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엘스트롬님의 컬럼 2009년을 보내며 올해의 워스트 파이터 카탈로그

[마엘스트롬]

베스트에 이어 워스트 파이터를 시작하겠습니다.

사실 워스트 파이터는 베스트보다 숫자도 적고 워낙 주옥같은 업적을 남기신 분들이

많아서 다 써버릴까? 라고 생각도 했지만 베스트와 형평성 문제도 있고 힘들기도 해서

부득이 10명으로 선정했습니다. MMA 게시판에 있는 후보 가운데 여기에 포함안되었다고

이들보다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보다 더 못해도 화제성 때문에 빠진 선수들도 있으니까요.

역시 순위는 없는 무작위 방식입니다. 허나 바넷만은 1위라고 보면 됨.

1. 조쉬 바넷 - 올해 1승 - 단체파괴범, MMA Fucking Loser

MMA 역사상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기시며 매장당하신 loser이십니다. 실제로 서양 사이트에서는 Fucking loser로

바넷을 부르더군요. 그만큼 올해 MMA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단 MMA에서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약물양성반응 3회'를 기록하셨습니다. 이것은 트리플 드러그?

그것만이 아니라 '어플릭션'이라는 대회를 말아먹는데 큰 일조를 하셨습니다. 최소한 어플릭션 마지막

대회를 캔슬시키는데 결정타를 주었죠. 물론 MMA 팬부터 출전선수들까지 아주 대못을 박아넣으심.

더 화가 나는건 한마디 사죄도 없이 약물 걸리자마자 바로 일본 프로레슬링으로 도망가버리는

파렴치한 태도입니다. 양심불량도 정도껏 달려야죠. 물론 미국에서는 영원히 매장이니 어차피 막장 인생이

사과한다고 더 얻을게 있을려나? 일본에서도 바넷의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 기피할 정도죠.

실제로 안실전이 추진되자 '드러그 매치'라는 악평이 줄을 이었습니다. 영원히 링겔과 함께 사시기를.

2. 주니 '루나틱' 브라우닝

별명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진정한 남자입니다. UFC 역사상 가장 돌+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TUF 시즌 8을 보시면 얼마나 크레이지한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미어, 노게이라조차 학을 뗀 장본인이죠.

그래도 실력은 어느 정도 있어서 UFC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정신병 때문에 약물복용하다 결국

병원에서 간호사 3명을 폭행했습니다. 물론 백사장은 브라우닝을 퇴출시킴.

퇴출당한 후에도 갖가지 기행을 일삼으며 루나틱하게 살고 있습니다. 한 MMA 대회에서는

성희롱 행위를 해서 많은 비난을 받았죠. 하지만 이 정도로 꿈쩍할 위인이 아니고 더 큰 사고를 칠 요주의 인물.

3. 워머신 코펜하이버

한때 UFC에서 뛰었으나 뻘짓을 해서 날려버린 선수입니다. 문제는 브라우닝 이상의 돌+아이라

1997년 시민폭행부터 시작해서 갖가지 기행을 일삼고 다니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포르노 업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해서 포르노 한편을 찍었으나 얼마되지 않아 해고됨.

그리고 포르노 여배우의 생일파티에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사람들을 폭행하고 트위터에 자랑글을 남김.

또한 버락 오바마를 죽이겠다는 공언을 했다 벨라토르가 이걸 보고 해고시킴.

거기에 사진속에 있는 브렛 로저스와 키보드 파이팅을 펼치며 자신의 찌질함을 만방에 과시했습니다.

워머신과 필적할 인물은 역시 리 머레이말고 없는걸까요? 브라우닝처럼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4. 팀 실비아 - 올해 1승 1패

화려했던 과거는 옛말. 올해 실비아는 자신의 인생 최악의 시기였습니다.

우선 몸이 너무 안 좋아졌습니다. 자기관리 부실과 허리디스크로 체중이 140kg나 불었고

경기능력도 급속히 나빠졌습니다. 거기에 실비아의 마인드도 굉장히 게을러짐. 이러면 된통당하죠?

결국 당했습니다. 올해 MMA 베스트 업셋중 1위를 다툴 정도의 vs 레이 머서전이 그를 기다렸죠.

결과는 다 아시겠고 실비아는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으로 빠졌습니다.

그나마 아드레날린에서 제이슨 라일리를 잡았지만 상대가 워낙 약체고 역시 움직임이 시원치않아

모두를 가슴아프게 합니다. 실비아의 봄날은 다시 올 수 있을까요?

5. 안드레이 알롭스키 - 올해 2연속 KO패

작년 베스트 파이터로 선정되었던 알롭스키. 하지만 올해는 워스트에 뽑힐 정도로 올해는 지옥같은

한해였습니다. 알롭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러시안 룰렛까지 했다고 고백할 정도였으니까요.

올해 초 효도르전은 알롭 일생의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괜한 플라잉 니킥은 그를 실신으로 몰고 갔습니다.

마음에 급해진 알롭은 빨리 재기하기 위해 브렛 로저스라는 신인을 고릅니다. 어플릭션은 말렸지만

기어이 고집부려서 붙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인 초살패.

결국 어플에서도 퇴출당하고 갈곳없는 기러기 파이터로 위치가 급락합니다. 그나마 다이너마이트에서

오브레임전의 오퍼가 오자 수락했는데 이마저 무산.

알롭으로서 올해는 잊고 싶을 정도로 힘든 한해였습니다. 내년에 스포든 UFC든 알롭이 원하는 곳으로

가기를 바랍니다.

6. 미르코 크로캅 - 올해 1승 1패

성적만 보면 그리 나쁜것만은 아니라 넣지 않을려 했지만 몇몇분들의 의견으로 넣게 되었습니다.

사실 작년에도 워스트로 뽑힌 크로캅입니다. 올해까지 2연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군요.

크로캅의 팬들에게 올해 크로캅은 정말 사진처럼 희망이 없다는 것을 확인사살 해줬습니다. 정말 그랬죠.

1승도 알턱이라는 떡밥이었고 그것도 서밍 때문에 빛이 좀 바랬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슴아픈건

젊은 사자 산토스에게 늙은 사자 크로캅이 무참히 사냥당했죠. 경기 끝나고 처량하게 악수하며

타올뒤집어쓰고 퇴장하는 크로캅의 모습은 팬이든 아니든 심금을 울리게 했습니다.

크로캅 자신도 자살생각과 은퇴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죠.

내년 벤 로스웰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마저 불안합니다. 몸 상태가 워낙 안 좋아보이니까요.

7. 최홍만 - 올해 1승 1패

크로캅이나 실비아보다 더한 막장을 달리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최홍만입니다.

아예 선수로서 사실상 사망통보까지 받아버렸죠. 사진을 보듯이 미노와에게도 잡혀버렸으니 말입니다.

그 1승도 호세 칸세코라는 전혀 쳐줄 수 없는 상대였으니 말입니다.

이미 작년에 K-1 킥복싱으로부터 퇴출통보를 받고 MMA로 어쩔 수 없이 넘어왔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아무래도 수술의 영향이 가장 크겠지만 최홍만 자신도 이제 거의 선수로서 가능성은 포기한듯.

이번 다이너마이트도 불참하고 국내 격투기에서도 연락이 안 닿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에

일본 쇼프로와 드라마를 전전하고 있으니까요. 한때 슈퍼코리안의 상징이었는데 지금 모습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한국 격투기의 유일한 스타였죠.

8. 탈레스 레이테스 - 올해 1승 2패

올해 UFC 퇴출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경기력면에서 그는 최악을 달렸습니다.

우선 사진이 그걸 잘 나타냅니다. 올해 가장 지루한 타이틀전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물론 앤실의 태업도 큰 몫을 했지만 레이테스 자신이 너무 겁을 먹었습니다. 보시다시피 겁먹고

벌러덩 누워버리는 힉슨이 담배피던 시절 창녀가드만 선보였으니까요. 도전자로서 함량미달이었음.

원래 도전자격도 워낙 앤실 상대가 없어서 어부지리격으로 된 것이지만요. 이를 지켜보던 캐나다 팬들이

오죽했으면 "GSP!"를 외치는 촌극이 벌어질 정도.

여기에 확인사살을 해준게 바로 샤카라전... 상성이나 실력상 무난히 이겼어야 샤카라에게 잡히며

빅업셋을 기록합니다. 경기내용도 역시 지루했음. 당연히 백사장은 퇴출시킴.

다시 레이테스가 UFC에서 뛰기는 아주 힘들다고 봅니다. 

9. 키스 자르딘 - 올해 2패

자르딘이 워낙 도깨비 파이터이고 개인적으로도 자르딘 경기는 정말 맞추기 힘들 정도의 선수지만

정말 알 수 없는 선수입니다.

퀸튼에게 진 것은 상대도 그렇고 자르딘의 승패승패 공식에 의해 질때가 되었으니 그렇다고 칩시다.

하지만 티아고 실바에게 초살패배를 헌납하며 승패승패를 예상했던 사람들을 엿먹이는 행위를 했습니다.

이건 "페이크다~! 이 병X들아~!"라는 자르딘의 외침?

고로 이제 퇴출 걱정을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진짜 한경기만 더 지면 얄짤없이 퇴출입니다.

도깨비 파이터 자르딘이 있어야 활력소가 하나 더 있는데 말입니다. 그 경기스타일을 어디가서 찾겠습니까?

10. 휴스턴 알렉산더 - 올해 1승 1패

마지막으로 어떤 선수를 넣을지 고민했거만 아무래도 이 장면의 임펙트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올해 워스트 5에 능히 들 정도로 킴보와 졸전을 벌이시고... 이것도 레이테스처럼 휴스턴이 스스로

이상한 짓을 했음. 휴스턴이 아웃복싱이 웬말이냐? 그럴려고 킴보와 붙여줬니?

아웃복싱도 제대로 한다면 아무말도 안 했거만...... 결국 지지부진한 판정경기로 가서 깨지고

결국 징하게 길었던 UFC 생명줄을 자신이 끊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처지가 안 좋은 자르딘이 정말 불쌍할 따름. 자매품으로 소쿠쥬에게 잡힌

호제리오-아로나 역시입니다. 오늘 다이너마이트에서 소쿠쥬가 한건 했더군요.

소쿠쥬 역시 워스트에 올려도 손색이 없을 업적을 오늘 남겼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성수네~~]

헐

[투블럭]

10. 아무리힘들어도 이건아니다...

[sp하이루]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