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미국 내 영화, 음악 및 드라마 등 각 부문의 최고를 인기 투표로 가리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People's Choice Awards)'가 올해로 31회를 맞았다. 9일(미국시간) 할리웃 최고의 스타들이 캘리포니아 파사디나에 몰려들었다. 올해의 작품상은 영화배우 멜 깁슨이 감독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와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Fahrenheit 9/11)'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남녀 영화배우상은 조니 뎁과 줄리아 로버츠가 수상했으며, 안젤리나 졸리와 윌 스미스가 각각 최우수 남녀 액션 배우상을 가져갔다. 인기시트콤 '프렌즈(Friends)'의 매트 르블랑은 새로운 시트콤 '조이(Joey)'를 통해 TV부문 남자 인기상을 수상했다. 최고 인기 가수는 알리시아 키스와 어셔가 각각 차지했으며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50 First Dates)'의 드류 배리모어와 아담 샌들러가 베스트 커플상으로 꼽혔다.
각 부문의 후보는 미국 연예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기자단과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제작팀 그리고 문화 평론가에 의해 선정됐으며 수상자는 미국 전역에서 실시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