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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함수곤의 `한밤의 사진 편지` 원문보기 글쓴이: 함수곤
한밤의 사진편지 제1720호 (12/9/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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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7회 '올림픽 공원' 주말걷기 후기
글 : 허필수 (한사모 회장,sooha42 @hanmail.net)
사진 : 이창조 (홍보위원장, lc191@hanmail.net)
윤종영.홍종남, 김동식.송군자, 이달희.박정임 허필수.장정자, 정전택.김채식, 권영춘.신금자, 김태종,양정옥 김창석.김경진, 이경환.임명자, 신원영.손귀연, 황금철.한숙이 김영신.윤정자, 안철주.노광미,함수곤.박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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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숙. 윤혜선, 이계순, 윤삼가, 최영자, 김정희 김영자(레아), 김소자, 정광자, 이복주, 최경숙, 윤정아 김소영, 김영자, 엄명애, 김옥연, 이순애, 안명희(60명)
2012년 9월 둘째 날 한사모 제 257회 주말걷기를 하는 오늘, 아침부터 날씨는 화창하여 걷기에는 괜찮기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5호선 올림픽공원 역에 정확히 59명의 회원이 모였는데 이석용, 정정균 회원 친구인 김진흥 변호사가 나타나 식당에 예약한 예상인원인 60명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김 변호사는 지난 정부 때 특별검사로 활약한 법학박사입니다.
1988년 159개 나라가 참여한 24회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올림픽공원은 삼국시대의 백제와 긴밀히 연관된 몽촌토성과 백제 박물관이 함께하는 44만평에 이르는 규모의
공원이기에 대부분의 회원들이 한번쯤 들렸겠지만 이름있는 공원이라서 다시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정부의 녹색운동과 환경정화에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쓰레기 줍기를 위해 비닐주머니와 비닐 장갑을 나누어드렸는데
한 사람도 불평 없이 참여해준 회원들이 고마웠습니다. 역시 한사모 회원들은 애국심을 갖고 있습니다.
공원 역 3번 출구의 에스컬레이터를 통하여 공원으로 들어서서 성내천 길을 따라 한국체육대학교를 오른쪽에 두고 걸어서
북 2문의 까치다리를 건너 올림픽공원에서는 가장 큰 동산으로 올라가, 야산이지만 산길을 걸었습니다.
자라면서 층계처럼 질서 있게 크는 ‘층계나무’가 한 그루만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공원 외곽 길로 들어서 성내천의 우거진 갈대 숲과 ‘나라꽃 길’의 무궁화나무 숲, 단풍나무 숲, 산수유나무 숲, 아직도 남아있는 부용꽃단지, 싸리나무 숲들을 즐기면서
왼 편으로는 높이 11미터의 몽촌토성을 끼고 걷다가 벤치가 있는 그늘에서 휴식과 간식을 들었습니다.
몽촌토성은 백제가 북 쪽에서의 침공에 대비하여 3세기에 구축한 방어용 토성입니다.
아내의 의견대로 준비한 경주 빵 한 개와 특별히 김용만 고문님이 주신 오이와 포도, 그리고 항상 주말걷기 때마다 주시는 박화서표 인절미를 즐겼습니다.
김용만 고문님은 우리 동네에 오신 회원들이라고 한 사람씩 먹기 좋게 오이와 포도를 비닐주머니에 담아주신 정성을 느꼈으며 두 분께 감사 드립니다.
한사모 행사 때마다 즐겁게 봉사하시는 김창석 운영위원의 하모니카 반주에 맞추어 ‘한사모 찬가’를 연습했습니다.
동요교실에서 배웠던 한사모 찬가를 잊었을지 몰라 악보를 준비하였기에 쉽게 기억을 살렸습니다.
당초 몽촌토성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인증샷인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계단이 좁아서 ‘평화의 광장’의 ‘수변무대’ 계단으로 이동하여 시원스러운 기념사진이 되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갑자기 검은 먹 구름이 몰려와 굵은 빗방울이 자꾸 떨어지니 좀 당황해저서 비를 피하려고 예정에 없는 ‘곰말다리’를 건너 대한체육회 건물까지 가다가 비 좀 맞자는 의견과 비를 피해야 한다는 의견에 제가 좀 흔들리다 보니 시간을 허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리더가 흔들리면 안 된다는 원칙을 되새긴 계기였습니다. 결국 야생화단지의 수세미 터널과 잔디광장의 ‘정이품 소나무와 장자목’을 지나쳐야 했습니다.
조각공원의 쉼터에서 명상과 노래교실도 건너 뛰고 ‘한성백제 박물관’으로 들어가 안내인의 해박한 해설을 쫓기면서 들은 것이 아쉽습니다.
남 2문을 지나 숲길로 접어들어 원두막과 ‘들꽃마루’에서 꽃창포와 풍접초, 황학 코스모스 꽃 밭, 바위덩어리만큼 커다란 황금호박을 감상하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장미공원에 이르러
오는 10월에 펼쳐질 수 백 종의 장미 축제를 상상하며 약속시간인 6시에 ‘남원 추어탕’식당에 당도했습니다.
추어탕 한 그릇, 두부김치 한 접시, 추어 튀김 두 마리, 맥주 5병, 소주 두 병에 식후 포도를 제공한 김재완사장을 회원들이 박수로 환영해주어 음식에는 불만이 없었을 거라 자위해봅니다. 안내한 저에게는 불평이 있었을지라도.
최근 한사모에 새로 임회하신 안철주 회원님이 좋은 꼬냑을 가지고 오셔서 회원님들께 일일이 돌아가며 부어 드리면서 알굴을 익히며 신입 신고식을 하셔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관례대로 ‘이대로, 한사모; 한사모, 이대로’를 제가 건배했으며 윤종영 고문님이 임진각에 골인할 때까지 함 대표가 건강해서
회원들에게 걱정이 아닌 건재의 징표를 노래로 표시해달라는 요청을 함 대표님의 김용만고문과 저 두 사람이 노래를 부르라는
제의에 따라 예정에 없던 ‘가을’ ‘비 내리는 고모령’을 불렀는데 듣기에 거북스럽지는 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기회에 운영위원님들에 대한 몇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257회에 걸쳐 주말걷기를 해오며 그 동안 모이는 장소, 코스개발과 쉼터, 간식장소, 화장실 등 관련한 자료와 식당의 규모, 음식 값, 메뉴, 귀가에 편리한 교통편 등 신경을 써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다,
최소한 네 댓 번의 사전 답사 등등 실로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한사모 사랑이 아니면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다 한사모를 이끄시는 함 대표님이야 더 말 할 나위가 없지요. 우리는 편하게 참석하여 즐기기만 하지만 뒤에서 희생적으로 봉사하시는 임원들이 하는 일에 약간 마음이 안 들거나
못마땅하다고 해서 오해를 살 언행과 표정보다는 고마움과 감사의 정을 간직하는 자부심 갖는 한사모 회원들임을 믿습니다. 그리고 ‘나도 한 번쯤 안내 해봐야지’하는 용기를 갖는 회원이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다음주 제258화 주말걷기 안내를 담당한 횡금철 운영위원님에게 한사모 깃발을 전달하며 안내업무를 인수인계를 하였습니다.
끝으로 번거롭고 불편한 저의 안내를 기쁜 마음으로 협조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이 주일의 유머 한 토막 >
1. 충청도 택시기사
어떤사람이 충청도에서 택시를 탔는데, 얼마를 가도 기사가 말이 없으니까 손님이 "아니 기사님, 어디 가느냐고 행선지도 안물어요?" 그러자 택시기사 왈 "아.. 답답한 사람이 먼저 이야기 하겄쥬.."
2. 경상도 할머니 셋 (찜질방에서)
갑: 어이, 예수가 죽었단다. 을: 근데 왜죽었다 카노? 갑: 못에 찔려 죽었다 안카나? 을: 어이구.. 머리풀어 헤치고 다닐때부터 내 알아봤제~ 병: 어이, 예수가 누구꼬? 갑: 우리 며눌아이가 '아부지, 아부지' 케사이 사돈어른인 갑지 뭐~
3. 사자성어
전라남도: 홀딱벗은 남자의 그림 동문서답: 동쪽문을 닫으니, 서쪽문이 답답하다.
4. 태국의 코끼리
태국의 국왕이 공주를 위하여 사윗감을 고르는데, 가장 힘센 남자를 공모하였다. 코끼리를 들었다놓았다 하는 시험을 통과하는 사람을 사위로 삼기로 내정하였다.
이에 전국에서 수십명의 장정들이 응모하였는데 모두 다 실패하여, 마지막에 체격이 왜소한 남자의 차례가 되었다.
국왕은 "너는 보아하니 자격이 없을것 같으니, 돌아가거라." 하는데도, "저를 시험해 보시지도 않고 물리치십니까?"
"그렇다면 실패할 경우, 왕의 명령을 거역한 죄로 징역살이를 해도 좋겠느냐?" 하자,
"예, 그렇게 감수하겠습니다." 하는 것이었다.
"그래, 그럼 한번 해보거라." 하니, 그 남자는 벽돌두장을 가져와서 코끼리의 불알을 힘껏 치니, 코끼리가 아파놀래서 펄쩍 뛰어올랐다.
국왕이 기가막혀 "그럼, 이번엔 코끼리의 코를 위아래로 들었다 놓았다 해보거라." 하였다.
이에, 코끼리의 귀에대고 무어라 하더니만 코끼리가 코를 위아래로 들었다놓았다 하는것이었다.
"이번엔 마지막으로, 코끼리의 코를 좌우로 흔들어 보아라." 하자, 이번에도 코끼리의 귀에대고 무어라 하니 코끼라가 역시 코를 좌우로 흔드는 것이었다.
이에 국왕이 "네가 코끼리에게 뭐라 한것이냐?"하고 물으니, "아까 벽돌로 쳤을때 많이 아펐지? 물으니 코끼리가 그렇다고 위아래도 끄덕인것이고, 그 다음엔 그럼 또 한번 칠까? 하고 물으니 더는 싫다고 고개를 흔든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국왕은 어이가 없었으나 지혜를 봐서 약속대로 사위로 삼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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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함수곤의 `한밤의 사진 편지` 원문보기 글쓴이: 함수곤
첫댓글 이렇게 빨리 후기가 올라 오다니요? 회원들 사랑이 흠뻑 묻어 납니다.
녹색 운동을 펼치기 위한 치밀하신 준비 & 오직 회원님들 사랑에 한사모 노래 제창 & 근처 회원님의 정성어린 간식 & 자발적인 안내. 정말 다채로운 주말걷기였습니다.
허회장님 & 장여사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심심 감사올립니다.
회장님의 한사모 사랑을 흠뻑 느끼며 걸은 행복한 주말걷기였습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박정임 올림
몇 년 전까지 제집 앞 마당 드나 들 듯 했던 공원입니다. 그 길을 회장님의 안내를 받으며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계획과 답사, 먹거리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내외분
늘 평안한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한사모회원들의 녹색운동 애국의 길로 나아가는 모습 ! 가을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킵니다. 회장님 내외분의 청년 같은 기상이 돋보입니다 내내 건승하시길 기원드리는 김균순 올림
아름답고 넓고 자랑스런 올림픽공원,우리나라의 국위를 한껏 끌어 올렸던 24회 올림픽을 치뤄냈던 공원,걸어도 걸어도 또 걷고 싶은 공원,오늘 허회장님의 자발적이고 헌신직인 안내로 즐겁게 잘 걸었습니다.오늘따라 추어탕도 더 맛있네요.회장님,사모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