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벨트’ 광진을, 낙후 동서울터미널 두고 설왕설래... 현장은?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한강벨트의 시작점이라 불리는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답니다.
두 후보는 TV토론회에서
현대화가 추진될 동서울터미널을 두고
목소리가 높아졌는데요.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낙후된 동서울터미널을 시작으로
‘100년 서울 도시공간 대개조’ 본격화를 알리며
재편을 예고하기도 했답니다. 지난 2일 고민정 후보와 오신환 후보는
딜라이브 동서울 케이블TV에서 방영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광진을 지역 공약과 현안들을 두고
토론을 펼쳤는데요.
단연 화제가 된 건 지역민들의 관심사가 쏠린
‘동서울터미널’ 재편이었답니다. 낙후된 동서울터미널은
서울시도 재편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시는 여객터미널의 기능개선을 넘어
수변 휴식과 조망,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복합개발시설로 만들겠다는 입장입니다.
고 후보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통해
SRT를 강변역으로 연장해
광진을 지역 교통허브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답니다.
오 후보는 터미널 현대화 사업으로
이마트 본사를 유치하고
스타필드 입점을 노리겠다는 심산입니다. 두 후보는 현대화가 추진될
동서울터미널의 대체부지를 논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높아졌답니다.
고 후보는 “구의공원을 대체부지로 하려는 것이냐.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서울시에서는
어떤 설명도 안 해준다”라고 질문했답니다. 이에 오 후보는 “그걸 모르는 의원이
무슨 일을 하겠다는 것이냐”라며
“이 사업은 서울시의 사업이 아닌
지구단위계획을 통해서 하는 것이다.
동서울터미널 내에 임시부지를 사용할 것인지
구의공원을 활용할 것인지 논의하는 중이다”라고
받아쳤답니다. 지난 5일 일요서울이 방문한
동서울터미널과 대체부지로 유력한 구의공원은
한산한 분위기 속 선거 현수막만 걸려 있을 뿐이었는데요.
취재진이 동서울터미널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체로 두 후보가 낙후된 동서울터미널을
개선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없었답니다. 20대 여성 A씨는 “고민정 후보를 지지하지만,
광진구가 확 바뀔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라며
“지금까지 몸으로 느끼는 발전은 없었다”라고 말했답니다.
60대 남성 B씨는
“우리(60대)한테 물어보면
대부분 우회전일 거다”라며
“현 정부를 지지하기 위해서 투표할 거다.
후보한테 큰 관심은 없다”라고 말했답니다. 구의공원에서 만난 30대 남성 C씨는
“사실 어떤 후보든 큰 기대감은 없다”라며
“정말 지역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요즘은 진보와 보수라는 말도
무색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답니다. 한편 앞선 TV토론회에서는
상대 후보의 자질에 대한 공방전이 이어졌는데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 후보는
“서울시 도움 없이 지자체나 의원이
혼자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공약이 좋아도 교섭능력이 없으면
빌공(空)자 공약이 되고 만다”라고 강조했답니다.
이어 고 후보도 “협상하게 만들고
협상의 결과물을 만드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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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벨트’ 광진을, 낙후 동서울터미널 두고 설왕설래... 현장은? - 일요서울i
[일요서울 | 박정우 기자] 한강벨트의 시작점이라 불리는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 두 후보는 TV토론회에서 현대화가 추진될 동서울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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