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기(52) - 보령 오서산 억새길
보령의 오서산은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시간이 소요되는 그다지 힘든 코스는 아니다. 하지만 충분히 힘들고 땀을 흘린다는 점에서 등산의 묘미는 갖추고 있다. 이 코스의 멋짐은 산 정상에서 만날 수 있다. 정상 주변에는 수많은 억새밭이 널려 있고, 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보령 뿐 아니라 청양과 홍성 지역까지 바라볼 수 있는 드넓은 시야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농촌의 모습, 산과 논 그리고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하산 코스의 안내가 부실하여, 보령이 아닌 청양 쪽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택시비 4만원의 추가 부담을 가졌다. 그것 또한 예기치 않은 여행의 추억이려니 한다.
첫댓글 - 억새풀의 장관! 충청 서쪽 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