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9일에 못 간 독산해수욕장을 다녀왔다.
7월 7일에 예정된 어머니와 형님, 누나 등의 가족들과 같이 놀 때 재미가 있을 지,
조개를 잡으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위한 현지답사기이다.
독산해수욕장에는 시설이 좋은 화장실이 있어 대충 씻기는 그만이다.
일단 서해안 물때를 알 수 있는 인근 보령의 물때시간을 보아 글을 적는다.(보령의 무창포와 가까움)
05:30(709)최고 들어옴, 12:29(134) 가장 멀리 나감, 17:38(627) 최고들어옴/삼각형과 역삼각혐 미표시
이는 지난 9일에 어느 가족이 다음에 띄운 독산해수욕장에서 재미있게 보냈던
물때시간표인 13:37분에 138까지 물이 나간 때보다 약 4cm정도 더 내려가며 바닷물이 멀니 나간 간 것이다.
우리가 갈 예정인 7월 7일의 물때를 보면
00:04(53), 05:40(742), 12:41(95)로 6월 23일보다 물의 높이가 약 40cm정도 더 내려가니
약 50여 m를 바다쪽으로 더 깊이 내려갈 예정인 것이다.
대전에서 8시경 출발하니 독산해수욕장까지 약 140km로 10시경에 도착하였다.
이른 시간이라 주차할 곳은 널널하였고, 어제밤부터 민박하며 바닷가에 묵었던 여러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이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시간보내기는 딱인 것 같아 참 좋았다.
(이 때 주차 포인트는 독산해수욕장 맨 끝까지 와서 바닷가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바닷물이 어느 정도 빠지고 있어 페인트통과 양파망만을 가지고 바다를 따라 내려간다.
(한 번 들어가면 나올때까지 못 나오기 때문에 약간의 간식을 미니 배낭에 가지고 가면 좋다.)
물이 한 시간정도 빠질 때까지 조개가 나오지 않으므로 일찍 가야 할 필요성이 없고 이 때는
바지락을 잡는 호미를 이용하여 약간의 바지락을 잡는 것이 좋으나 힘이 들므로 바닷가에서 쉬다가 천천히 오면 된다.
(7월 7일은 10시 30분 정도에 조개잡으러 바다에 들어가면 갈 것 같다/조개잡는 곳까지 이동시간 15분)
실제로 물이 가장 멀리 나간 시간은 12시 5분경이었고 12시 20분경부터는 물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조개를 쉽게 잡는 포인트는 물이 가장 멀리 나갔을 때
바닥을 발로 구르고 잠시 기다리면 조개들이 숨을 못 쉬고 모래위로 올라오므로
이 때를 이용하여 조개를 주워서 망에 담으면 되나 올해에는 내가 말하는 골뱅이는 없고
작년보다 약간 씨알이 굵은 00조개를 선별하여 페인트통으로 가득 잡았다.(이동이 너무 무거웠음)
더욱 문제는 이를 주차장까지 약 2km를 옮기는 것과 모래로 인해 먹기 어려운 조개를 해감시키는 일이다.
말을 들어보니 민박(금요일 5만원/평일 비수기, 토요일 12만원/성수기 7월 )집에는 어제밤에 잡은 조개를 민박집 다라에 놓으면
기포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넣어 해감시킨 후 다음날 조개를 삶아 먹을 수 있도록 해 준다는 말을 들었다.
(내세상민박 041-936-6797, 독산1리 이장 010-4363-8795)
바다에서 두어시간 놀다 보면 너무 힘들므로 11시 30분경부터 후닥닥 잡고 물이 들어오는 12시경에 철수하여
가능하다면 민박집에 돈이 아깝겠지만 돈을 주고 해금을 시켜달라고 하는 편이 좋은 것 같다.
(시간이 가능하면 조용한 민박집에서 하루 묵으면서 밤에 또 조개를 잡는 것도 좋고 말이죠)
저희는 나오자마자 해수욕장 맞은 편의 군부대를 올라가는 길옆의 그늘에서
가지고 간 김밥과 사발면을 먹고 바람을 통하게 한 아이스박스에 조개를 넣어 2시경에 출발하여 4시경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조개를 삶아 한 마리 한마리 모래 제거작업을 하는 데 약 한 시간이 걸렸다
(참고로 작년에 아이들과 잡은 조개를 해감시킨다고 하루밤을 보냈더니 조개가 썩어 버리는 데 넘 아까웠다.)
간 만에 먹어 본 조개는 맛있고 손질한 조개는 냉동실에 넣어 둔후 찌게 끓일 때 넣어 먹을 예정입니다.
삶은 조개를 넣어 비빔국수를 해 먹으니 그 맛이 너무 맛있었죠,.
저도 살아오면서 조개넣은 비빔국수는 처음먹어보니까요.
여하튼 좀 힘이 든 너무 재미난 조개잡이였지만 님사모 가족들께는 편하게 민박집에서
하루를 묵다가 새벽에 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개잡이 기본적인 준비물은
개인들이 햇빛피하는 장비는 기본이고(긴 팔옷, 또는 토시, 모자, 썬 크림, 장갑 등)
호미는 있으면 가져 오시고, 양파망,
그리고 조개를 집으로 옮길 김치통이나 아이스박스(부패를 막기 위해 미리 얼린 얼음 몇 개)와
갈아입을 옷(갈아 입지 않아도 됨) 및 간식 등
중식은 여건에 따라 김밥과 사발면을 사 가거나 현지에서 라면???
7월 7일 일정표(120707).hwp
첫댓글 아...그러면 민박에서 하룻밤을 보낼 생각을 해보자...그리고, 조개를 잡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봐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