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1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314 火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410(468)장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나 즐겁게 늘 부르네.…’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131:1-3), 설교(15분),
◈ 시편 131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열두 번째 시입니다.
이 시의 주제는 ‘예배자의 겸손’이라 붙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가장 필요한 덕목은 ‘겸손’입니다.
성경이 보여주고 있는 겸손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구원을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욥기 22장 29절에,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10편 17절에,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 하나님은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57장 15절에는,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이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 또한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고, 높여주신다고 했습니다.
잠언 3장 34절에,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라고 하셨고,
베드로전서 5장 5-6절에,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오늘 이 짧은 말씀을 기록한 다윗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어 겸손한 자로 인정받을 때에 비로소 하나님 마음에 맞는 자가 됩니다.
본문 1절 말씀에 의하면, 겸손이란 ‘교만하지 아니한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2-3절에 의하면, 겸손이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을 뜻합니다.
◈ 1절 말씀을 다시 읽습니다.
“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이 말씀은, 교만이 ‘마음’에서 시작되고, ‘눈’으로 나타나며,
그 도모하는 일, 즉 ‘행동’에서 드러난다는 교훈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잠언 4장 23절은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마음’은 ‘지켜야’ 겸손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잠언 6장 16-19절에 보면,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 예닐곱 가지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교만한 눈”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민족구원, 남북통일 같은 큰일은 추구하는 것이 옳습니다만,
하나님을 떠난 큰 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는 일들은 삼가야 합니다.
역대상 28장 3절에 보면, 다윗이 하나님께 성전을 지어 바치겠다는 꿈을 품었으나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그러자 다른 생각 갖지 않고 순종하며 솔로몬에게 넘겨주는 다윗의 멋진 믿음을 봅니다.
겸손은 기이한 일, 큰일을 추구하기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인격적 덕목입니다.
◈ 이제 2-3절 말씀을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2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3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겸손의 상태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그 마음이 고요하고 평온함으로 가득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중심이 섭니다.
젖 먹겠다고 끊임없이 울던 아이가, 젖을 뗀 다음에는
엄마가 곁에 계시다는 사실 하나로 만족하며 그 품에 안겨 있는 예쁜 아기가 됩니다.
한 마디로 ‘성숙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복 주심’에 목을 매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시는 하나님, ‘임마누엘’ 하나님만 바라며 사는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의 삶이 그러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