才勝德(재승덕)에 대한 경계
無才而不妨爲君子, 무재이불방위군자
有才而不免爲小人之歸 유재이불면위소인지귀
只在爲學立志之如何耳 지재위학입지지여하이
재주가 없더라도 군자가 되기에는 방해되지 않으며,
재주가 있더라도 소인으로 되돌아감을 면치 못할 수도 있으니,
이는 단지 학문을 함에 있어서 뜻을 세우는 것이 어떠하냐에 달려 있을 뿐이다.
註 : 才勝德(재승덕, 재주가 덕을 이긴다는 뜻이니 덕은 없이 재주만 믿고 날뛰는 것을 이름)
無才(무재, 재주가 없다)
而(이, 접속사)
不妨(불방, 방해되지 않는다)
爲(위, ...하다, ...되다)
有才(유재, 재주가 있다)
不免(불면, 면치 못하다)
歸(귀, 돌아오다, 귀결되다)
只(지, 단지, 오직, 다만)
在(재, 있다)
爲學(위학, 학문을 함에)
立志(입지, 뜻을 세우다, 목표를 세우다)
如何(여하, 어떠냐, 어떤가)
之(지, 가다, 변하여가다, 이 문장에서는 小人을 강조하기 위함.)
耳(이, 귀, ....일 뿐이다)
- 김성일(金誠一, 1538~1593)의 『학봉집(鶴峯集)』 「학봉선생문집부록(鶴峯先生文集附錄)」권2 〈행장(行狀)>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