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집에 복을 주시니라. (삼하6:11) 찬송:285장
고등학교 체육시간에 배웠던 핸드스피링 체조가 기억납니다. 원래 운동을 안 좋아해
체육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상하게도 핸드스프링만은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익
혔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체육시간에 박수도 받았지요. 그때 선생님은 내게 체육을
잘 하려면 어떤 종목이든 기본자세가 중요하니 기본자세만 잘 갖추면 쉽게 할 수 있
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부러워하는 친구들을 위해 방과 후 줄곧 시범을 부여 주
었고, 드디어실기 시험날짜가 발표되었습니다. 나는 시험일 하루 전까지도 친구들을
위해 오후 내내 시범을 보이며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연습을 많이 해서
인지 허리를 삐끗해 겨룪 다음 날 시험을 치르지 못했지요. 기본을 추월한 모습은 시
작부터 잘못된 것임을 꺠닫게 해 준 셈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 믿음이 남달랐던 다윗이 엘리 제사장 때
빼앗겼던 여호와의궤를 되찾아오려는 대목입니다. 그런 다윗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모
르실 리 없었을 것입니다. 여호와의 궤를 새 수레에 실어 3만 여명이 앞뒤에서 보호
하며다윗 성으로 옮기는 모습은 장관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
러 소들이 날뛰어 궤가 떨어지려하자그걸 손으로 붙잡았던 웃사가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그 자리에서 죽고 맙니다. 화가 난 다윗은 하나님의 두렵다면서 여호와의 궤를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실어가게 했습니다. 다윗의 열정과 하나님을 향한 지극
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참담한 일이 벌어졌을 까요?
다윗은 실수를 했습니다. 승승장구하는 다윗의 인간적 승리가 하나님 앞에서는 오히
려 신앙의 기본인 겸손한 못습으로 돌아와야 했는데 다윗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여호
와의 궤를 손수 어깨에 메고 다녔던 조상들의 전례를 깨고 새 수레에 싣고 가려다 변
을 당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과학문명이 발달할수록 편리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려다
가 새수레를 만든 다윗과 같은 실수를 범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본
에 넘치는 것을 원하시는 분이 아닙니다.ㅏ 우리는 신앙의 기본자세를 지켜야 합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 앞에 겸손과 온유함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좋은 결과를 얻으려
면 시작부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 하나님께 나아가는 나의 시작과 기대되는 결과는 무엇인가?
하나님, 우리가 비록 세상에서 승승장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가득하다 해도 내
생각대로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만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남소영목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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