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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자 테니스 전설 마르티나 힝기스(35)가 티메아 바크진즈키와 組를 이뤄 여자복식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6.8.15.(한국시간) 새벽 1시에 테니스 여자복식 결승전 러시아와 스위스의 대결에서 러시아(에카테리나 마카로바(세계 복식 14위)-엘레나 베스니나(세계 복식 8위)組에 세트 점수 0-2(4-6, 4-6)으로 패했다.
힝기스는 말 많고 탈 많았던 선수다.
힝기스는 1996년 15세의 나이로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 금메달을 땄다.
1997년 17세의 나이에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을 연달아 우승하며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2003년 은퇴 전 까지 9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전설이다. 테니스 ‘여제’의 영광을 일찍 맛봤지만 동시에 신문 가십란에 열심히 오르내렸다.
힝기스는 금지약물과 각종 사건 사고로 구설에 올랐다.
2007년 윔블던에서 코카인 양성반응이 나와 2년 자격 정지와 부상을 당하자 두 번째 은퇴했다.
6년 후인 2013년 다시 선수로 돌아온 힝기스는 복식 전문 선수로 변신해 3(4?)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가져갔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2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돌아온 힝기스
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선수 생활 복귀에 마지막 한 점을 찍기 위해 힝기스는 36살(1980.9.월생)이라는 나이에 올림픽에 도전했다. 비록 결승에서 러시아팀에 패했지만 노장의 투혼을 불사르기에는 충분했다.
20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메달 색깔은 바뀌어 있었지만 도전 정신은 10대의 테니스 여제, 그 시절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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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복식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티메아 바친스키(세계 단식 15위)와 함께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이는 외국 나이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1980년 (키-170cm, 59kg) - 체코 슬로바키아 출생
(그녀의 부모는 모두 테니스선수 출신으로, 아버지는 체코슬로바키아의 테니스선수 - 랭킹 19위)
4세 - 테니스 시작
6세 - 부모의 이혼
7세 - 스위스로 이주, 어머니의 재혼, 스위스 시민권 취득
12세 - 프랑스오픈 주니어,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13세(1994년) - 윔블던 주니어부 여자 단식 우승(준우승: 당시 고1학년 16세 전미라), WTA 세계랭킹 87위
대표 선수인 전미라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전미라는 지난 1999년 전격 은퇴를 선언해 놀라움을 줬는데 당시 나이는 21살 이었고, 학업포기와 지원 부족 등의 이유가 겹쳐 방황 끝 결심했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날 전미라는 "힝기스와 비교되다 보니까 주위에서 '힝기스는 1년 만에 세계 1위가 됐는데 너는 적어도 지금 20~30위는 해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라며 "나는 능력 없는 사람 같고 잘하고 있는데도 그때는 자꾸 나를 비관하게 되고 너무 괴로웠다. 한계에 다다른 거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래서 나는 테니스를 관둬야 겠다. 이분들이 원하는 만큼 내가 할 자신도 없고, 너무 지독한, 가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좀 벗어나야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전미라는 전라북도 군산시(전미라 고향)에서 3녀 중 장녀로 태어났으며, 군산영광여자고등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1996년 현대해상에 입단하여 테니스 선수로 데뷔하였습니다.
지난 1994년 윔블던 여자 주니어 단식 결승에서 마르티나 힝기스에게 7-5, 6-4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했으며 프로 대회에서는 WTA 투어 대회 복식 타이틀을 1개 획득했으며, 단식 최고 랭킹은 2003년 2월 3일에 기록한 129위(통산 전적 283승 198패), 복식 최고 랭킹은 2004년 10월에 기록한 세계 랭킹 120위라고 합니다! 2005년 전국체전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한국의 테니스 잡지 테니스 코리아에서 테니스 전문 기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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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1995년) - 프로 데뷔, WTA 세계랭킹 16위
15세 (1996년) - WTA 세계랭킹 6위, 윔블던 여자複식 우승 (파트너 - Helena Sukova) vs Meredith McGrath & Larisa Neiland
16세 (1997년) - WTA 세계랭킹 1위, 20세기 최연소 그램드슬램 단식 우승자, 1997년 스몰 슬램 달성
US 오픈 우승 ( vs Venus Williams) - 6:0, 6;4
윔블던 우승 ( vs Jana Novotna) - 2:6, 6:3, 6:3
프랑스오픈 준우승 ( vs Iva Majoli) - 4:6, 2:6
호주오픈 우승 ( vs Mary Pierce) - 6:2, 6:2
호주오픈 여자복식 우승 (파트너 - Natasha Zevereva) vs Lindsay Davenport & Lisa Raymond
17세 (1998년) - WTA 세계랭킹 2위, 여자복식 4대 그랜드슬램대회 싹슬이 우승, 캘린더 그랜드슬램
US 오픈 준우승 ( vs Lindsay Davenport) - 3:6 , 5:7
호주오픈 우승 ( vs Conchita Martinez) - 6:3 , 6:3
US 오픈 여자복식 우승 (파트너 - Jana Novotna) vs Lindsay Davenport & Natasha Zevereva
윔블던 여자복식 우승 (파트너 - Jana Novotna) vs Lindsay Davenport & Natasha Zevereva
프랑스오픈 여자복식 우승 (파트너 - Jana Novotna) vs Lindsay Davenport & Natasha Zevereva
호주오픈 여자복식 우승 (파트너 - Mirjana Lucic-Baroni) vs Lindsay Davenport & Natasha Zevereva
18세 (1999년) - WTA 세계랭킹 1위, 안나 쿠르니코바와의 파트너 시작과 윌리엄스 자매의 상승세 시작
US 오픈 준우승 ( vs Serena Williams) - 3:6, 6;7
프랑스오픈 준우승 ( vs Steffi Graf) - 6:4 , 5:7 , 2:6
호주오픈 우승 ( vs Amélie Mauresmo) - 6:2 , 6:3
프랑스오픈 여자복식 준우승 (파트너 - Anna Kournikova) vs Venus & Serena Williams
호주오픈 여자복식 우승 (파트너 - Anna Kournikova) vs Lindsay Davenport & Natasha Zevereva
1999년 당시 여자 세계단식 8위 안나 쿠르니코바와 복식파트너를 맺고 호주오픈 우승,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잡음으로 이내 만남과 결별을 반복합니다. 2002년 이둘은 다시 호주오픈 여자복식을 우승합니다.
2000년부터 힝기스의 파트너는 여자세계랭킹 4위~10위를 하던 모니카 셀레스, 메리 피어스, 안나 쿠르니코바와
여자복식 파트너를 맺고 대회에 참석합니다.
19세 (2000년 WTA 세계랭킹 1위) ~ 21세 (2002년 WTA 세계랭킹 10위)
2000년 호주오픈 준우승 ( vs Lindsay Davenport) - 6:1 , 7:5
2000년 호주오픈 여자복식 준우승 (파트너 - Mary Pierce) vs Lisa Raymond & Rennae Stubbs
2000년 프랑스오픈 여자복식 우승 (파트너 - Mary Pierce) vs Virginia Ruano Pascual & Paola Suárez
2001년 호주오픈 준우승 ( vs Jennifer Capriati) - 4:6 , 3-6
2002년 호주오픈 준우승 ( vs Lindsay Davenport) - 6:1 , 7:5
2002년 호주오픈 여자복식 우승 (파트너 - Anna Kournikova) vs Daniela Hantuchova & Arantxa Sanchez-Vicario
2003년 22세, 힝기스의 은퇴
1996년(당시 15세) 윔블던 여자복식 우승을 시작으로 1차 은퇴전인 2003년까지 여자 단식과 복식에서 엄청나게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립니다. 특히나 호주오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힝기스는 2002년 부상으로 인해 선수생활을 은퇴하게 됩니다.
그때 당시 힝기스의 부상은 왼발, 왼쪽무릎, 엉덩이 통증 등 심각한 상태였고, 당시 주치의는 앞으로 10년간 운동선수 생활은 어려울 것이라는 말도 했었습니다.
이때 2000년 당시에는, 여자단식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힝기스와 동갑)가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여자단식 우승을 하며...
전성기를 열어갑니다. 동생인 세레나 윌리엄스(힝기스보다 1살어림)는 2002년 힝기스 은퇴시점과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한해에 여러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기 시작합니다.
힝기스의 놀라운 점은 1997년, 1998년 여자단식을 우승할 때에도...
1997년~1999년까지 여자 복식도 함께 세계 제패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때 나이 고작 17세입니다.
심지어 1998년 여자복식에서 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싹슬이 우승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합니다.
이때의 주 파트너는 당시, 세계랭킹 3위 Jana Novotna입니다.
힝기스의 복식 파트너들을 보면, 항상 Hot한 선수들과 짝을 맺었던 것 같습니다. ^__^
22세 (2003년) - 부상으로 인한 은퇴, 은퇴후 방송해설가 등 활동
24세 (2005년) - 현역복귀
26세 (2006년, WTA 세계랭킹 7위) - 한국방문, 라덱 스텍파네크와 약혼했다 파혼
27세 (2007년, WTA 세계랭킹 19위) - 윔블던대회 코카인 양성반응 2년간 자격정지, 결백을 호소하며 은퇴선언
30세 (2010년) - 승마선수, 티보 후틴과 결혼
31세 (2011년) - 로저 페더러, 런던올림픽에서 혼합복식 파트너 제의
33세 (2013년) - 복식 전문선수로 6년만에 컴백, 한투코바를 파트너로 대회출전 시작, ITF 테니스 명예의전당 입성
34세 (2014년) - 페네타와 복식파트너 시작
US 오픈 여자복식 준우승 (파트너 - Flavia Pennetta) vs Ekaterina Makarova & Elena Vesnina
35세 (2015년) - 사니아 미리자와 복식파트너 시작
US 오픈 여자복식 우승 (파트너 - Sania Mirza) vs Casey Dellacqua & Yaroslava Shvedova
윔블던 여자복식 우승 (파트너 - Sania Mirza) vs Ekaterina Makarova & Elena Vesnina
36세 (2016년) - 5개대회 출전 4개대회 우승
US 오픈 여자복식 준우승 (파트너 - Sania Mirza) vs Andrea Hlavackova & Lucie Hradecka
다시 돌아오고 있는 전성기
복식선수로 변신후, 2014년 부터 슬슬 좋은 성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니아 미르자와 파트너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시작합니다. 올해 성적만 하더라도 5개대회 참석중 4개대회를 우승합니다.
이 둘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만날 예정입니다. ^__^
2016년도 페더러와 함께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까지 따게 된다면, 테니스 커리어에 방점을 찍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힝기스는 현재까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적은 없습니다)
힝기스와 Yonex
데뷰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그녀의 곁을 지켜온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Yonex 인데요. Yonex가 스위스 선수들을 많이 후원하고 있긴 하지만
Yonex = 힝기스처럼 오랜시간 한결 같기는 드문 것 같습니다.
선수와 브랜드의 오랜 신뢰도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녀의 일상
힝기스의 팔근육을 보고 있자면, 평소에 얼마나 많은 훈련을 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미르자와의 복식시합 영상에서도 포핸드와 백핸드에서 파워풀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소녀도 아니고, 부상도 겪어봤기 때문에 평상시 체력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 중에서는 상당히 많은 분량을 자랑하는 포스팅이긴 한데...
의미있는 포스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분량이 늘어나더군요.
힝기스와 복식경기에 관련한 포스팅은 한번더 진행될 예정입니다.
[출처] 알프스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에 관하여|작성자 X세대아빠
첫댓글 러시아의 Ekaterina Makarova + Elena Vesnina組 금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