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현지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물질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방사능 피폭 증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방사능 피폭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방사능이 인체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세슘이라는 방사성 물질은 인체에 특히 악영향을 준다.
우라늄 원료가 핵분열하면서 생기는 세슘은 많은 양이 인체에 침투할 경우 불임증.전신마비.백내장.탈모 현상을 일으키고, 골수암.폐암.갑상선암.유방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적은량의 방사선에 노출되더라도 수년 혹은 수십년 잠복기를 지나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방사능 피폭 증상 중 인체에 치명적인 것은 방사선의 강한 전리작용으로 인해 세포핵 속 유전물질 또는 유전자(DNA)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파괴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암, 기형아 출산, 유전병 등이 나타난다.
방사능 피폭 증상을 미리 예방하는 것도 어렵다. 방사능은 맛.소리.냄새.형상이 없어 스스로 위험을 느끼고 방어할 수가 없다. 방사능 피폭으로 죽은 사람의 시체를 화장하더라도 재 속 방사능은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와 유사하지만 빨리 시작(4주 이내)되고 짧은 기간(2~4주) 지속되는 경우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잘 알려진 재난관련 정신장애다. 애기치 못한 생명위협적 환경외상 후에 나타나는 증상들의 총칭이다. 증상의 범위는 정상반응으로 간주되는 과각성부터 약물치료가 필요한 정신장애까지 다양하다. 다섯 가지 주요증상은 경악반응과 과민성의 지속, 폭발적 반응 경향, 외상에 고착, 기능적 인격의 고착, 전형적인 몽롱 인생 등이다. 대개 심한 두려움, 무기력, 공포반응 등으로 나타난다. 소아에서는 초조성 행동으로 대체 표현되기도 한다.
◇적응장애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개인적·가족적·직업적·사회적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경우다. 대개 우울과 불안이 동반된다. 재난후 다양한 심리사회적 환경변화와 주위로부터의 인식 및 지속되는 신체적, 심리적 고통에 대한 반응들의 결과다.
◇불안장애와 공포반응
불안은 가장 흔하다. 공포는 대개 일시적·유동적 상태의 감정변화이고 위험에 대처할 수 없을때 나타난다. 즉 재난시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없을때 악화된다. 공포-반응저하-공포의 악순환이 초래된다.
◇우울증
성격 및 성향과도 관련되며 과거력 파악도 중요하다. 심신허약과 권태로 나타나는 급성 우울증도 있다. 만성 우울반응들도 흔하다. 장기간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비적응적 행동
치료협조를 거절하거나 병원탈출을 시도하거나 기타 부적절한 양상을 보이는 경우다. 대개 사고의 예견 없이 심한 손상을 겪은 희생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약물 및 알코올 관련 장애
생활양상에 따라 주로 좌우된다. 성격, 성향 및 동반된 정신과적 문제에 유의한다.
◇자살 및 자살시도
기술과오 및 조절상실에 의한 재난에서 발생한다. 특히 예방이 가능했던 희생자가 사고원인을 제공했다면 자기비난과 자살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질성 질환과 관련된 정신증상
방사선은 특히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므로 뇌의 기질성 변화에 의한 정신증상에 유의한다.
◇건강염려증
실제 외모나 신체에 변화가 있거나 혹은 없는 경우에도 나타난다. 대개 정기간 지속된다.
◇망상장애
주로 신체망상과 피해망상 등이 피폭희생자들과 관련된다.
◇정신증
전형적인 정신증은 흔하지 않지만 재난충격 자체가 정신증 발현을 촉진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