장폐지한다고 발표했었다. 다만 신성장동력기업은 적용에서 배제된다. 거래소 측은 “영업적자가 연속된 기업일수록 흑자로 전환될 확률은 크게 낮아지고, 만성적자 기업들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장유지를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영업손실 최초 기산(起算)은 2008년 사업연도로, 올해가 제도 시행이후 처음으로 관리종목이 지정이 정해지는 딱 4년째 되는 해다.
조선비즈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2008~2010년 3개년 사업연도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한 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총 53개로 집계됐다. 이중 신성장 동력 기업인 바이로메드(084990) (10,550원▼ 400 -3.65%)·크리스탈(083790) (7,500원▲ 90 1.21%)·이수앱지스(086890) (8,540원▲ 150 1.79%)등 3개 종목을 제외한 50개 기업의 경우 4분기 영업활동을 통해 2011년도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지 못할 경우 일제히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 최악의 경우 일부는 상장폐지도 가능성도‥
특히 50개 종목 가운데 만약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이라면,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의 암흑의 길로 빠질 수도 있다.
한국거래소 제28조제1항제3호 규정에 따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이 최근 사업연도에 사업연도말 자기자본의 100분의 50을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10억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을 기록할 경우, 상장폐지 된다는 조항이 있다.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인 50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은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이 중에서 대국·포인트아이·엔엔티 3종목은 3분기 누적 기준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 이상을 기록했다.
50개 종목 가운데 11개 종목은 현재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우선 시장소속부는 ‘관리종목’으로 되고 지정일 당일은 주권에 대한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지정된 당일 이후, 매매계약 체결방법도 다르다. 30분 단위로 접수된 호가를 동시호가로 접수해 단일가격에 의한 개별경쟁매매를 적용한다.
또 관리종목 지정 기간동안 신용거래가 금지되고 대용유가증권(유가증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식이나 채권 등을 현금대신 증거금이나 보증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도 사용할 수 없다.
무엇보다 관리종목 지정이 두려운 이유는 상장폐지 가능성이 거론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막판 뒤집기 카드
아직 막판뒤집기가 남아있어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에 이어 올 3분기누적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더라도 4분기 영업활동을 통해 2011 연간 영업적자를 면한다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는 있다.
그렇다면 한 해만을 따졌을때 3분기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4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해 관리종목지정을 피할 가능성은 어느정도 될까.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8년 3분기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381개 기업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을 통해 2008년 한해동안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그중에 14%인 56개 기업이였다. 2009년의 경우 324개 기업 가운데 15%인 50개 기업이, 2010년의 경우 265개 기업 가운데 20%인 54개 기업이 막판뒤집기에 성공했다.
다만 거래소 측 관계자는 “사실상 3년 영업적자를 기록한 후 3분기 누적도 영업적자를 기록하면 4분기가 남아있어도 흑자전환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조언했다.
※ 2008, 2009, 2010년 영업적자 기록 후 2011년 3분기 누적도 영업적자인 코스닥 상장사 50개명단
기륭전자(004790) (1,670원▲ 25 1.52%)·다스텍(043710) (700원▲ 0 0.00%)·대국(042340) (584원▲ 25 4.47%)·대한종합상사(045260) (815원▼ 17 -2.04%)·디웍스글로벌(071530) (990원▼ 10 -1.00%)·블루젬디앤씨(053040) (1,115원▲ 70 6.70%)·스멕스(060910) (336원▼ 7 -2.04%)·시노펙스그린테크(037320) (378원▲ 2 0.53%)·쎄니트(037760) (511원▲ 1 0.20%)·아이디엔(026260) (565원▲ 5 0.89%)·어울림 네트##·어울림엘시스(033280) (111원▲ 4 3.74%)·에이스하이텍(071930) (360원▲ 4 1.12%)·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039670) (695원▲ 47 7.25%)·에이치엘비(028300) (2,055원▼ 30 -1.44%)·엔엔티(037240) (346원▼ 2 -0.57%)·엔케이바이오(019260) (1,335원▲ 10 0.75%)·엔티피아(068150) (1,595원▼ 5 -0.31%)·엘앤씨피(015390) (127원▲ 9 7.63%)·예당(049000) (945원▼ 6 -0.63%)·웰메이드(036260) (875원▼ 5 -0.57%)·유아이에너지(050050) (1,430원▲ 0 0.00%)·이그잭스(060230) (669원▼ 10 -1.47%)·이노셀(031390) (1,525원▲ 25 1.67%)·지앤에스티(036920) (372원▲ 6 1.64%)·캔들미디어(066410) (1,455원▼ 150 -9.35%)·코아이에스앤아이·큐렉소(060280) (11,850원▲ 0 0.00%)·큐리어스(045050) (1,425원▼ 20 -1.38%)·터보테크(032420) (435원▼ 2 -0.46%)·테라움(042510) (750원▲ 0 0.00%)·트레이스(052290) (5,630원▼ 20 -0.35%)·파나진(046210) (4,960원▼ 70 -1.39%)·피에스엠씨(024850) (667원▲ 42 6.72%)·한국자원투자개발(033430) (430원▲ 0 0.00%)·AD모터스(038120) (513원▲ 6 1.18%)·서울전자통신(027040) (448원▲ 20 4.67%)·인성정보(033230) (2,025원▼ 5 -0.25%)·뉴로테크(041060) (1,850원▼ 40 -2.12%)·동양텔레콤(007150) (1,265원▲ 85 7.20%)·디앤샵(090090) (1,740원▲ 0 0.00%)·미리넷(056710) (258원▲ 32 14.16%)·샤인(065620) (6,300원▲ 60 0.96%)·아이넷스쿨(060240) (252원▲ 3 1.20%)·엔스퍼트(098400) (403원▲ 2 0.50%)·우경철강(025920) (11,500원▼ 100 -0.86%)·코아로직(048870) (5,670원▲ 490 9.46%)·태창피로스·포인트아이(078860) (718원▲ 3 0.42%)·한국가구(004590) (9,800원▼ 80 -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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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주의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