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태극종주
코스:
내설악 - 모란골 - 안산 - 대승령 - 귀때기청 - 한계삼거리 - 끝청- 중청 - 대청봉 - 소청봉
- 희운각대피소 - 공룡능선 - 마등령 - 마등봉 - 걸레봉 - 저항령 - 황철봉 - 미시령삼거리
- 계조암 - 달마봉 - 목우재 - 주봉산 - 싸리재 - 청대산 - 딱발재 - 마레몬스호텔 - 동해인어상
시간.거리 : 2019년 10월 12일 01시06분 - 13일 05시16분 (28시간10분)
62,1km(트랭글). 56.3km(오룩스) - 거리차이 뭔가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10월에 설태를 신청하고 무작정 합류하여 떠나본다
당일 시작 초반에 비예보가 약간 있지만 올 비면 맞을 수 밖에 없으니 준비는 해 두고.
늦은 밤 내설악광장 휴게소가 아닌 건너편 식당에 도착하니
이미 수도권님들이 먼저와 계시고 인사나누고 황태국과 밥으로 출발전 든든히 배 채우고
산이지부장님과 송림지부장님. 지맥님. 선돌대장님. 방장님의 인사말씀 듣고
대간 가시는 길에 들르신 방장님과 깽이님.
이번 설태의 주인공이신 지맥님과 미주님 등 일행분들의 환송을 받으며 씩씩하게 출발한다.
도로 건너서 다리와 펜스 넘어 구룡동천 비석부터 안산 오름길시작.
급하진 않으나 등로가 좁고 잡목이 많고 로프구간도 있어 쉽진 않고 새벽바람이 차고 추웠으나 비는 오지 않았고 들로와 풀들은 젖어있었다. 비 안오는게 어디냐.
땀 좀 내며 안산에 4시간 만에 오르고 시원한 새벽 바람 맞으며 서북능선을 따라 걷는다.
새벽 추위는 움직이니 그 다지 못 느끼겠고 비만 안오길 바란다. 아직 한두방울.
대승령 오전 6시 12분. 지맥님와 미주님 이하 지원해 주시는 분들이 컵라면에 만두. 물. 콜라. 간식 등을 나눠주셔서 배불리 잘 먹고 든든하게 다시 출발한다.
그 사이 동이 터오고 날이 밝으나 곧 운무로 흐려진다.
후반부 난이도 걱정에 몸도 피로감으로 속도 내지 않고 편안히 진행하려 노력하고.
귀때기청 부근부터 탐방객 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중청까지 교행하시는 분들로 약간의 지체가 되어 한분두분 넘어 가느라 힘 좀 빠지고.
출발때 오지 않던 비가 새벽녘부터 한두 방울 내리더니 오전 10시경부터 정상부근갈 때까지 뿌린다.
그 다지 많은 양은 아니나 옷과 돌바닥은 젖을만 하다.
배낭에 커버 씌우고 부슬비 맞으며 안개속에서 중청으로 향하고. 끝청은 조망도 없으니 바로 통과.
중청 오전 11시 40분 도착. 배낭 두고 대청봉을 오른다.
비오고 안개 자욱하고 볼 거 한 개도 없는데 정상석 부근은 사진찍는 줄이 늘어져 있어
적당히 떨어진 곳에 사진 남기고 더 추워지기 전에 내려와서 중청에서 희운각으로.
12시 50분에 희운각. 여기길은 오름이든 내림이든 힘든 거 같다. 연무로 조망은 하나도 없다.
희운각에 도착하니 산이지부장님과 보라총무님이 반겨주시고 햇반으로 중간급식하고 몸도 녹이며 공룡에 들어갈 준비 한다.
비는 거의 그쳤으나 등로는 젖어있다. 20여분 쉬었다가 물 보충해서 출발.
공룡능선길이 이번에 제일 힘든 구간이었다. 왠지 속도 나지 않고 피로감이 몰려와 힘들었다.
페이스 유지하며 진행하는데 노력했다.
마주오시는 분 몇 분들 교차했고 뒤에서 오시는 분은 뜸하다.
연무와 안개로 조망은 거의 없다. 흐리고 바람은 시원하다고 하겠다. 1275봉 부터 수도권님 두분이 합류하셔서 황철북봉까지 같이 진행했다.
마등령 오후 4시 15분. 마등봉 지나서 걸레봉으로 진행. 초반 이후 후반부터 너덜길이다. 차츰 어두워지고 걸레봉 지나서 랜턴을 다시 켠다. 역시 강한바람에 한기가 밀려오고 춥지 않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저항령 돌길 내려오니 오후 6시 20분.
황철남봉 오름길에 유나님이 배탈로 매스껍고 어지럽다 하셔서 천천히 진행한다.
미시령삼거리까지 너덜길들 지나며 가며 쉬며 진행했다. 어두워지고 연무인지 안개로 밤 달빛도 보이지 않고 암흑같은 어둠속에서 황철봉을 넘었다. 가만히 오래 쉬고 있으면 추워서 잠깐씩만 쉬며 진행하여 밤 9시 33분 미시령삼거리 도착.
지맥님의 지원팀분들의 뜨거운 지원으로 배 든든히 채우고 몸도 녹이고 보급품도 받아 후반전에 들어간다. 여기서 몸상태 안좋으신 유나님은 아쉽게 중탈하시고 뽀얀고무신님과 셀레네님과 진행한다.
밤 10시 출발. 계조암까지 이리저리 평지길 잘 찾아 내려와 금줄 넘어 계조암 샘에서 물 한잔 마시고 달마봉으로 넘어간다. 금줄 넘어 초소 지나고 달마봉 오름길 진행. 돌길 오름길 올라서 달마봉 우측옆 사면 통과하니 길은 좋아진다. 날짜도 바뀌고 새벽 바람이 조금 잦고 후반부는 산행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다. 목우재까지 편안히 내려오니 도로는 없어지고 수풀이 우거진 잡목길이 되어 버렸다.
주봉산 오름길 찾아서 올라서 새벽 3시 다 되어 주봉산에 이르고 나쁘지 않은 새벽기상으로 진행속도가 빨라진다. 길도 좋아져서 속보로 싸리재 내려와서 부적합 판정받은 신라샘옆 의자에서 잠시 쉬며 간식 먹고 동네야산 같은 청대산을 지나 딱발재 도로 내리니 새도로에 옛 야산길은 공사로 막혀 있는 것 같고 도로따라 1.5km 진행해서 날머리 직전의 얕은 야산길 지나서 마레몬스 호텔 입구에서 마쳤다.
초중반에 몸의 피로감이 몰려와서 페이스 늦춰가며 힘들지 않게 가려 했고
후반부에 상태 좋아져서 무사히 마친듯 하다.
함께 한 산우님과 지원해주신 지맥님과 미주님 팀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그분들 덕분에 완주할수 있었던 것 같다.
이길을 열어주신 j3클럽에도 감사드립니다
출발전 인사말씀과 안내말씀 듣고
도로건너서 들머리로 갑니다
30명이 넘는 인원
철망 있는 펜스 넘어서 구룡동천 비석앞에서 나는학님
본격 산으로
한다음님과 반바지의 송림지부장님 뒷모습
두어군데 위험구간엔 로프도 설치되어 있고
지맥님이 해두셨다는데 편안히 오를수 있었다
로프 꼭 잡고 오르기
안산에 도착
울산의 천천히루피님
대구 셀레네님
대구 유나님
울산 마루님
청봉
펜스 옆으로 진행
대한민국 표지석 지나서
정상등로에 진입하고
대승령에 이르니 지맥님의 지원이 기다리고 있다
든든한 지원 받으며 몸 녹이며 커피도 한잔
새벽녘 대승령 이른 산객들이 보이고
동이 터 오고 밝으나 이내 흐린 날씨
건너편 가리봉, 주걱봉이 햇살을 받아 멋지게 조망된다
이쪽 공룡능선도 보이고
뒤쪽 안산도 뾰족
1408봉에서 가리봉이 멋져보인다
셀카 담아보고
아직 비는 그리 오지 않는다
가려진 귀때기청
단풍은 약간 이른 듯
너덜길 지나기
차츰 산객들이 보인다
귀때기청에서 유나님. 셀레네님. 뽀얀고무신님
연무로 다시 암 것도 안보이고
여기서 부터 4명이 함께 진행한다
한계령 삼거리 지나서 끝청까지 일반산객들로 길이 밀려서 헤치고 넘어오느라 힘들었다
끝청은 바로 지나고
정상 부근 안개와 뿌리는 비로 춥다
중청대피소
대청봉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요렇게 사진찍고
사람 바꿔서 한번 더
희운각에 내려서 햇반에 식사하고 물보충
희운각에 꽤 사람이 있고 국공직원도 보였다
출발하면서 취사장
유나님 출발준비 다 된듯
공룡능선 초입 길이 아름답다
가끔 이쁜 단풍
진달래 피어서 찍어보고
연무와 찬바람으로 날씨는 별로
촛대바위도 흐리다
고릴라 닮았다
떡바위에서
1275봉 부터 함께 진행한 수도권지부 박상현님? 거친산님?과 마등봉에서
닉을 잘 기억 못해서.
이분들과 어두운 황철봉 구간을 함께 진행하였다
등력이 출중하신데 우리와 발을 맞추시느라 애 좀 먹으신 것 같아 죄송하고
너덜길 시작
초반 길은 좋고
지긋지긋한 돌떵어리들
어둡기 전에 걸레봉을 지난다
저항령 내려오기 전에 랜턴 켜고
텅빈 저항령
위험구간
낡은 밧줄이 끊어져서 남은 약한 줄 하나로 의지여 오르기는 힘들다
아주 조심히 올라야 된다
황철봉에서 유나님 힘내세요
북봉에서 잠시 쉬며 뒤에 오시는 수도권님들 먼저 보내드리고
추위로 나무에 서리가 내렸다
미시령삼거리에서 지맥님의 멋진 지원을 또 한번 받는다
생에 꼽히는 정말 맛있는 라면에 뜨끈한 국물. 커피까지 잘 먹고 물과 간식도 보충한다
남은 20km는 지나온 길보다는 좋은 편
속도 내어 진행한다
계곡수로 세수하며 잠도 깨우고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에도 계조암에선 기도 중이시고
바로 옆의 샘에서 시원한 물 한바가지 마시고 출발
흔들바위
달마봉 초입 이리저리 길 찾아 헤치고 초소도 무사히 지난다
달마봉 암릉구간 진행
새벽녁 이곳은 바람이 잠잠 한 편
수풀만 있는 목우재 안전히 내려오고
주봉산 입구 찾아서 오르기
정상 직전 헬기장
주봉산에서 셀레네님
이번 설태 여유롭게 진행하신다
최근 등력이 확 늘어난 것 같다
싸리재 내리고
부적합 판정의 신라샘
수량은 많으나 남은 물이 있어 그냥 통과
대신 잠시 쉬었다 간다
청대산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희운각부터 앞서 리딩하며 길 찾고 어려운 황철봉구간도 잘 넘게 해준 고마운 뽀고아우님
설태 무사히 완주하게 해줘서 고마워 ^^
딱발재(떡밭재)내려오니 넓은 신도로만 보이고
도로따라 진행
야산을 넘어
무사히 마레몬스 호텔앞에 서다
산이 지부장님 이른 새벽에 마중나와 주시고
리딩하며 고생많이 한 뽀얀고무신님
설악태극 완주 축하드리고
고마워서 사진 한장 더
가뿐하게 설태 하신 셀레네님도 축하
골골 청봉도 처음 설태를 걸어보다
산이지부장님과 바닷가 인어상으로 이동
기념으로 사진 남긴다
셀레네님
척 뽀얀고무신님
설태 했네 청봉
트랭글에선 거리가...
추운 바람에 약간의 비로 아주 좋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은 날씨였지만
무사히 완주해서 기쁘고
이번 설악태극종주에 큰 도움을주신 지맥님과 미주님께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 청봉
나에겐 이번 설태가 처음인데...
무척 가슴에 남는 설태길을 걷고왔다요..
첨부터 끝까지~ 미시령지나서부터는 무릎이 아파 20키로를 절면서도 리딩을 해준 뽀고님한테도 무척 고맙고 미얀했고..
귀떼기청봉(그래서 닉이 청봉인가?ㅎ)부터 날머리까지 함께하며 후미를 지켜주고~
계조암가는길 에서는 무릎아픈 뽀고를 대신해 리딩도 해주고..
두사람 덕분에 나는 편안히 설태를 완주할수 있었엉..
첫설태.. 잊을수 없는 시간들을 가슴에 새기며 날머리에 설수 있었다요...
너무너무 고마워~~♡♡
속이 안좋아 미시령에서 내려가신 유나님~ 함께할수 있어서 무척기뻣습니당..ㅎㅎㅎ
설태길 지원해주신 지맥님 미주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당..
수고했고 완주 축하축하~ 후반에도 잘가는 셀레네님 대단대단~~
어라... 울 봉대장 설태햇넹... 추카추카왕추카...^^
감사합니당
얼떨결에 했네요 ㅎ
잠시 만난후 함산할 기회가 없네..ㅎ 기다림 오것지?
궂은 날씨에 등로도 미끄러웠을덴데 힘든길 무사완주 축하해^^
곧 대간 출발이지
재밌는 걸음 되고 산정에서 만날날 바래본다
청봉님.. 때찌! 뭐 힘든 내색이 없네요. 그라믄 반칙인디...
설태를 그리하면 못쓰십니다.
배낭 너무 가벼웠던거 아녀유?
제가 그 배낭에 돌댕이하나 묵직하게 넣어드렸어야 했는데..
아쉽구만유^^~
이제 설태하셨으니 어깨 짱짱하게 펴시고~
ㅎㅎㅎ 축하드립니다.
해안길서 맛난거 사드리께요.
천천히 진행하고 계세용.
설태 완주 축하드립니다.
내설악에서 만나서 반가웠구요
대간길 방장님과 재밌게 걷고
몸관리 잘 하시고 이번주 해안길에서 뵈유
나름 고생길이었는데 내색 안해서 그래유~
청봉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산까지는 같이 걷기도 한거 같은데 말씀을 전혀 못나눴네요.
담에 또 산행하게 되면 아는체 좀 하겠습니다~
항상 즐겁고 안전한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어둠속에 한줄로 가느라 앞사람도 구분 못할때가 있어요
좋은 산에서 함산하길 바라겠고요
설태 완주 축하드립니다
청봉님
설악 태극길 수고많았습니다
잠시 보고
그길로 각자의 걸음이 되었네요 ㅎㅎ
늘
즐겁고 안전한 산길 해안길 되시길요^^
선두 선돌대장님..
휘리릭 날아가셔서 산에서는 뵙지를 못했네요
기회되면 이번주 해안길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빠른걸음으로 시원하게 설태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청봉님의 첫 설태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저는 언제쯤이나 설태를 해볼 수 있을지...시간상으로나 등력상으로나 아무래도 혼자 가야겠는데 아직 길을 다 모르니...기회되는대로 답사를 완료한 후 날 잡아서 들이대야겠습니다. 마레몬스호텔에서 미시령까지만 한다면 거리와 산행시간은 얼마 정도 될까요?
단풍철 시간 내시어 한번 다녀오시면 좋을듯 하네요
저희는 미시령에서 밤10시에 출발해서 마레몬스호텔에 새벽5시16분에 도착 했으니 7시간 16분 걸렸네요
반대로 가신다면 조금 더 걸릴 듯 해도 8시간 중반대면 되지 싶습니다
거리는 20km 이고요
담에는 청명하고 화창한날 다시 설태길 걸어가셔야지요?
수고 많으셨고 완주하심에 축하를 드립니다.
올해는 안 될거 같고 내년을 기약해야 될 듯합니다
설태 한번 더 땡기긴 하고요 ㅎ
설태 축하드립니다.
설태 안하셨었나 보군요.
은근히 힘들기도 하고 속도도 안나는 곳이 설태이지요.
이번에 지맥님이 지원해주셔서 좀 수월하긴 했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맥님 미주님과 팀원님들 덕분에 난이도 높은 설태길을 무사히 완주하였습니다
이길 열어 주신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한번 다녀오니 또 가고 싶은 맘이 드네요
환절기 건강유의하시고 뵈올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총대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