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 참 멋지더군요.
감상평 주고 받아봐요.
아마 이 글이 이 카페에서 저의 첫 글인가 봅니다.
가입은 두달이 다 되어 가는데.. 자주 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BS 새드라마 스페셜「아름다운 날들」
'화이트, 레드, 블랙' 3색 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방 송 : 매주 수~목 밤 09:55~10:55
극 본 : 윤성희
연 출 : 이장수
상처가 없는 사랑은 없다.
오직 그 상처를 어떻게 드러내고 어떻게 이겨 내느냐 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드라마 스페셜「아름다운 날들」에는 각자 다른 상처를 품고
각자 다른 방식으로 상처를 씻어내려 애 쓰는 네 명의 젊은이가 있다.
그들은 그 상처 때문에 누군가에게 희생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짓밟기도 한
다. 그것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무조건적인 선인이나 악인 이라서 가
아니라 거역할 수 없는 운명과 사랑이 그들을 때로는 피해자로 때로는 가해
자로 만들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람들이 어떤 누구에게 상처를 받고 또 어떤 누구에게 상처를 주면
서 평생을 살아가는 것처럼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 역시 서로 상처를 주고받
으면서 사랑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상처 때문에 결코 자포자기하지 않는다.
자신의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달리고 경쟁 한
다.
물론 그 질주의 끝에 성공과 행복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치
열했던 날들이 결국은 자신 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희망을 갖게 해 준 아름
다운 날들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화이트 : 선재와 연수의 사랑 이야기>
맑고 순수한 사랑 선재와 연수,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 깊은 사랑을 한다.
아무런 가식도 없는 이들의 사랑은 순수한 화이트 칼라..
그러나 너무나 순백색이라 이들의 사랑이 오히려 위태로워 보인다.
<레드 : 세나와 선재의 사랑 이야기>
젊고 강렬한 사랑 세나와 선재,
더 엄밀히 말하자면 선재를 향한 세나의 사랑..
욕망과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불꽃같은 사랑이다.
세나가 얻고 싶은 것은 성공이지만 그래서 선재를 향해 달려가지만 사실 세
나는 그 이면에 정말 따뜻한 사랑을 원한 건지도 모른다.
마지막까지 자신을 불태워야만 사그라지는 화려하고도 슬픈 사랑
<블랙 : 민철과 연수의 사랑 이야기>
모든 색깔을 빨아들이는 블랙처럼 힘이 있는 사랑
사랑을 결코 믿지않는 마음이 가난한 남자 민철..
그런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 마음속에 불쑥 연수가 들어온다.
마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이 연수를 대하지만 그는 마음속은 이미 연수에
대한 사랑으로 채워진다.
누구에게도 뺏기고 싶지 않은 민철의 사랑..
그의 사랑 역시 상처 입은 남자의 아픈,
그래서 더욱 강렬한 사랑이다.
드라마 스페셜「아름다운 날들」
에서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요즘 흥행배우로 주가를 올리고 있
는 배우 이병헌과 귀공자 스타일로 뭇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류시원이 이복 형제로 출연해 사랑을 놓고 한바탕 연기 대결을 펼친다.
극중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체 냉혹한 이미지로 분한 이병헌(민철 역)은
은반업계 마이더스 손으로 통하는 자신의 권력을 최대한 활용해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쟁취하려는 강한 이미지로 그 동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연기변신을 꽤한다. 이에 상반되는 류시원은 이복동생이란
이유와 한 평생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자신의 어머니로 인해 모든 것을 포
기해야하는 삶을 살아간다.
집안에서 숨죽인 듯 자신의 뜻도 펼치지 못하는 류시원은 서서히 자신의 출
생과 거기에 얽힌 비밀이 밝혀지면서 반전을 거듭하게 된다.
이렇듯 선과 악, 일과 사랑을 놓고 펼치는 이병헌과 류시원의 연기 대결에
눈길이 모아진다.
신세대 최고 가수이자 탤런트인 이정현이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녀연기로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극중 고아원 출신의 세나 역으로 출연하는 이정현은 가요계 스타를 꿈 꾸며
온갖 역경 속에서도 가수로서의 꿈을 버리지 않고 가수가 되기 위 한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한다.
특히 이정현은 이번 드라마의 주제가를 직접 부를 예정이며 팬들에게 처음
으로 발라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래위의 욕망」「도깨비가 간다」「금잔화」「아스팔트의 사나이」 「곰
탕」「새끼」「아름다운 그녀」등 굵직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많이 알려
진 저력의 감독 이장수 PD 오랜만에 연출을 맡았다. 이장수 PD는 이미 자
신의 만든 드라마의 매니아를 확보하고 있을 만큼 그의 작품세계는 많은 사
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집필을 맞고 있는 윤성회 작가는 드라마「짝」과 「사랑밖에 난 몰
라」등으로 잘 알려진 30대의 젊은 작가로 이번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에서는 신세대 취향에 맞는 빠른 줄거리 전개와 잘 짜여진 짜임세로 시청자
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이렇듯 무게 있는 연출력으로 굵직한 드라마의 선두 주자 이장수 PD와 빠
른 전개와 짜임세로 승부를 거는 윤성희 작가의 회심작「아름다운 날들」어
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