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눈에 거슬려 한번쯤 짚고 넘어가겠다고 결심했지만 차일 피일하다 이제 속마음을 털어 놓는다. 한마디로 말세다 말세야. 유행도 좋지만 본받을께 없어 이런 눈뜨고는 못볼 몰골을 하고 다니는지 볼때마다 눈꼴이 사나워 입맛이 싹가신다. 배꼽이 뭐그리 자랑이라고ㅡ아니 거지꼴이 그렇게 좋은지 걸레나 다름없는 바지꼴을 볼때마다 식욕마져 떨어지니 남이야 전보대로 이빨을 쑤시고 다니든 말든 걱정도 팔자라면 할말이 없긴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 한마디 한다. 남루하기 짝이 없는 걸레바지는 주로 여성들 사이에 유행이지만 남자도 더러 그런몰골이 눈에띈다. 처음엔 옷이 헐어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일부러 멀쩡한 청바지를 박박찢어 입고다니니 알다가도 모를일. 이런 걸레바지가 값은 오라지게 비싼모양 상술에 놀아나 분수도 모르고 유행을 따르니 언제까지 두고만 볼건지 한숨이 절로 난다. 그렇다고 장발단속이 한창이던 옛날로 돌아가자 할수도 없고 교육현장마저 오불관언이라 속시원하게 욕이나 실컨 해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런 해괴한 풍조는 가정교육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반라에 배꼽을 버젓이 들어내놓고 다니다 보면 혹 성추행범에게 당할염려가 있지 앓을까. 걸레바지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자식을 상상이나 해봤는지 부모가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고쳐질수 있다고 보기때문이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들이 맹목적으로 본 받지 않도록 엄한 가정교육이 필요하다면 공연한 참견일까. 부모된 입장에서 거지꼴을 한 바지(아래 사진 참조)를 유행이랍시고 따라입는 자식을 좋다고 방치할리는 만무할것 같아 생각해본 것이다.( 2023년 7월 18일 지하철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