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읍 수리봉-월명봉 답사기
2014년 1월 26일 서울마운틴을 따라서 본인과 김재봉씨+이종면
양구를 가는 길이 춘천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가서 추곡약수로 넘어가는 길부터 양구까지 소양강 굽이굽이는 이제 옛말이 되어 모든 길을 수 없는 터널을 지나니 금새 양구가 나온다. 예전에 인제에서 홍천 가는 길이 밀리는 여름 휴가철에 한번 신남에서 이곳으로 왔는데 얼마나 고불거리는 포장도 안 된 길을 어렵게 오다가 추곡약수를 먹고 온 기억이 있다.
양구시내를 지나 파로호를 따라가는 403번 도로를 가면 잉크색의 청청 파로호의 물이 시선을 끈다. 도중에 멀리 한반도 지형을 지나간다. 이것은 양구읍에서 늪지에 한반도 지형을 메축하여 만들어 놓은 것이란다.
공수리 마을 회관 근처에서 농노를 가다가 능선에 붙으니 발밑이 얼어서 미끌 거린다.
첫 번째 봉에는 약간의 축성이 있다. 오른쪽으로 능선이 장송과 함께 느리워 있고 파로호의 물이 역시 잘 보인다. 한번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야 수리봉이 나온다. 중간에 전망바위에서 파로호를 보는 것은 내륙에서 해안선을 보는 기분이다.
암봉인 수리봉에서 왼쪽으로 내리는 길이 가파르고 한참을 어렵게 내려서니 개울을 건너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가면 월명교를 건너는 월명리에는 좌측으로 사명산가는 표식판이 서있고 한참을 세멘트 길을 따라 올라 가니 삼거리에 다시 사명산 4.8km라는 표시가 있어 우리는 오른 쪽으로 한참을 올라가다가 능선을 바라보고 가니 마차길이 나온다. 결국 벌목을 한 곳을 지나려니 낙엽송을 잘 잘라 정열하여 둔 곳을 눈길을 더듬어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니 한 개의 봉우리부터 많은 장송들이 화목이 되어 있고 고사목 모냥 서있는 것이 풍설에 삭어 가는 것이 보인다.
정상능선은 이 장송 시체를 넘어 가야 한다. 그리고 멀리 아래로 파로호를 따라오던 403번 도로의 종점을 향해 내리는 길이 여간 가파른게 아니다. 다행히 남서쪽면이라 얼지 않아서 가랑잎을 조심하며 하산을 한다. 장송이 없다면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소나무는 늘 우리에게 친근감을 준다. 마지막 오지를 헤치고 나가니 아주 오래전의 화전민터가 나오고 민가가 나오는데 장독을 잔뜩 진열한 것을 보니 장을 담가 파는 것을 업으로 하나보다.
5시간 걸려 10시 10분부터 등산하여 3시 10분에 선두로 종료하고,, 나오는 길에 양구시내를 지나고 학조리의 양구재래식손두부 집에서 넉넉한 두부찌개를 하고 5시 30분 출발하였지만 구정 바로 앞 일요일이라 길이 밀리지 않아서 강남에 7시30분 들어오니 참으로 구정 전에 빡빡한 산행을 하였다. 그냥 드라이브로 파로호를 보러 가든지 산을 두 번에 나누어 하면 좋은 산행이 될성 싶다.
첫댓글 산행기 잘~보았습니다...멋진 산행 함께 할수 있는 날이 올랑가?......희망을 빌어봅니다..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비가오나 눈이오나 쉬지않고 다녀오셨네요.
강철체력 이십니다. 건강한 산행 되시길 늘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