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호박은 여러 가지 종류와 품종이 있는데, 그 성숙의 정도에 따라 애호박과 늙은 호박으로 구분하여 부른다.
반찬용으로는 애호박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늙은 호박은 전체 호박 생산량의 20% 정도에 그친다. 품종이나 기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청과용으로 이용되는 애호박은 개화한 뒤 7~10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
애호박은 100g당 단백질 1.3g, 탄수화물(당질) 74g, 칼슘 23g, 인 42㎎, 비타민A 958 IU, 비타민C 12㎎ 등이 함유되어 있다.
{본초강목}에는 애호박의 효능에 대하여 '보중익기(補中益氣)'라고 하였는데, 소화기 계통(특히 위와 비장)을 보호하고 기운을 더해준다는 말이다.
애호박은 주성분인 당질과 비타민A와 C가 풍부하여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위궤양 환자도 쉽게 먹을 수 있고, 아이들 영양식이나 이유식으로도 좋다.
[애호박이 반찬으로 사용되는 이유]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따로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되기 때문으로, 옛날에는 애호박이 더운 여름에 먹을 수 있는 채소였기 때문에 몸을 식힐 수 있으면서도 초록색의 색감을 살릴 수 있어서 넣어 먹었다.
특히 요즘에는 사시사철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초록색으로 맛있게 보이는 색감을 살리는데도 애호박이 큰 역할을 한다.
[애호박 조리법]
애호박에는 지용성인 비타민 A와 비타민 E가 풍부하기 때문에 기름에 볶아서 익혀 먹을 때 체내 흡수가 가장 잘되며 β-카로틴 함량이 높아 기름에 볶을 때의 흡수효과가 더 커진다.
[애호박의 영양성분]
애호박은 다른 채소들과 비교해 볼 때 열량과 당질이 높고, 비타민 E와 비타민 C의 함량이 우수하며, 비타민B1과 나이아신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비타민A나 β-카로틴성분은 다른 호박들 중에서 낮은 편이지만 고구마, 연근, 우엉. 오이보다는 월등히 높다.
또한 애호박에는 아연이 0.14mg 망간이 16mg이 포함되어 있는데, 아연은 서양호박에 비해 함량이 높은 것은 아니나 망간은 채소류 중에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연은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 생식기능 및 면역계에 필수적이다. 적절한 아연공급은 감염에 대한 저항력에 도움이 되고 또 암 적응력과 건강한 식욕을 유지시키고, 맛의 감지를 돕는다. 이 외에도 성장 호르몬 등의 여러 호르몬과 상호작용을 한다. 망간결핍은 성장부진, 골격 비정상, 생식기능 저하 등을 나타내나 대부분의 식이섭취량이 정상범위에 들어가 큰 결핍이나 과잉증이 없다고 보여 진다.
[애호박의 효능]
품종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수분함량이 88%정도이고 당질이 9.4%,식이섬유도 다른 호박에 비해 적어 소화흡수가 잘되는 것이다. 또한 애호박의 당질은 녹말이 많고 유리당으로 설탕과 포도당이 많으며 소량의 과당, 엿당, 덱스트린을 포함하므로 소화흡수에 용이하다. 또한 호박은 잘 익을수록 단맛이 증가하는데 이는 당분이 늘어나기 때문. 애호박은 단호박이나 늙은 호박에 비해 식이섬유가 적어 소화가 더 잘 된다. 그러므로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환자들에게 좋다. 그러나 단호박이나 늙은 호박은 식이섬유가 애호박보다 조금 더 많아 소화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뱃속에 가스차거나 만성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라면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애호박 말리는 법]
대부분의 채소들은 말려서 먹게 되면, 영양 햠량이 높아지는데 말린 애호박고지나 늙은 호박고지의 경우 생 호박 보다 칼륨의 함량이 10배가량 많아진다.
특히, 말린 애호박 무침은 정월대보름에 먹는 9가지 나물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나물을 잘 말리는 것도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1. 애호박을 말리기 전에 깨끗하게 손질을 해야 하는데, 꼭지와 끝은 농약이 묻어있을 수 있으므로 잘라낸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깨끗이 씻어낸 애호박은 무르지 않도록 물기 없이 닦는다.
3. 애호박을 3~5 mm의 일정한 두께로 동글납작하게 썰어 낸다.
4. 애호박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부는 곳이 말리는 것이 좋은데~
5. 썰어 놓은 애호박을 채반에 겹쳐지지 않도록 펼쳐놓고 말려야 하며, 한 면이 완전히 마른 후 뒤집어야 색이 선명하게 말려진다.
6. 날씨가 좋을 경우 이틀 정도면 완벽하게 마른 애호박을 얻을 수 있다.
7. 말린 애호박을 요리에 이용할 때는 찬물에 담가 불려낸 후 조리하는 것이 좋다.
[애호박의 이뇨효과]
애호박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칼륨은 나트륨과 함께 체액의 삼투압과 수분평형의 유지에 관여한다. 체내의 신장에서 나트륨 칼륨 상호이동작용을 하는데 또한 나트륨은 세포내외로 이동할 때 꼭 물을 데리고 다니므로 우리가 짜게 먹게 되면 온몸이 붓는다든지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호박의 칼륨성분이 나트륨의 흡수는 감소시키고 배설은 증가시켜, 나트륨과 함께 들어간 물도 배설하면서 함께 데리고 나가기 때문에 애호박이 이뇨작용을 할 수 있으며 늙은 호박에서 더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애호박도 이뇨작용에 효과적이다.
[애호박, 가열해도 될까?]
애호박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크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있는데 이것은 열에 아주 약하다. 즉 아스크로바아제는 열에 약하여 가열하면 무력해지기 때문에 .익혀서 복용하면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게 된다. 애호박에는 수용성 비타민 종류로 비타민 B1가 많고 비타민B2, 나이아신, 특히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애호박을 삶은 물은 곧 영양성분이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그 삶은 물을 이용하여 볶음요리나 나물 무칠거나 볶을 때 사용하면 영양가를 살리는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큐베이터 애호박이란?]
국내에서 생산되는 애호박을 특화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수 제작된 비닐봉지를 씌워서 호박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이 비닐을 씌워서 자란 호박은 일정 크기의 몸집을 갖추게 되고, 생육과정에서 인큐베이터 내에서 안전하게 자라기 때문에 농약이 거의 묻지 않는데다 모양도 일정하게 된다. 특히 과질이 일정한 크기의 인큐베이터 안에서 인위적으로 제한해 키우기 때문에 비만하지 않고 단단하며 맛과 향이 살아있는데다 저장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호박 하나하나에 개별포장이 이뤄지는 만큼 농산물의 상품성도 극대화시키는 강점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애호박 저장법]
애호박은 다른 호박과 달리, 껍질이 연하기 때문에 저장기간이 짧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한 번에 다 조리하는 것이 좋다.
1. 애호박은 상온 10~12‘c 내외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조리 후 쓰고 남는 경우에는 물기를 깨끗이 닦아낸 후,
2. 신문지나 종이 타월, 랩 등을 이용해 잘 싼 다음
3.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4. 표면에 흠집이 있으면 쉽게 물러, 오래 보관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서 손질하는 것이 좋다.
5. 특히, 조리 후 남은 애호박을 장기보관하기 위해 냉동 보관하는 주부들이 있는데~
냉동보관의 경우는 조금 더 주의해야 한다.
6. 냉동 보관했던 애호박을 녹여서 조리하게 되면 풀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찌개나 국 등의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7. 대신, 냉동했던 애호박을 조리할 때는 해동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치거나 냉동된 상태로 찌개에 넣어야 함으로 미리 썰어서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Tip]
[1. 냉동보관이 가능한 채소]
시래기나 우거지, 고사리 등을 데쳐서 냉동보관하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양파 즙이나 무즙 등 각종 즙 종류도 한 번에 사용할 양을 덜어서 냉동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다진 마늘이나 풋고추, 표고버섯도 냉동 보관하게 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2. 냉동보관을 하면 안 되는 채소]
시금치나 아욱 등 잎이 많은 채소를 삶지 않고 그냥 냉동하거나 ,무나 감자, 고구마 등을 냉동하게 되면 식품 속의 수분이 얼게 되므로 맛이 떨어진다. 또한 오이나 양파 도 수분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냉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애호박 요리]
1. 애호박전
재료 : 애호박, 소금, 밀가루, 달걀, 식용유, 고추
[만드는 법]
1. 굵기가 얇은 애호박을 5mm정도의 두께로 썬다.
2. 앞뒤로 소금을 뿌려 10분쯤 지난 뒤 물기를 제거한다.
3. 밀가루와 달걀을 입혀 지져 고추 고명을 올린다.
[2. 호박오가리 찌개]
재료 : 호박오가리(말린 애호박), 두부, 무, 된장, 물, 멸치, 다진 마늘, 청양고추
[만드는 법]
1. 호박오가리를 물에 불려 깨끗이 씻어준다.
2. 멸치와 물을 끓인 후 무와 호박오가리, 된장, 다진 마늘을 넣어 끓이다가 두부와 청양고추를 넣는다.
[3. 애호박 새우찜]
재료 : 애호박, 소금, 새우 살, 청주, 후추, 참기름, 다진 마늘, 청장, 물, 고추고명, 석이버섯
[만드는 법]
1. 굵기가 얇은 애호박을 3cm 정도의 길이로 토막 내서 씨를 파내고 소금물에 10분정도 절인다.
2. 새우 살을 곱게 다져 양념해서 끈기가 날 때 까지 반죽한다.
3. 호박의 씨를 파낸 부분에 밀가루를 뿌려 다진 새우를 넣어준다.
4. 물에 청장, 소금, 다진 마늘과 애호박 새우를 넣어 쪄낸 후 고명을 올린다.
[4. 애호박 바지락 죽]
재료 : 애호박, 바지락조개 살, 불린 쌀, 물, 참기름, 소금, 흑임자
[만드는 법]
1. 불린 쌀에 참기름을 넣어 볶다가 물을 넣어 끓인다.
2. 쌀이 어느 정도 퍼지면 바지락조개 살을 넣어 한소끔 끓으면 채 썬 애호박을 넣어 끓여준다.
3. 소금으로 간을 해서 흑임자를 올린다.
[5. 애호박 눈썹 나물]
재료 : 애호박, 다진 마늘, 말린 새우, 새우젓, 실파, 홍고추, 식용유, 참기름, 통깨
[만드는 법]
1. 애호박을 길이로 1/2로 잘라 0.5 cm 두께로 잘라 소금을 뿌려둔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호박과 마른 새우, 다진 마늘 새우젓을 넣어 볶다가 실파와 참기름 , 통깨를 넣어준다.
[6. 애호박 들기름구이]
재료 : 애호박, 들기름, 소금
양념장 : 실파, 청.홍고추, 간장, 들기름, 통깨
[만드는 법]
1. 애호박을 0.5cm 두께로 썰어 잠깐 동안 소금을 뿌려둔다.
2.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1.을 물기를 제거하고 구워준다.
3. 양념장을 만들어 건더기를 2. 의 가운데 올려준다.
[7. 애호박 된장무침]
재료 : 애호박
양념 : 된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파, 참기름, 깨소금
[만드는 법]
1. 애호박을 반달모양으로 썰어 소금물에 데친다.
2.양념을 넣어 무쳐낸다.
글출처:http://blog.daum.net/iihope/5046043
첫댓글 호박 볶음을 좋아해 아침에도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