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 기초“
<실속경제> 오늘부터 실손의료보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도움 말씀 주실
<빛가람손해사정법인> 양해일 대표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1.
실손의료보험은 보험사의 대표 상품으로 지난해 말 기준 개인이 가입한 실손보험 계약은 3400만건에 이를 정도로 이제는 국민보험이 되었습니다. 먼저 실손의료보험은 어떤 보험입니까?
답변.
(실손보험을 풀어서 쓰면 실제발생한 손해만을 보상하는 보험이라고 풀어서 말할 수가 있습니다. 본래 이 실손보험은 손해보험에만 있는 개념이었습니다. 손해보험에 하나인 화재보험의 경우 건물이 불이 타 버리면 화재보험은 건물을 복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보상해 줍니다. 이때 이 건물에 소요되는 비용을 추산하게 되고 건물을 복구하는데 들어가는 실제 비용만을 보상하게 되는데 이러한 보험을 바로 실손보험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실손보험은 원칙적으로 인보험인 생명보험과 상해보험에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런데 인보험인 질병보험과 상해보험이 의료비 보장을 담보하면서 정액보험으로 지급하던 방식을 실손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질병보험과 상해보험에 이런 개념이 들어온 것입니다. 질병이나 상해를 당한 사람이 병원에 입원 또는 통원치료하면서 들어가는 실제 발생한 의료비만을 보상하려고 개발된 보험이 바로 실손보험이고 의료비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실손의료비보험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광주손해사정]
질문2.
과거에는 질병을 이미 앓고 있는 분들은 이 보험에 가입을 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좀 다르죠.
답변.
(그렇습니다. 올 4월 유병력자를 위한 실손보험이 출시 되었고, 4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손해보험사들만 판매들 했는데 7월 들어서부터는 생명보험사들도 가세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상품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유병자실손보험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으로 약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도 가입 가능한 실손보험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당초 보험업계에서는 유병자실손보험이 정책성보험에 불과해 흥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이 판매한 유병자실손보험은 출시 첫 달인 4월에만 약 5만 건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유병자실손보험 전체 피보험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40.8%이었으며, 50대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 가입자의 78.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반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수요가 생각보다 높다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참고로 유병자실손보험은 75세까지 유병자는 간편한 심사만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보험사마다 보험료는 다른데요. 50세 남자 기준 월 최저 3만5천원, 3만7천원, 4만원, 4만2천으로 평균 3만8천원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질문3.
실손의료보험은 진료비 액수가 작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 통계를 보면 15만원 이하 소액 청구 포기율이 전체의 64.5%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제도개선책들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금융당국이 4차 산업혁명의 핀테크 기술 중 하나로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정 병원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본인 인증만 거치면 의료 정보가 보험회사로 바로 넘어가게 되고 빠르면 3시간 만에도 실손 보험금 지급이 완료되게 됩니다. 이 제도가 보편화 되면 앞으로 병원에서 각종 서류를 발급받고 사진을 찍어 보험사 앱으로 전송하거나 팩스를 보낼 필요도 없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제도가 시행되면 보험금청구 소멸시효(3년)가 지나지 않았다면 전에 청구하지 못했던 보험금도 지급받을 수가 있습니다. 간편청구가 가능한 병원 앱을 통해 그간의 진료비 영수증을 일괄 조회해보면 청구하지 못했던 진료비를 볼 수가 있겠습니다. 참고로 실손보험 외에도 입원일당과 같은 것도 가능하고, 이렇게 되면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각종 진료기록을 발급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회사에서도 신속하게 지급하고 심사함으로써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는 대형 대학병원 몇 군데만 가능하지만 점차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