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벌(伐)자는 사람(人)이 창(戈)을 들고 서있는 글자이다. 사람인(人)자와 창과(戈)자가 함께 나란히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창을 가지고 있기는 나아(我)자도 마찬가지이지만 나아(我)자는 손수(手)자와 창과(戈)자가 합쳐저있기는 하지만 손에 감추어진 창이라고 할것이다 그래서 자기 방어를 위하여 완전히 손수자와 합쳐지기는 하였지만 쉽사리 창을 가진것인지 안가진것인지 글자자체가 분간하기가 힘들게 돼있는것이다
그러나 칠벌(伐)자는 사람인(人)자와 창과(戈)자가 나란히 떨어져있으면서 누구나 보면 쉽게 창을 가진것으로 나타나있는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고의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전쟁(討伐)을 위하여 또는 풀(伐草)이나 나무(伐木)를 베기위하여 가지고있다고 자랑삼아 창을 보여주는것이기 때문이다
쓰임새
1.벌초(伐草)=팔월한가위가 되면 성묘를 하기에 앞서 먼저 조상의 묘에 풀을 깎아버려야한다 플을 깎는것을 벌초라고한다
2. 벌복(伐木)=나무를 베는사람을 벌목인부(伐木人夫=나무베는 일꾼)라고한 다
3.벌곡조(伐谷鳥)=산속에서 나무를 벨때 울리는 소리처럼 산울림을 요란하게 하는것을 비유하여 "잘우는 뻐꾹새"를 벌곡조라고한다
4.벌빙지가(伐氷之家)=대학에 나오는 말이다.벌빙지가(伐氷之家=어름을 베어다가 제사에 쓰는 문벌좋은 집안)는 제사를 지낼때 여름에도 어름을 쓰도록돼 있기때문에 붙여진이름이다 그러면 벌빙지가란 무엇인가 지체가 높아서 보통사람으로는 엄두도 낼수가 없는일을 하기때문에 그렇게 붙여진것이다 그래서 벌빙지가란 경대부(卿大夫=오늘날로 치면 장관급이상)이상의 문벌을 가진집안을 말한다
出典:大學 治國平天下篇에
벌빙지가(伐氷之家)는 불축우양(不畜牛羊)이니라 지체높은 집안에서는 소나 양을 기르지 아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