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듣고 진입을 시도한지 어언 1년...
어제저녁... 실로 1년만에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그것도 4인테이블에 두자리가 비어서 낑겨서라도...
부산 경성대학교앞 맥도날드에서 대연동쪽으로 약 150M 걷다가 좌측 골목안 '강림'과 '청도치킨'있는 골목 모퉁이에 있습니다.
깔끔하고 세련된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적극비추!!!
부담없는 가격과 부담없는 분위기에서 목구멍에 대포한잔 찌끄리고 집구석에 들어가기 따악~ 좋은 집입니다.


앗! 땡기다가 흔들렸습니다. 가격... 정말 착하지요?


앉으면 제일먼저 무채와 절인고추를 내 줍니다. 무채... 조미료맛이 강했지만 상큼하고
사각거리는 맛이 좋아서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계란말이 천원.... 계란 서너개는 족히 들어갔을듯 한데.... 미끼메뉴일까요?...
아무튼 싸고 맛있고.... 그럼 됐습니다요!

명태전 2천원... 본전생각은 주인이나 하는것이지요... 맛있게 먹어줍니다.

오뎅탕 3천원... 시장가서 오뎅 3천원어치 사오라고 그러면 저거 반정도밖에 못 사올것
같습니다. 무우 썰어넣고 뜨겁게 끓여줍니다.


낑겨앉았던 옆자리 두부김치 몰카.... 담배 피우면서 얘기하느라 사진기 사알짝~ 갖다대도
모르더군요... 푸우~하하하...

물도 묵직한 놋사발에...

메뉴중에 2통1반이란게 있어서 뭘까.. 여쭤봤더니 막걸리 두 통과 사이다 한병을 주네요.
마구 섞습니다. 5,000원.

놋그릇에 부어서...


두부전 추가! 2,000원.

옆자리 부추전과 파전, 김치전... 억수로 맛있게 보입디다만, 배가불러 더 먹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에 진입에 성공한다면 꼬옥~ 부추전(정구지찌짐)과 김치전을 먹어보겠습니다.
위 메뉴에다 소주 한 병 추가해서 총 15,500원 계산했습니다.
싸다고 다 좋은것은 아니겠지만, 이 집에서 술과 안주를 먹는시간 내내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분위기, 가격 모두 부담없었고 찾는 손님들 역시 어깨 맞대고 끼여 앉아도 서로간에 부담 없습니다.
대학가 젊은 분위기에 뻘쭘하리라는 우려는 애초에 없었습니다.
어차피 다수의 테이블이 와이셔츠에 양복 깔끔하게 빼입은 직장인들에 의해 점령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비슷한류의 가게들이 두세군데 더 있습니다.
대학가 특성상 밤넘겨 새벽까지 장사를 하는 모양입니다만, 여러차례의 방문에도 좌석이 나서 바로 들어간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빈의자 있으면 합석을 부탁하거나 차례를 기다리는 수고를 좀 하셔야 합니다.
즐식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