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물의 변신, 공장에서 미술관카페로
강화 조양방직
요즘 폐공장이나 폐교 등이 카페, 미술관 등으로 변모하는 곳이 적지않다. 부평의 '카페 발로', 강화도의 '조양방직' 건물 등이 그 예다.
강화도에 위치한 조양방직은 일본주택 건축양식에 한옥의 미를 가미한 건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공장이었다. 일제 강점기 때 강화 갑부였던 홍재묵, 홍재용 형제가 1933년 최초의 민족자본으로 설립하였는데, 이는 1936년 서울의 경성방직보다 3년이 빠르다.
조양방직은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최고 품질의 인조직물을 생산했고 강화가 섬유산업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게기가 된 곳이다. 2013년 TV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조양방직 사무실이 옛날 국수집으로 나오며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조양방직 건물에는 카폐는 물론, 다양한 전시물과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구경하는데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소파, 의자 등 쉴 곳도 많아 가족이나 연인들이 커피나 음료,다과를 즐기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다.
바쁜 일상에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곳. 빈티지가구와 소품 안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와 힐링이 필요하다면, 이런 곳들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