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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세벌식 사용기 신세벌식 P2, 신세벌식 공동개발안 비교
보름달 추천 1 조회 168 24.08.12 14:31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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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8.13 14:10

    첫댓글 자세히 분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세벌식 P2을 제안한 저도 R→C(억)와 F→S→D(않)로 이어지는 손가락 흐름이 아쉽습니다. 더 깔끔한 개선안을 마련하고 싶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낱자를 배치할 자리가 마땅하지 않은 것이 크게 다가옵니다.

    쿼티의 숫자열을 빼고 본다면, 현재 널리 쓰이는 글쇠판 규격에서 왼손 쪽에서는 V 자리가 다음 글쇠를 이어서 치기 가장 좋은 글쇠 자리인 것 같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에서는 쿼티의 숫자열에 들어가는 받침 ㅆ 때문에 ㅓ가 V 자리에 들어가지 못하고 ㅗ가 들어갔습니다. 그 점에서 참신세벌식 자판은 뜻이 있는 시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Q 자리에 있는 참신세벌식의 받침 ㅆ 자리를 저는 검토했다가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있었다' · '갔었다' 같은 말을 칠 때에 새끼 손가락이 받는 부담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하면 견딜 만 한 것 같기도 해서 오늘날까지 생각이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받침 ㅅ을 다른 데로 보내는 문제가 골치 아파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만약 신세벌식 P/P2에서 받침 ㅅ을 다른 데로 보내는 선택을 했다면 좀 더 참신세벌식 자판과 비슷한 길을 걸었을지도 모르지만, 저에게 그럴 용기는 없었습니다.^^

  • 작성자 24.08.13 16:02

    이렇게 댓글을 남겨 주셔서 열심히 적은 보람이 있네요. ^^

    자판을 치면서 느껴지는 부분을 있는 그대로 적긴 했지만,
    이러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마땅치는 않은 것 같네요.

    하나의 문제를 수정하면 또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에,
    결국에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안에서 최선의 배치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


    V 자리에 ㅓ가 배치된 것도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공세벌식 자판에서는 ㅓ와 ㅆ 받침과의 조합 때문에 ㅗ가 대신 배치된 것이군요.

    이번에도 덕분에 좋은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ㅆ 받침의 배치가 신세벌식 자판에서도 각기 다 다르네요.
    누르는 손가락도 중지, 약지, 소지로 각기 다 다르고요.

    ㅆ 받침을 배치하는 것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네요.


    무언가 하나를 바꾸려고 해도 유기적으로 다 연결되어 있어서,
    쉽게 변화를 가져가기 힘든 것 같네요.

    하나씩 하나씩 바꾸다 보면,
    전체적인 배치가 다 바뀌게 될 수도 있고요.

    그래도 자신만의 방식을 가져가야,
    고유의 장점을 가진 특징 있는 자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4.08.13 15:34

    본문에서 같은 줄의 옆자리를 타건하기가 힘들다고 하셨는데, 결국 각 손가락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하드웨어적인 처방만이 답이라고 봅니다. 각 손가락의 길이가 다른 것을 고려해서 column staggered(*각 column들이 같은 row라도 손가락 길이에 맞춰 약간씩 어긋나게 설계한 키보드)하고 concave(*손가락 길이에 맞게 3차원적으로 움푹 패여서 곡면을 이루는 모양의 키보드)한 인체공학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죠. Dactyl류 키보드가 바로 그것인데요. 기존의 직사각형 모양 + 2차원 평면 키보드로는 결국 하드웨어적인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 작성자 24.08.13 15:43

    그렇다면 본문에 있는 내용이 지금의 보편적인 키보드에서는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인체공학 키보드에서는 전혀 불편하지 않은 부분일 수 있겠네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8.13 15:47

    @보름달 네 특히 인체공학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느낀 것인데, 기존의 일반적인 키보드에서는 ㅓ를 쿼티 r자리에 놓을지 t자리에 놓을지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만, column staggered + concave한 인체공학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무조건 ㅓ는 r자리에 놓는 것이 최상의 배치가 되더군요. r과 e간의 같은 줄의 검지=>중지 전환이 매우 매끄럽습니다. 이런 하드웨어적인 혁명이 신세벌식 배열 설계에 있어 제약을 많이 풀어주더군요. 다만 일반 사용자들에게 비싼 인체공학 키보드가 보급되지 않은 현재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겠죠..

  • 작성자 24.08.13 15:52

    @wigglymapp 결국에는 배치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적 한계였군요.

    그렇다면 인체공학 키보드가 보편적으로 보급된다면,
    지금 신세벌식 자판들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덕분에 많은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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