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대 오홍식 부시장 취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민선5기 우근민제주도정의 인사발령에 의하여 제주시 부시장의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번 제주시 부시장 취임은 제 공직생활 가운데서 다시없는 영광이고 큰 보람이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수출 1조원 시대,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고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건설 비전을 구현해야하는 막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책임감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시정추진에 열과 성을 다하시는 존경하는 김병립 시장님을 성심성의껏 보필하여 제주시 발전에 새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김병립 시장님의 리더십을 받들어 제주시정을 훌륭히 이끄시다 후진들을 위해 명예롭게 퇴임하신 전임 박승봉 부시장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자신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제자리에서 제주시정을 지키고 계신 든든한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시정살림살이를 꾸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주시 공직자 모두가 새롭게 힘을 모아 시장님께서 펼치시는 정책들이 현장에서 만개하여 제주시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이 해소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여러분이 필요로 하시는 대외적인 심부름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우리가 맞이한 2011년은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직자들이 얼마나 위기 해소에 진력하느냐에 따라 제주의 미래 모습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장님께서도 강조하셨듯이,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 시급합니다.
수출1조원 시대 개막, 외국인관광객 200만 명 유치와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위한 착실한 준비, 청정제주를 사수해 나가기 위한 구제역 유입 차단과 국격을 높이고 제주의 위상을 더욱 높여줄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역량 강화 등 우리 공직자들이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나무가 자신의 옷을 다 벗지 않으면 겨울에 내리는 눈을 떠안고 서 있질 못합니다.
옷을 벗어 가볍게 자신을 비워놓아야 눈의 무게를 이기고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잎이 많이 붙어 있다면 그 넓은 잎에 앉은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가지가 부러지고 줄기가 부러지고 맙니다.
저도 옷을 다 벗은 나무처럼 올 한해 제주시정에 주어진 무게를 감당해 내겠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들이 있어서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장님의 시정운영 방향을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 하고 시민들이 편안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정이 되도록 하는데 여러분과 더불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근민 제주도정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담당하는데도 성심성의껏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님께서도 늘 말씀하시는 시민중심의 행정이 될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을 위한 위민행정에 있어서 공직자들이 의식개혁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시민들의 만족은 곧 공직자의 만족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시민중심의 행정이 도민중심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나간다면, 우리 제주시 공직자들의 위상은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부시장은 안주인이기도 합니다.
챙겨야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공직자 여러분들이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업무를 두고 개인이나 부서이기 주의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소통이 중요합니다.
격무부서는 있을 수 있습니다.
공직자는 모두가 하나라는 생각, 누가 혜택을 받고 누가 소외되고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공직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일체감이 중요합니다.
제가 그런 일체감 조성을 위해 어머니의 심정으로 여러분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공직비리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다스리겠습니다.
지난해 터졌던 각종 공직자 비리에 대해 시민들의 눈초리가 상당히 따갑습니다.
비리로부터 자유로운 제주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보면 대단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구 한 명으로 인해 지구가 휘청거리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다 소중하다는 반증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 마음을 넓혀 서로를 위한 여백을 만들고 사랑과 화해로서 그 여백을 채워가는 제주시 공직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신묘년의 소중한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큰 보람으로 성취되시길 바라면서, 취임인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