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두드리며...
여름이 되면 인기가 많아지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팥빙수가 그중에 한 가지입니다.
약 3000년 전 중국에서 얼음을 갈아 꿀이나 과일을
그 위에 올려 먹은 것이 빙수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는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얼음우유 제조법을 베네치아에 전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시대에 처음 들어와
매년 복날이 되면 관원들에게 서빙고의 얼음을 주었고
얼음을 잘게 부숴 과일과 섞어 먹었다는 군요.
그것이 일제 강점기 떄 팥을 올려 먹으면서
오늘날의 팥빙수 모양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이 더위를 고스란히 겪던 옛날
빙수 한 그릇이 얼마나 큰 호사였을지 상상이 됩니다.
요즘은 얼음빙수보다 우유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얀 눈을 퍼다가 소복이 담아 놓은 듯한 우유빙수에
윤기 나는 단팥을 얹고 떡 몇 개 올린 모양입니다.
올해는 또 얼마나 더울런지요?
그래도 시원하고 달콤한 팥빙수 한 그릇 나눠 먹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로 웃음꽃 피우면서
이번 여름도 불타는 태양처럼 뜨겁게 살아 봐야 하지 않을까요?
(잠 25:13절)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
2019년 6월 다섯째주에
신부동성결교회
담임목사 강금성
첫댓글 아침에 좋은 글 읽으려 들어왔다가 전도 편지 읽고 도전 받습니다
참 기분 좋게 하는 편지입니다
카피해도 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