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峰山(양산, 물금, 원동) 산행.
(건아산행회 제 91차 산행행사)
날짜: 2023년 3월 31일(금) 10:30~16:00
참석자: 옥치관, 옥숙표(2), 권혁포, 신수덕(2), 김동락(2), 유태근(2), 김승희, 정일명, 서용호, 김보금, 원용선, 신원상. (15명)
경유지: 10:30 부산지하철 2호선 증산역 집결→ 양산시내버스128번 탑승→ 물금 한신APT→ 오봉산 전망 데크→
오봉산 임경대(臨鏡臺)→ 용화사→ 용국사(修羅道)→ 황산공원→ 물금역을 지나→ 증산역에서 해산.
山行 動機- 3월의 마지막 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山川景槪가 꽃으로 뒤덮인 晩春의 계절에 어찌 이 시간을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없어 봄이 다 가기 전에 낙동강변의 꽃길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오봉산(五峰山)- 경남 양산시 물금읍과 원동면 경계를 이루는 오봉산(해발 530m)은 이름 그대로 5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다. 530m의 제1봉이 낙동강 바로 동쪽에 자리 잡았고, 그 반대편 북동쪽 양산읍 부근 화제고개 못 미쳐 제5봉(449m)이 있어 산줄기의 흐름과는 반대로 낮은 봉우리에서 마지막에 높은 봉우리를 이룬 셈이다.오봉의 맞은편 북쪽에는 토곡산이 자리잡아 가지산 - 간월산 - 신불산 - 취서산으로 이어오던 영남알프스가 낙동강에 이르러 마지막 끝맺음을 한 것이 이 오봉산이다. 오봉산의 남쪽은 양산천을 낀 물금들이고 그 건너편 동쪽에는 금정산이 높이 솟아 있다. 오봉산의 서쪽은 낙동강과 접하고 있으며, 남동쪽은 현재 조성 중인 물금 신도시와 접해 있다. 북서쪽으로는 화제평야와 접해 있고, 오봉산~작은오봉산 ~화제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등산로이다.
오봉산 임경대(五峰山 臨鏡臺)- 임경대는 통일신라시대의 정자로오봉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孤雲臺, 崔公臺라고도 하는데 황산강(현 낙동강의 옛 이름)서쪽 절벽위에 자리해 있다. 최치원 선생이 유상했던 곳(양산7경)으로 이름나 있다. 臺에 올라서면 하늘을 품고 드넓게 펼쳐진 낙동강이 마음까지 탁 트이게 해 준다.
임경대는 그 경관이 좋아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또한 낙동강과 인접한 오봉산은 등산코스 및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이 있어 최근 들어 산악인들과 패러글라이더 동호인들의 발길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용국사- 조선 말기에 설립된 오랜 역사를 지닌 사찰로 신라의 유명한 학자 崔致遠이 머문 오봉산의 정기를 받은 기도 도량이다. 대웅전 앞에 서면 양산시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 수려한 주변 환경과 대웅전을 비롯하여 약사여래불, 산신각, 용왕당, 나반존자, 칠성각, 제석당 등이 있는 사찰로 오랜 세월동안 자연적으로 형성된 窟이 있어 년 중 물이 마르지 않는 청정한 오봉산에 자리잡은 용국사는 사업번창, 자손번영과 건강을 빌면 이뤄지는 영흠한사찰로 이름나 있다고 한다.
孤雲 최치원(崔致遠)- (857년 ~ 908년?)은 신라 말기의 문신, 유학자, 문장가이다. 본관은 경주(慶州)이고 자는 고운(孤雲), 해운(海雲), 해부(海夫)이며, 시호는 문창(文昌)이다. 868년 당나라로 건너가 과거에 급제한 후 당나라의 관료로 생활하였다. 신라 말 삼최(三崔) 중 한 사람으로, 문묘에 종사된 해동 18현 중의 한 사람이다.
용화사(龍華寺)- ?
요산 김정한(金廷漢)-
황산공원- 황산은 낙동의 옛 이름으로 지금의 물금역을 건너 현재의 낙동강변에 접하면 넓디 넓은 평지가 펼쳐지는데 4대강이 정비되면서 강변을 공원화한 공원으로 현재는 자연적인 모습이 부족한편이다.
치킨 파티-
오봉산 임경대, 용국사 용화사를 다녀와서- 봄의 향기가 무르익은 낙동강줄기의 끄트머리 쪽. 물금 원동을 내려 보고 있는 오봉산자락. 경부선 열차가 아니면 육로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던 곳, 나는 오늘도 경부선 열찻길을 걸으면서 잠시 지난날의 추억을 더듬어 볼 기회가 되었다. 명 가수 故 남인수 의 “달리는 경부선”이라는 노래가사는 그 시대의 철길 주변의 모습들을 아련히도 잘 알려주는지---. 추억에 취해, 봄꽃에 취해, 소주잔에 취해, 건아산행회의 행사에 취한 하루였다.
2023년 4월 초.
작성자: 신 원 상(건아산행회원).
첫댓글 그림같은 기행문이 또 한장의 추억을 남깁니다. 한장 한장 쌓이다 보면 우리 인생의 발자취가 쌓여 먼 훗날 좋은 기억거리가 되겠지요. 수고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