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사전대응 비교적 성공
동파방지 위한 계량기 구조 및 시스템분석 필요
계량기 구조,관리,제품특성에 따른 연구도 진행해야
영하 15도를 내려가는 시간이 3일 연속되었고 최저기온이 -18.6℃라는 강추위에도 수도계량기 동파가 지난 17년 겨울에서 18년 사이의 동파건수 9,670건보다 적은 8,404건이 발생 동파방지를 위한 사전대응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15℃미만 연속기간 중 최저온도를 보면 ‘18년에는 1.24일 -16.3℃, 1.25일 -16.4℃, 1.26일 -17.8℃, 1.27일 -15.9℃였으며 올 ‘21년 에는 1.07일 -16.5℃, 1.08일 –18.6℃, 1.09일 –16.6℃로 오히려 18년보다 최저기온이 더 낮았다.
동파발생이 증가되는 온도는 영하 15도를 내려가면서 발생되고 이 추위가 1일 이상 지속되고 장기화될수록 동파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의 동파건수는 상대적으로 사전대응을 통해 동파방지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겨울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외부적으로는 벽체형 계량기함 PE 보온재 설치 12,774개,계량기 자체 보온재 설치 3,235개,벽체형 계량기함 보온덮개 배부 315,800매등을 통해 동파를 최소화 했다.
기기적 한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취약지역에 대해 동파안전계량기를 04년부터 316,360,17년 15,000, 18년 2,500, 19년 17,300, 20년 13,540전등 총 364,700전을 설치했다.
서울시가 시행한 동파발생 조치내용을 보면 강력한 한파로 ‘동파 심각’ 4단계 발령으로 상황실 근무 강화를 위해 3단계 26명에서 45명으로 인원을 강화하고 계량기 교체인원 보강을 위해 평상시 65명에서 최대 162명으로 인원을 보강했다.
주말에도 전 직원 합동 대응체계 구축을 하여 본부·사업소 약450명 비상대기근무(전 인원 1/4수준)하고 가용 교체인력 총 동원 신속 교체 추진을 위해 사업소와 시설공단,수탁업체와의 공조체계를 유지하였다.
서울시 수도계량기는 총 2,207,936전(‘20.12월말 기준)으로 재질면으로는 저연계량기 172만8천전, 무연계량기 16만 5천전, 플라스틱계량기(폴리케톤) 7만4천전을 설치한 상태이다.
서울시는 저연계량기에서 위생에서 안전한 무연계량기를 점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인데 지난해 38만3천전, 올해 28만7천전, 22년 23만9천전, 23년 31만1천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동파방지를 위한 주변환경,기기성능,관리측면등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미진한 상태이다.
사업소별 동파율과 주변환경여건조사(복도식등 설치장소의 환경), 설치된 계량기업체별 동파건수(삼성계기,대한계기,한국아이치,그린플로우,삼원미터텍,신한정밀,경성제닉스,디알텍,디에스워터,대명아이티,) 기기성능별 조사(건식과 습식, 저연과 무연,폴리케톤),외부 보강제인 보호통,벽체의 계량기 설치와 보호장치의 특성비교,관리운영의 개선방향 연구,날씨변화의 연구등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한파가 심한 일본(북해도지역),스웨덴등 북유럽, 미국의 일부지역등에서 실행하고 있는 동파방지 기초연구조차 구축하지 못한 상태이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박사는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동파염려가 높은 습식계량기에서 건식계량기로 전환하고 대부분 국가에서 건식계량기가 보편화되고 있다. 계량기구조에서 동파위험이 큰 슬라이드식 역류방지등 기술적 검토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제 수도미터기도 생활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특히 경영구조에서 요금산정과 직결된 분야이다. 중요도가 높은 핵심 부품산업이면서도 관련된 종합적인 연구는 기업측이나 지자체,환경부 모두가 외면한 상태로 매년 동파사고를 인지하고도 이에 대한 분석이나 깊이 있는 연구가 선행되지 못하고 있다.동파로 인한 손실과 우수기술제품을 고가로 구매한 예산투자와의 비교 검토도 이제는 실행되어야 한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 조철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