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1회 소방시설관리사 합격자 장재원입니다!
부모님께 소고기를 사드리고 집에 와서 합격수기를 씁니다.
1년 전 1차 시험을 끝내고 2차 시험공부를 시작하기 전 밴드 스터디를 알게 되고
첫 강의를 듣기 전 다른 합격자분들의 합격수기를 읽었던 기억이 또렷하게 기억이 납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제가 합격수기를 쓰게 되다니 인생 살면서 이렇게 보람 있었던 적이 있었나 싶네요.
1. 소방시설관리사라는 목표를 가지게 된 계기
: 전문대학교 소방학과를 졸업 후 저는 소방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다른 직종 일을 1년간 해보면서 생각을 해보니 대학교 등록금이 너무 아까워서라도
소방 일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소방설비산업기사(전기)를 취득한 후
점검업체에 취업을 했습니다. 그때까진 소방시설관리사라는 직업이 있는 줄 모르고
막연히 아파트와 빌딩 점검을 했었습니다만
보고서를 쓰던 중 주인력에 소방시설관리사라는 자격증을 보게 되었고
바로 뒤에 앉아계시던 관리사님께 소방시설관리사 자격증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을하였고
그날부터였습니다.. 저의 인생 통틀어서 뚜렷한 목표가 생긴 날이
2. 1차(2020년) 시험을 치르기까지
: 소방설비산업기사(전기)를 취득 후 소방시설관리사 응시 자격까지 3년이라는 소식을 알게 되었고,
첫 번째 회사에서 LH 아파트와 빌딩 점검 1년, 두 번째 회사에서 서울의 고층 빌딩 점검과 공사,
세 번째 회사에서 신축 지식산업센터 설비회사 공무 업무를 보며 응시자격 경력을 채웠습니다.
(점검을 하다 보니 공사가 하고 싶고 공사를 하다 보니 신축 빌딩 올라가는 과정을 보고 싶었습니다.)
퇴사 후
2019년 11월 세X소방학원에서 필기 강의를 모두 수료한 다음
2020년 5월 1차 시험을 합격하였습니다.
노베이스 상태라고 봐도 될 정도로 머릿속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기에
1차 시험 전까지 하루에 8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공부를 안 하다가 하려니 앉아있는 것조차 쉽지 않고 핸드폰 보게 되고 집중이 오래가질 못하더군요
의식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노력하며 개선해 나가지 않으면 발전이 없기에
집중하는 연습을 계속했었던 것 같아요.
관리사 자격증에 도전하기 전 소방설비기사(기계)부터 취득하자 해서
점검 업무를 하며 소방설비기사(기계)를 공부했었습니다만. 워낙 나태한 탓인지
일을 마치고 저녁에 공부를 하려니 하루에 2시간도 힘들더군요.. 주말은 놀기 바빴고요,
저는 제가 나름 부지런하고 의지가 강한 줄 알았는데
몸의 피곤하니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그 와중에 PC 게임은 매일매일 했습니다...
결과는 기계기사 1차 필기시험 2번 시원하게 전부 불합격
아예 기사 자격증은 접고 경력이 채워진다면 바로 하던 일 그만두고 관리사 공부에만 올인하리라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참 안 일했던 것 같네요 모든 일엔 과정이란 게 있는 것인데
기계 자격증도 없이 관리사 시험을 보려 했다는 게.
쌍기사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관리사 공부에 접근하는 것이 공부하기도 조금이나마 편했었을 것 같습니다.
3. 2차(2020년) 시험 전 과정
: 저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이 비슷할 거라 생각됩니다.
2차 시험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갈피가 안 잡혀 머리채를 부여잡고 고민하며 일단 강의나 들어보자 해서
세X소방학원과 모X소방학원의 강의를 들어보았는데
책을 읽어주기만 하고 너무 이해가 안 되었고,
이해가 깔리지 않은 암기는 외워도 외운 게 아니고 금방 잊히더라고요
강의를 따라가기엔 신뢰가 가질 않아서 학원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에 학원 정보를 얻을 겸
파이어X더 카페를 서성였는데 어떤 글을 봤습니다.
어디 학원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 이런 비슷한 제목의 글이었는데 밑에 댓글에
-암기법과 이해가 엄청 도움이 되었다, GS 소방 밴드 스터디 강의를 추천한다
이런 내용의 댓글을 보게 되어서 바로 밴드 스터디 카페에 가입해 박호순 원장님과 전화 상담을 하였고 강의를 등록하였습니다.
(그 글이 신 님 또는 조상님의 한수인 게 그 글을 못 봤으면 지금도 공부 중일듯싶습니다)
이광재 원장님의 화재안전기준과, 법령, 통합 1000제 2과목, 진도별 모의고사, 파이널 300제 20년 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암기법이 처음엔 너무 낯설지만 반복하여 보다 보면 나중엔 어마어마하게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고
초보자가 들어도 이해가 되는 강의 설명, 중간중간 아재 개그와, 노래, 인생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해 주시는데 그 재미와
강의의 질이 다른 곳에 비해 월등하다 보니 너무너무 카페에 가입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강사님을 좋아하다 보니 강의가 귀에 쏙쏙 박히더군요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수학선생님을 싫어하여서 그때부터 수학을 손에서 놨습니다..
(설계 문제 풀다가 루트랑 이항 방법, 뭐 기본적인 것들 친구에게 물어봤다가 욕먹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없어 마음만 급한 상태에 2차 시험 전까지 절대적인 시간도 부족했고
소방설비기사(기계) 없는 상태에 점검 항목과 법령은 고사하고
하나하나 서술하면서 계산하는 방식을 새로 익히고 화재안전기준 암기가 50%도 안되어 있으니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점수는 너무 처참했기에 뇌에서 자체 필터링을 했는지 점수는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허허
4. 2차(2021년) 시험을 보기 전 과정
: 기계기사 시험 합격할 정도의 수준은 되었는지 2021년 1회차 기계기사에 너무 쉽게 합격했습니다.
2020년에 소방시설관리사 필기합격, 그해와 다음 해 필기면 제이다 보니 맘 편히 2차 시험 준비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마음이 한결 편안했었습니다.
올해는 무조건 합격 가즈아를 외치며
모든 강의가 묶인 패키지 165만원을 결제하였습니다.
모든 강의를 따라갈 자신이 있었습니다 투자할 시간도 차고 넘쳤었고요.
지난 1년 저의 생활패턴은 일주일중 5일(집-독서실)
1일(아르바이트)
1일(휴식)
원장님께서도 강의 중간중간에 하셨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생활을 단순화해야 하고 신경 쓸 것이 없어야 한다고
들을 당시에도 너무 공감하였고 지금도 다시 한번 공감됩니다.
1차 필기시험공부 기간 중 헤어지자고 해준 전 여자친구에게 어찌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허허
관리사 시험 1차 때의 공부를 생각하시면 안 되고 2차 시험공부가 진짜입니다..
강의는 보통 저녁에 업데이트되니 다음날 아침에 독서실로 가서 전부 듣고 이해하고 암기하고
그 과정이 끝나면 그날까지 들었던 내용을 복습하는 식으로 매일매일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해변에 나뭇가지로 글씨 쓰고 파도가 한번 훑고 가면 글씨가 사라지듯이
이건 뭐 뒤돌면 뭘 봤었는지 외웠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하지만 반복하다 보면 책이 눈에 익고, 기억이 나고, 익숙해지는 순간 분량을 문항수대로 나누어서
암기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화재안전기준, 법령, 실무, 점검 항목, 계산문제 5가지를
월요일 @통합1000제 점검실무행정중 (화재안전기준 : 1~100번) , (법령 : 1~100번), (실무 : 1~50번), (항목 : 1~50번)
@통합1000제 설계및시공 (계산문제 : 약50~80페이지씩)
화요일 @통합1000제 점검실무행정중 (화재안전기준 : 101~200번) , (법령 : 101~200번), (실무 : 51~100번), (항목 : 51~100번)
@통합1000제 설계및시공 (계산문제 : 약50~80페이지씩)
수요일 @통합1000제 점검실무행정중 (화재안전기준 : 201~300번) , (법령 : 201~300번), (실무 : 101~150번), (항목 : 101~150번)
@통합1000제 설계및시공 (계산문제 : 약50~80페이지씩)
이런 식으로 무한 반복하였고 반복하면 할수록 시간이 줄어듦과 동시에 머릿속에 오래 기억되고
나중엔 파이널 300제 추가하여 책 3권 (통합 1000제(점검, 설계), 파이널 300제) 을 시험날까지
횟수 정해놓지 않고 계속 돌려봤습니다. 몇 회를 반복했는지 세질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통합 1000제 2권과 파이널 300제 총 3권을 하루에 돌려보다 보면
파이널 300제 안에 통합 1000제 2권 속에 있는 문제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1번 더 복습이 됩니다.
밴드 스터디 교제만 전부 외우는 걸 목표로 하였고, 다른 교제는 단 1번도 본 적 없습니다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지금 학습하고 있는 교제도 100% 못 외웠는데 괜히 딴 교제 봤다가 머리만 복잡해질게 뻔하기 때문이죠.
속으로 말하며 외우기 60% 쓰는 연습 40%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열심히 썼었습니다만, 나중엔 손이 너무 아파서 자연스럽게 속으로 외우게 되었던 것 같아요.
독서실에 있는 시간 12시간 중 공부시간은 평균적으로 타임워치로 순수 공부 10시간 하였고요
진모나 전모를 보는 날엔 그날그날 할당 공부량은 채우되, 독서실에 오래 있기 싫기에
그만큼 복습하는 시간이 뺏기니 밥 먹는 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줄여서 복습하는 시간을 좀 더 확보했습니다.
다만 조금 후회되는 것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궤양성대장염이라는 난치병에 걸려버려서 한동안 혈변과 복통에 힘들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먹는 거 균형 있게 잘 챙겨드시고 운동도 꼭 하시길 바랍니다.
5. 멘탈 관리
: 저는 두 과목 올인이다 보니 저의 하루는 다른 사람들의 하루처럼 사용해선 안된다고 수도 없이 채찍질을 하고
다른 사람들 보다 빠르게 나아가려면 시간 활용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너무 지쳐 정신이 좀 느슨해진다 싶으면
당장 핸드폰 보는 것이 중요한지 공부가 중요한지 이 자격증을 취득함으로 인해 얻는 게 무엇인지
앞으로의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를 생각하니 몸이 자동으로 책 앞으로 가게 됩니다.
집에 가고 싶고 친구들이랑 놀고 싶고 영화 보고 싶고. 하지만!
하나를 취하려면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관리사 자격증을 위해 나머지를 포기했었고
그때 만약 다른 유혹에 넘어갔더라면 저는 도태되고 소중한 인생 중 1년을 낭비했겠죠.
제가 만약 다른 공부를 하더라도 뒤도 안 돌아보고 공부에만 몰두할 것 같습니다.
만나는 사람도 없고 하루하루 반복되다 보면 우울감에 빠지는 시기가 왔었는데
공부 끝나고 집에 가서 tvN 채널에서 하는 신서유기, 삼시 세끼 어촌 편(차승원, 유해진 출연)을 보고 엄청 도움이 많이됐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답답했습니다!
밴드 스터디 강의를 신청하셨다면 원장님들을 믿고 따라가며 본인만의 공부 방법으로 밀어붙여야 합니다.
주위에서 (이번엔 몇 명 뽑는다더라~ 몇 시간을 해야 한다~ 몇 개를 외워야 한다~ 어디 학원 강의가 좋더라~ 어느 책이 좋더라~)
그런 근거 없는 소문에 휘둘리지 마시고요..
저라면 애매한 여러 자루의 검보단 날카롭고 견고한 한 자루의 검을 택하겠습니다.
그 덕에 이렇게 합격했고요.
마지막으로 합격의 길로 저를 이끌어주신 원장님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분들 아픈 곳 없이 건강하시고 하고 계신 일 전부 잘 풀리길 바랍니다!
따뜻한 연말 되세요!!!
첫댓글 고생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장님 (_ _)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자세한 합격수기 도움 많이 될꺼같아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시험 합격 기원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합격하시자 마자 부모님께 제일 먼저 소고기를 사드리고 오시다니 효자시네요! 자세한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장님 (_ _)
순 공부시간 10시간 후덜덜 하네요.
치열하게 취득하신 자격증으로 멋진 미래 그려가시고 현직 관리사로서 성장하셔서 예비 관리사분들에게 도움주시고 이끌어 가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정말 힘들 때 생각하면 20대 방황하는 친구들 보면 절로 도와주고 싶더라구요.
같이 화이팅해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화이팅!!
합격 축하드려요!!
고생많으셨고 너무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역시 반복학습 , 계획실천이 참 중요한거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두 내년에 다시도전하여 꼭 합격하도록 하겠습니다..수기 감사합니다..우울한 마음이 좀 나아지네요,,^%^ 다들 다시 화이팅요
우울감이 제일 힘들더라구요 마치 고립된기분ㅠㅠ 꼭 극복하시고
목표 이루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하셔서 내년시험에 합격하시길 바래요!
정말 노력이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르스님도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습니다.
많이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젊으신 분 같은데 의지가 대단하시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아이 아닙니다.. 내년시험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우울감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고생하셨습니다.
훌륭한 관리사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 우울감 마저도 익숙함에 나중엔 무뎌졌었는데
지금 생각 해보니 깊은구렁텅이에 빠져있었어요
물론 지금은 깨끗히 빠져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