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을 올려 주셨네요^^. 피팅 전문용어가 많이나와 좀 어렵겠지만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가 유독 딱딱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잘 나와있습니다
어느 피팅업체 사이트에서 펀글입니다. 타이틀리스트 매니아에게는 참고가 될듯....
첫번째글
거의 모든 골퍼들이 갖고 싶어하는 드라이버를 고르라면 아마도 Titleist일 것 같다. 적당한 헤드 용적, 탄탄하게 보이는 수려한 외모, 그리고 미 PGA Top Pro들이 가장 애용하는 장비인 관계로 선호도가 매우 높다.
그런데 왜 이 멋진 드라이버가 우리나라에서는 매출고가 신통치 않은 것일까?
언뜻 보면 이 드라이버는 거의 캘러웨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Bore-Thru형을 대표하는 두 브랜이니까. 그러나 두 클럽은 전혀 다른 느낌과 결과를 낳고 Target 층 역시 다르다.
Bore-Thru는 클럽메이커에게는 악몽 (Nightmare)라고 한다. 리샤프팅시 불을 직접 헤드에 쪼일 수 없으며 샤프트 Tip부분을 각도에 맞춰 잘라야 하며 에폭시를 말릴 때도 세울 수가 없기에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Bore-Thru형은 리샤프팅시 비용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캘러웨이의 경우 대부분의 헤드는 Hosel이 없다. 그래서 샤프트가 헤드 밑 부분을 뚫고 나와도 플렉스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심지어 더욱 부드럽기 까지 하다.
그러나 Titleist는 전혀 다르다. 샤프트가 밑바닥까지 뚫고 나갈 뿐아니라 Hosel은 무지 길다. 에폭시가 뭍는 부분이 3.5"나 되는 괴물인 것이다.
캘러웨이의 경우 샤프트를 뽑을 때 봉을 이용하면 비교적 쉽게 나오지만 Titleist는 겁없이 달려 들었다가는 샤프트를 상하게 할 위험과 함께 헤드 자체를 다칠 위험이 있다.
Reshafting하기 가장 어려운 클럽을 고르라면 모든 클럽메이커가 이구동성으로 Titleist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시간이 두배 이상 걸림) 작업을 하다가 샤프트를 분리되기 시작할 때 다가오는 쾌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
우찌되었건간에 바로 이 Bore의 깊이 때문에 R-Flex가 R이 아니고 S이상의 X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최초 모델인 975D의 경우 EI-70를 기본 장착했었는데 무게 79g (R-Flex기준) Torque 3.8의 스펙을 지니고 있었다.
1.5" 정도의 Standard Bore에 끼워도 한국인이 사용하기에는 버거운 모델인데 거기다가 3.5"를 꽉 물고 있으니 헤드는 돌지 않고 샤프트는 휘지 않아서 첫 홀 지나고 나면 그 다음 부터는 도통 맞지가 않는 것이 당연지사.
우드앤아이언에 찾아오는 고객중 상당 수는 바로 Titleist를 들고 온다. 그 아름다운 헤드를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물론 Reshafting을 한 분도 계셨는데 결코 맞지 않는 샤프트를 끼워 사용을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Titleist드라이버를 계속 사용하는 방법은 딱 한가지 밖에 없다. R-Flex가 맞는 분이라면 A 혹은 L-Flex를 S-Flex가 맞다면 R내지 A를 사용하는 것이다.
사실 Titleist를 사용하는 분들은 골프에 관한한 한가닥한다고 믿는 분들이기에 처음에는 이러한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저의 권고를 받아 들인 분들은 1-2주 후면 반드시 전화를 해서 사의를 표하고 있다.
좋은 클럽이지만 조정을 잘 해야만 명기로써 가치가 있는 제품이 바로 Titleist인 것이다.
두번째글
983K는 헤드 크기가 365cc이며 적당한 스핀으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고자 하는 진지한 골퍼를 수요층으로 하고 있다. 983E에 비해 Heel-to-Toe와 앞뒤 길이가 더 길고 넓은데 큰 헤드 용적과 중심점이 깊어서 탄도가 약간 더 높고 관성 모먼트 (MOI)가 높은 편이다. 타이틀리스 측에서는 다루기가 한결 수월해진 983K의 상승 탄도가 이상적이며 낙하 궤적이 높으면서도 평탄하기 때문에 비거리가 향상된다고 말하고 있다.
983E는 헤드 크기의 350cc인 Deep Face 형태로써 사양이 983K보다 간결하다고 할 수 있으며 스핀을 줄여서 최상의 결과를 도츨하고자 하는 강력한 혹은 스윙 스피드가 높은 골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983K에 비해 전체 크기가 조금 작고 페이스 높이가 높고 (deep face) 앞뒤 사이즈가 작아서 (shallow) 상승 탄도와 낙하 궤적 둘다 좀더 밋밋하다. 또한 두꺼워진 Sole Plate로 인해 중심점이 전면 하단에 위치하게 되어 스핀이 줄어 들게 된다.
983드라이버에는 Fukikura Speeder (77g), Grafalloy Pro Lite (65g), 그리고 Graphite Design YS-6 (64g) 샤프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Titleist 4560 (60g) 샤프트를 983K의 기본 사양으로 하고 있다. 4월1일 시판 예정이며 권장 소비자가격은 $500!!!
이상 미국의 잡지에 소개된 내용만을 보면 983K는 중급자 용, 983E는 상급자 용으로 이해됩니다. 하지만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가 한국등 여타 아시아 권에서 인기를 얻지 못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깊은 Bore Thru (약 3.5인치)로 인해 R 플렉스라고 해도 막상 스윙시 S 혹은 X 정도로 느끼게 되어 모두들 좋은 채라고 인정하면서도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쉽게 나올려나...
참고로 타이틀리스트를 리샤프팅을 하실 때는 막연히 R, S 하지 말고 CPM을 측정한 후 최소한 한 플렉스 낮추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전에 모 레슨 프로의 975J를 리샤프팅하면서 샤프트를 빼내어 CPM을 측정했는데 279가 나왔습니다. 205g추를 달아서 그랬으니 드라이버 헤드가 그보다 좀더 가볍고 3.5인치를 꽉 잡는 멋진 (?) Bore Thru를 감안하면 그건 X가 아니라 XX쯤 된 것 같습니다. 그채 주인의 스윙 스피드가 엄청난데 Grafalloy Pro Lite 3.5 R을 장착하고도 컨디션이 조금만 좋지 않으면 샷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블레이드 아이언을 치려면 공의 타흔이 백원짜리 동전 이하라야 된다고 제가 말씀드린바 있는데 Titleist 드라이버를 휘두르자면 기량, 스윙스피드 그리고 체력이 따라야 하는 것 같습니다.
폼 보고 돈내기 하지 말라는 것이 골프와 테니스의 야설이지만 클럽은 단지 모양 만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첫댓글 반갑습니다. 왕자님, 드디어 저와 같은 칼럼&Inform.을 보시는 분을 찾은것같네요.. 앞으론 왕자님이 "뉴스&상식"란을 게재해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당분간 " 중요한 업무'일로 잠수를 해야 할것 같아 부탁 드림니다.
^^...미천한 제가 어떤 칼럼은 맡는건 무리일것 같구요 그저 제가 도울수 있는 일이 있다면 힘닿는데 까지 돕겠습니다. 그냥 주워들은 말들을 막 옮기는게 어떨지 고민 되기도 하지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