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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형 죽인놈 계몽군주, 고모부 죽인놈 계몽군주, 어업지도 공무원 총살한놈, 계몽군주, 참성스럽다, 참고급지다, 네배알 땅하늘 닿도록, 개몽새끼 발새때 내내빨며 추앙추앙 대대손손 빨아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이재유
상등신 계몽군주 개소리 개자식아
상병신 계모은주 개주리 개똥속아
상배신 계산못할주 개씹주리 개뿔아.
상대신 계집판주 개불리 개돈모아
상씹신 계구된주 개거리 개죽음아
상간신 계교짜낸주 개꿈꾸리 개놈아.
(시조해설)
입이라고 머리라고 다 달고 다니면 입이고 머리인가. 입에서 바른 소리 못하고, 간신배 헛소리, 상바보 잠꼬대 소리만 하거나 상황파악도 못하는, 머저리, 상병신 같은 소리를 하는 저런 머리를 달고, 모대통령에게 사정사정해서 장관 자리 있었다는 것이 말이나 될 소리인가.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생각과 올바른 사고를 해야 한다. 무엇이 똥인지 된장인지는 구별해야 한다.
계몽군주를 갖다 붙일 데에 갖다 붙여야 하고, 소크라테스 비판자를 갖다 붙일 데 갖다 붙여야 한다. 계몽군주라 하면 핵총부리에 살려 주고 핵무력 적화통일 뒤에 상아부에 상극존에 그러면 대대손손 핵통일 공산치하에서 벼슬자리 준다고 하던가. 김정은 개자식과 개망나니 놈에게 정말 정신차려야 한다. 작은 감투든 큰 감투든 그 자리에 걸맞는 자와 걸맞는 사고를 하는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
지금 계몽군주 소리를 해야 할 시기와 해야 할 대상이란 정말 김정은이 누구인지, 그가 어떤 행동과 조치와 계획을 해왔는지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 김정은의 유일무이한 목표가 핵무장으로 협상력을 올려서 중국과 러시아의 힘을 업고 미국에로의 모든 협박과 사기위력, 위압, 협잡으로 한반도에서 오로지 미국을 철군시키면서, 그리고 남한의 미군핵우산이 구멍난 상태에서, 또한, 남한위장평화 프레임쇼인 비핵화라는 상등신 국방안보정책이 더해진 상태에서, 단독으로 북한의 핵무장한 유일한 근거가 남한핵무력 적화통일이 아닌가. 아직도 그런 목표를 부인하고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더 나아가 그런 악의적 목표를 감추고 숨겨주고 하는가.
북한이 핵무장을 먼저 해놓고 있는데,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066870&code=61111111&sid1=pol
그런 북한이 아무런 핵무기 해체 내지 해제나 어떠한 폐기 내지 포기를 전혀 하지 않는데, 남한만 혼자서 비핵화를 계속 운운하거나 계속 비핵화를 두둔하거나 오로지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실질적으로 북한의 핵기습공격에로의 빌미를 사실상 만들어주고 유인, 유도하는 작용까지 하는 측면에서, 남한을 북한에게 망하게 하거나 망하게 하려는 사실상의 결과를 초래하기에 실수든 미필적 고의든 고의든 전부 남한의 생존을 막거나 남한의 멸망을 초래하게 하는 남한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는 이적행위자이거나, 북한에게 합세나 북한을 위해 남한에로의 적대적 행위를 하여 항적하는 여적범죄자 내지 반역분자이다.
그런 김정은이 추구하는 다가올 남북한의 미래의 앞날과 지나온 역사적 행실의 진실을 부인하고 보지 못한다면, 당장 바로 지금 네 머리와 네 눈이 전혀 쓸모가 없으니 네 몸에서 떼내어 버려라. 계몽군주가 아니라 개꿈꾸는 군주, 개몽군주가 아닌가. 계몽군주가 무슨 말인지는 알고 그러는가. 지금 어떤 이유로 무엇을 위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정말 냉정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한반도 핵무력적화통일이라는 극악무도하게도 한반도에서 무참히도 무자비하게도 남한사람들을 핵살상을 하겠다라는 거대하고 위험천만한 꿈을 꾸면서 여차하면 남한을 향해 동시다발로 선제기습 핵공격을 할 빌미를 만들고 유인과 유발을 시키려고 안달하며, 그 핵전쟁의 시기만 재고 있는데, 김정은 자신의 그런 핵무력적화통일의 꿈실현을 위해 남한사람, 북한사람 생명을 개발 사이 때보다도 못하게 여기고 개파리 목숨보다도 못하게 여기는 놈이 김정은이다.
제 권좌유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서 고모부 장성택을 항공기 공격용 고사총을 쏴 개벌집을 만들어 죽여서는 그의 머리를 잘라 스스로 온천하에 내달아 지독하고 천인공로할 놈이라고 스스로 게시를 하고, 그 자신의 이복형 김정남을 타국 국적 여자들을 암살공작 훈련을 시켜 VX신경제의 독극물로 얼굴에 기습적으로 발라 독살한 천하에 못쓸 놈이 아닌가?
지금 내 고모부가, 내 형이, 내 동생이 북한 김정은 지령에 의해 총살되면, 계몽군주 소리가 나오겠는가 한번 물어나 보자. 여기에 이즈음에 아직도 상황파악이 되지 않았나.
과거에도 모택동(마오쩌둥)을 계몽군주로 여기고 따르던 공산사회주의자의 홍위병들이 자신의 부모를 총살하던 중국의 아픔을 기억해야 한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2020/10/03/7IHEAW7JYBFAHFW77BRJ24MH2I/
살인마 김정은을 향해서 고의적 총격으로 살인을 당한 초상집(남한)에 가서 살인마(김정은)를 계몽군주라 떠받들면 어떻게 되겠나. 그 남한 초상집에서 개몽둥이로 개씹창이 나 터지듯이 그렇게 개맞듯이 개몰매를 맞아 개죽음을 당해야 정신이 들겠나.
(기사자료)
“북 연간 핵무기 7개 제조 가능한 핵물질 생산 추산”
입력 : 2020-10-01 16:3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서교환을 통해 미국과의 정상외교에 주력하면서도 핵·미사일 역량을 계속 강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친서교환 기간에 핵무기 보호시설을 만들고 핵탄두를 늘리는 데 진력했다고 한국, 미국의 전·현직 관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정보기관들은 김 위원장이 신뢰할 핵 억지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단 한 차례도 걸음을 멈춘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북한이 추진하는 핵 억지력에는 더욱 강력한 핵탄두를 만들고 이를 실어나를 다양한 고도의 미사일을 개발하는 게 포함된다.
WP는 북한이 자국 핵시설에서 현재 연간 최대 핵탄두 7개를 만들 수 있는 핵분열 물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면서 이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핵탄두를 15개 정도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북제재위는 최근 전문가패널 중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자국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등 핵폭탄 제조를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WP는 보고서 내용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과 부품을 생산·시험하는 6개 군기지에서의 건설이 활발하다면서 특히 기존 벙커와 저장시설 아래에서의 새로운 벙커와 터널 구축 등을 포함해 지하 건축 활동이 급증했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WP는 북한의 6개 미사일 기지에서 트럭들이 새로운 터널과 벙커 굴착 과정에서 나오는 바위들을 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일부 장소에서 탐지될 가능성을 줄이고 기존에 있거나 최근 건립된 기간시설의 위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WP는 북한이 우라늄 광석을 정제하는 평산에 있는 산업단지를 포함해 우라늄 처리 시설을 신설하거나 확장했다는 대북제재위 보고를 강조하며 북한이 이런 조치를 통해 더 많은 핵무기를 더 빨리 만드는 게 가능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018년 정상회담 이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은 중단해왔다.
WP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그런 시험의 중단으로 이익을 봤으나 미국이 목표로 내세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가시적 진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도발 자제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정책의 부분적 성공을 자평할 수 있었고, 북한은 긴장완화에 따라 더 많은 핵탄두와 더 큰 미사일을 만들면서 대북제재 우회로를 열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북한은 핵무기 제조와 미사일 체계 개발을 중단한 적이 없고 그것들이 눈에 보이도록 하는 것을 중단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066870&code=61111111&sid1=pol
유시민 "계몽 군주 논란,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했나"
2020년 10월 01일 15시 36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계몽 군주'에 비유했던 앞선 발언에 대해, 자신이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나보다고 언급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어제(30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식자우환, 배운 게 죄라고 웃으며 자신이 김 위원장을 '계몽 군주'라고 부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계몽 군주라는 말을 칭송으로 듣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계몽 군주는 독재자이지만, 일반적으로 전제군주들이 안 했던 일을 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3대째 세습하는 왕조 국가로, 김 위원장은 생물학적 운명 때문에 전제군주가 된 사람이라며 물론 더 오랜 통치를 위해 개혁 조치를 한 것이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우리 민족에게 훨씬 낫다는 취지에서 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으로,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계몽 군주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www.ytn.co.kr/_ln/0101_202010011536571037
'김정은 계몽군주' 비판에 유시민 "아테네서 소크라테스 고발했을 사람들"
조선비즈 손덕호 기자
입력 2020.10.01 15:04
"배운 게 죄…예수님도 '씨를 뿌린다고 다 옥답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김근식 "김정은 잔혹함은 무시하고 계몽군주로 추켜세우는 것, 현실 왜곡"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표현해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다"라며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야권을 향해선 "2500년 전 아테네에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그런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캡처
유 이사장은 이날 공개된 방송인 김어준씨의 인터넷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계몽군주 때문에 되게 시끄럽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계몽군주' 발언 논란에 대해 "배운 게 죄"라며 "계몽군주가 칭송으로 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나 보다"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러시아 표토르 대제나 예카테리나 2세, 프로이센 프리드리히 2세 등 역사상의 계몽군주들을 언급하고 "다 독재자"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조금 인정하는 계몽군주는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라면서 "독재자였지만 교육을 중시했고 유대인들에 대해 매우 너그럽게 대했다"고 했다. 이어 "계몽군주는 과거처럼 하려니 사람들이 더 이상 참아주지 않을 것 같고, 국제사회에서 왕따가 되는 것 같으니 통치하는 제국을 조금 더 오래 잘 해먹으려고 개혁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에 대해 "독재자이고, 생물학적 운명 때문에 전제군주가 된 사람"이라며 "우리 민족에게 (김정은이 개혁 조치를)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훨씬 낫다는 취지에서 김 위원장을 고무·선동할 목적으로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계몽군주' 발언을 비판한 야권을 향해 "예수님도 '씨를 뿌린다고 다 옥답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며 "그 분이 소통 실패 때문에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또 "계몽군주 (발언) 가지고 그렇게 떠드는 분들이 어떤 사람이냐 하면, 2500년 전 아테네에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그런 사람들"이라고 했다.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소크라테스의 죽음'. 가운데 흰 옷 입은 사람이 소크라테스다. /조선DB
유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10·4 남북공동선언 13주년 기념행사 토론회에 사회자로 참석했다. 방송 도중 북한이 통일전선부 명의로 보낸 통지문에서 김정은이 우리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을 사과했다는 속보를 본 유 이사장은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그 이전과는 다르다"며 "제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야권은 이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침묵하고, 대통령의 '분신'들이 요설을 퍼뜨리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방화당한 끔찍한 사건을 얼버무리기 위해 해괴한 논리를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
유 이시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그가 계몽군주이길 바라는 유 이사장의 기대가 지나쳐서 사실을 왜곡하고 혹세무민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라며 "김정은의 잔혹함은 애써 무시하고 사과한 것만 부각시켜 계몽군주로 추켜세우는 것이야말로, 봐야 할 것을 보지 않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현실왜곡의 극치"라고 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0/01/2020100100432.html
마오를 “계몽군주”라 숭배했던.. 홍위병들이 부른 파멸
[송재윤의 슬픈 중국]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
입력 2020.10.03 08:59
<“마오주석은 세계 인민의 마음속 가장 붉고도 붉은 홍태양!” 광저우 미술학원 혁명위원회, 1969년 선전화>
송재윤의 슬픈 중국: 문화혁명 이야기 <25>
2020년 바로 오늘날도 전체주의 폭압정권의 세습전제군주를 “계몽군주”라 칭송하는 시대착오적 ‘지식분자’가 남아 있다. 20세기 인류는 스탈린, 히틀러, 마오쩌둥, 김일성, 폴 포트 등의 전체주의 정권을 경험했다. 이들 전체주의 정권은 공통적으로 인권유린, 인격숭배, 사상통제, 언론검열, 국가 테러리즘의 양상을 보였다. 이에 덧붙여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1975)는 2차 대전 직후 “전체주의의 기원”을 밝히면서 스탈린과 히틀러의 생명은 바로 열광적인 군중(masses)의 지지라고 분석했다.
<20세기 전체주의 정권의 독재자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 인격숭배와 테러정치로 점철된 이들의 통치는 18세기 계몽주의의 합리성을 조롱하는 반(反)이성의 극치였다. / 공공부문>
<20세기 전체주의 정권의 독재자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 인격숭배와 테러정치로 점철된 이들의 통치는 18세기 계몽주의의 합리성을 조롱하는 반(反)이성의 극치였다. / 공공부문>
전체주의 정권의 궤변론자들
마오쩌둥의 전체주의 역시 열광적인 군중의 지지 위에서 실현됐다. 문혁 초기 중앙문혁소조의 왕리(王力, 1921-1996), 관펑(關鋒, 1919-2005), 치번위(戚本禹, 1931-2016) 등 3대 필간자(筆杆子, 붓대, 문인)라 불리던 극좌의 ‘지식분자’들은 마오쩌둥이 인민을 계몽하고 영도하는 “불세출의 영묘한 수령”이라 칭송했다. 권력의 정당성을 고작 한 개인의 “영웅적인” 카리스마에서 찾는 허술한 논변이다.
정상적인 문명사회에서 그런 몰상식한 궤변을 설파하는 ‘지식분자’는 사회적 매장을 면할 수 없을 테지만, 1960년대 중국에선 그 허술한 논변이 마술적인 집단최면의 효과를 발휘했다. 마오를 절대의 “계몽군주”로 숭배하는 군중의 광열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파괴하고 가족윤리를 해체하는 파멸적 결과를 초래했다. 자신의 모친을 반혁명분자로 고발해 총살시킨 한 홍위병의 참회가 당시의 상황을 웅변한다.
<“만물은 태양에 의지해서 생장한다!” 1970년대 초반, 셰즈가오(謝志高)와 후전위(胡振宇)의 작품. 상하이인민출판사. 마오쩌둥을 태양에 비유하는 문혁 시절의 인격숭배는 김일성을 태양으로 떠받드는 북한의 인격숭배에서 그대로 답습된다. / chineseposters.net>
마오쩌둥의 뜻을 받드는 홍위병들
1966년 8월 18일 쑹빈빈은 톈안먼 성루에서 최고영도자 마오쩌둥의 왼쪽 위팔에 홍위병 수장을 달아주는 영광을 누렸다. 당시 만 17세의 쑹빈빈은 베이징 사범대학 부속 여중 홍위병 조직의 부주석이었다. 쑹빈빈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군 출신으로 1980-90년대 8대 원로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쑹런치웅(宋任窮, 1909-2005)의 딸이었다. 쏭빈빈이 전국 홍위병의 대표가 되어 “백만 군중” 앞에서 마오쩌둥에 홍위병의 수장을 달 수 있었던 데는 중국공산당 내부의 “꽌시(關係)”가 작용했다.
바로 다음 날 (1966. 8.19.) 베이징의 ‘인민일보’는 제1면에 홍위병의 수장을 단 마오쩌둥의 사진과 함께 톈안먼 광장의 백만군중 집회를 대서특필했다. 전국에 우후죽순으로 막 생겨나던 홍위병 조직의 성원들은 직접 홍위병 수장을 하고 있는 마오쩌둥의 사진을 보는 순간 감동의 도가니에 빨려들었다. 최고영도자 마오주석이 직접 어린 홍위병들을 향해 바로 그들이 혁명의 주체임을 확인시켜줬기 때문이었다.
<1966년 8월 19일자 “인민일보” 제1면 (왼쪽). 쑹야오우란 이름으로 게재된 쑹빈빈의 칼럼(오른쪽)>
<1966년 8월 19일자 “인민일보” 제1면 (왼쪽). 쑹야오우란 이름으로 게재된 쑹빈빈의 칼럼(오른쪽)>
1966. 8월 21일 자 ‘인민일보’에는 그날 성루에 올라 마오쩌둥의 팔에 수장을 달아 준 쑹빈빈의 칼럼 “내가 마오주석께 수장을 달아드렸다”가 게재됐는데, 본명 대신 쑹야오우(宋要武)란 새 이름을 걸고 있었다. 지난 회 언급했듯 바로 그날 마오쩌둥은 쑹빈빈에게 이름을 묻고는 “야오우마(要武?, 무가 필요하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쑹빈빈이 마오의 뜻을 받아 쑹야오우로 개명했다는 사실은 전국의 홍위병의 심장에 다시금 불을 지르는 계기였다.
어머니를 “반혁명분자”로 고발해 죽게한 홍위병
당시 안후이성 구전(固鎭)현에서 소학교를 막 졸업한 12세의 한 소년은 “쑹야오우”의 혁명정신에 큰 자극을 받았다. 소년은 즉시 본명을 버리고 장홍빙(張紅兵)으로 개명했다. 붉은 병정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로부터 3년 6개월 후, 1970년 2월 13일 밤, 16세의 홍위병 장홍빙은 모친 팡중모(方忠謀, 1926-1970)를 ‘반혁명죄’로 고발했다. 곧바로 무장한 군인들이 몰려와 모친을 트럭에 짐짝처럼 싣고 가버렸다. 이후 장홍빙은 군중의 틈에 섞여 인민법정의 재판관이 모친의 판결이 선독(宣讀)되는 순간을 목격했다. “사형에 처한다! 즉각 집행!” 두 달이 채 못돼 모친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향년 44세.
<2016년 5월 31일 문혁 발발 50주년을 맞아 중국의 봉황위성방송(鳳凰衛星視) “차갑고도 따뜻한 인생(冷暖人生)”에 출연해 어머니를 죽음으로 내몬 죄를 참회하는 장홍빙씨>
<2016년 5월 31일 문혁 발발 50주년을 맞아 중국의 봉황위성방송(鳳凰衛星視) “차갑고도 따뜻한 인생(冷暖人生)”에 출연해 어머니를 죽음으로 내몬 죄를 참회하는 장홍빙씨>
소년의 모친 팡중머우는 1949년 해방 이전 간호병으로 인민해방군에 참가했다. 기초 보건지식만 갖고 의료현장에 투입됐던 이른바 “맨발의 의사(赤脚醫生)”였다. 1965년엔 구전현 병원의 문진(問津)부 부주임을 역임했는데, 문혁이 시작되자 곧 남편이 주자파로 몰려 비투(批鬪)당하면서 온 집안은 고난의 급물살에 휩싸였다. 1968년 5월부터 시작된 청리계급대오(淸理階級隊伍, 1968-1969) 운동은 흔히 “3천 만을 타격하고 최소 50만에서 최대 150만을 학살했다”는 최악의 전체주의적 테러였다. 그 시기 팡중머우는 “특무(特務, 특수간첩)”혐의의 지주분자로 몰려 구금 상태에서 날마다 문초당해야만 했다. 1950년대 초 그녀의 부친이 지주계급으로 분류돼 숙청됐다는 이유였다.
1970년 2월 13일, 장홍빙은 모친의 낡은 수첩에 적힌 “고귀한 자가 가장 우둔하고, 비천한 자가 가장 총명하다”는 어귀를 발견했다. 이 문구는 그 당시 마오쩌둥이 직접 인용해서 널리 회자됐었는데, 장홍빙은 모친에게 소리쳤다. “팡중머우! 우리의 위대한 영도자 마오 주석을 폄하하려는 건가?” 격분한 모친은 류샤오치는 무죄라 주장하며 격렬하게 마오쩌둥의 인격숭배를 비판했다. 남편과 아들이 반혁명행위라며 무섭게 질책하자 그녀는 마오쩌둥의 초상화까지 들고 와선 불태워버렸다.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후, 그녀는 난생처음 담배를 물고 뻑뻑 피웠다고 한다. 장홍빙의 부친은 신고를 한다며 뛰쳐나갔다. 혹시나 부친이 마음이 약해져서 신고하지 못할까 우려했던 장홍빙은 그날 밤 직접 모친의 반역행위를 고발했다. 먼 세월이 지나서야 변호사가 된 장홍빙은 문혁 당시 혁명의 광열에 휩싸여 스스로 씻지 못할 중죄(重罪)를 저질렀음을 깨닫고 통곡했다.
당시 장홍빙의 양친 모두 반동분자의 혐의를 쓰고 수난을 겪고 있었음에 주목해야 한다. 문혁이 고조되면서 지주나 부농 집안 출신의 홍위병들은 더더욱 과격한 투쟁의 양상을 보였다. 성분(成分)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그들은 더 극단적 행동을 취해야만 했다. 당시 상황에서 친모를 반혁명분자로 고발하는 행위는 혁명성을 표출하는 극단의 조치였다. 출신 성분을 만회하려는 한 소년의 처절한 처세술이었다.
홍위병 집단의 내분에 관해선 앞으로 차차 상술하기로 하고, 일단 문혁 시대 중국에서 널리 유행했던 혁명가곡의 가사를 되짚어보자.
하늘땅이 크다 해도
당(黨)의 은혜처럼 크지 못하지
양친부모가 가깝다 해도
마오주석처럼 가까울 순 없지!
마오쩌둥 사상은 혁명의 보배
누구든 그를 반대하면 우리들의 적!
마오쩌둥은 “대원수 스탈린”을 이어서 지상에서 공산주의를 실현하는 전 인류의 절대 “계몽군주”가 되길 염원했지만, 인격숭배와 테러정치를 일상화한 그의 통치는 반(反)계몽의 극치였다. 하물며 전체주의 세습전제정의 잔악무도한 폭군임에랴.
<계속>
※ 필자 송재윤(51)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는 최근 ‘슬픈 중국: 인민민주독재 1948-1964’(까치)를 출간했다. 중국 최현대사를 다룬 3부작 “슬픈 중국” 시리즈의 제 1권이다. 이번에 연재하는 ‘문화혁명 이야기’는 2권에 해당한다. 송 교수는 학술 서적 외에 국적과 개인의 정체성을 다룬 영문소설 “Yoshiko’s Flags” (Quattro Books, 2018)의 저자이기도 하다.
[<24회> “혁명 무죄!” 10대 홍위병, 학살의 주체가 되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2020/10/03/7IHEAW7JYBFAHFW77BRJ24MH2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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