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나의 해](9)상지여고 신사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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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6 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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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상기록 새로 쓰겠다"
강원육상의 기대주 신사흰(16·상지여고·사진)의 꿈은 당차다.
바로 대한민국 육상기록을 새롭게 작성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초등학교부터 핸드볼을 시작해 육상선수로서의 체격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고교 1학년 전국을 평정
신사흰은 지난해 전국체전 3,000m 장애물경기에서 고교신기록을 작성, 우승을 차지하며 강원육상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또 한국 여자경보의 대들보 원샛별과 함께 10㎞ 단축마라톤 경기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파다.
핸드볼과 육상은 기초 체력운동에서 차이가 많이 나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이미 달리기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린 뒤였다.
지난해 4월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제7회 전국구간마라톤 1구간에 참가해서는 구간 신기록까지 작성하는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상지여고 우승의 주춧돌이 됐다.
151㎝의 작은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력은 전국을 넘어 세계를 향하고 있다.
■재능 알아본 스승 정만화 감독
2004년 태백에서 열린 3·1건강달리기 대회 학생부로 출전한 신사흰은 정만화 상지여고 육상부 감독의 눈에 띄었다.
정 감독은 “(신)사흰이가 뛰는 것을 보고 물건이다 싶은 생각이 번쩍 들었다”며 “초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상지여중으로 데려와 운동을 시켰는데 힘과 지구력, 정신력 등이 장거리선수로서 남들보다 월등히 좋았다”고 했다.
■신사흰, 전국을 상대한다
신사흰은 올해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올 전국체전 3,000m 장애물경기에서는 한국신기록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키가 더 커야 할 텐데 그 전까지는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노력해야 가능할 거예요.
코오롱고교구간마라톤대회와 전국고교 10㎞대회에서도 반드시 우승해 강원도의 힘을 전국에 알리겠습니다.”
■상지여고 여고부 장거리경기 명문고로 자리매김
신사흰을 비롯해 오선화 신예슬(이상 3학년) 김은경 김유정(이상 2학년) 한경옥 김혜란 이다미(이상 1학년) 등 상지여고 육상부에는 8명의 선수가 있다.
지난해 각종 대회 우승을 일궈낸 주역들이다.
정만화 감독과 이미해 코치가 이끄는 상지여고는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24회 코오롱 고교구간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26분46초의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에 오르며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정 감독은 “올해 최대의 목표는 역시 모든 대회 우승이고 여고부 장거리는 상지여고라는 사실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원주=원상호기자theodoro@
◇신사흰 △1992년 4월23일 태백 출생 △태백황지초, 상지여중, 상지여고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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