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성희, [23.12.19 20:17]
[In reply to 성희 최]
<글로벌 호크 도입 관련 단상>
12월 23일 오전 5시, 미국의 첩보 위성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RQ-4) (노스럽 그루먼 제작) 가 경남 사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정부가 2011년 도입을 결정한지 8년만에 그 첫 실체가 한국 땅에 도착한 것이다.
올 해 안으로 도입된다던 글로벌 호크가 결국 그렇게 성탄을 앞두고 왔다. 8,800억원의 예산이 투입, 글로벌 호크 4대가 내년 5월까지 모두 도입될 예정이라 한다.
2019년은 F-35A와 글로벌 호크가 한국땅에 도착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아니 한국이 글로벌 호구가 된 해로 기억될 것이다. F 35A는 연말까지 13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그 뿐만 아니다. 공군은 이 달 17일 청주 공군 기지 격납고에서 비공개로 F-35A 전력화 행사를 열었다. 스틸스 전투기 F-35A가 한국 땅에 실전 배치가 된 것이다.
2018년 남북 정상 회담과 북미회담에 따른 비핵화, 군축, 적대적 관계의 종식 등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2019년 연말은 군비증강과 적대적 관계의 심화로 끝나가는 듯하다. 더구나 F-35와 글로벌 호크 모두 한미 연합 (핵) 선제 공격인 킬 체인의 일부 임에랴.
‘떠다니는 인공위성’ 이라 불리는 글로벌 호크는 24 시간 내내 한반도 감시가 가능하다 (정찰 규모가 한반도의 약 70%의 면적에 해당하는 15만㎢ 규모다). 38-42 시간을 지속적으로 정찰할 수 있는 글로벌 호크는 20km 높이에서 30cm크기 물체를 식별 할 수 있다. 정찰 반경은 3,000km 에 이른다. 한반도 길이가 1,000 km 이라 위 정찰 반경은 북한은 물론이요 중국과 러시아, 일본의 주요 군사기지들까지 정찰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사드 레이다 탐지 거리가 최대 1,000 km 인 것을 생각해보라 (혹자는 2,000km 또는 그 이상이라 한다)...한국군의 글로벌 호크 운용은 주변 국가들, 특히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할 수 밖에 없다. 다른 한 편으로 미국 무기 체계에 종속되는 한국군은 미국 주도 군사 동맹에 더욱 종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 만큼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전쟁의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언론은 오는 2023년까지 군 정찰위성 5기까지 전력화되면 한국군의 감시·정찰 능력은 더욱 배가될 전망이라 하는데 그에 따르는 심각한 위험이 기사에는 모두 배제되어 있다.
한편 한국 공군에게 F-35 스틸스 전투기와 글로벌 호크 도입은 ‘지능형 스미트비행단’ 구축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공군의 목표인 항공우주군 건설에 한 발 더 나가는 것이다.
글로벌 호크가 도착한 경남 사천은 내년에 우주센터가 세워질 곳이다. F 35가 도착한 충북 청주의 하늘에 이어 사천의 하늘이 미국 (핵)선제 공격 시스템의 무기로 얼룩지고 있다.
제주의 하늘은 사천, 청주의 하늘들과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 공군기지가 될 제2 공항 건설은 제주 뿐 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하늘을 위협할 것이다.
최 성희, [23.12.19 20:18]
한국의 우주군 창설은 한국 공군의 오랜 숙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2월 20일 우주군 창설에 필요한 재원 등을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총지출 기준 7380억달러)의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하였습니다. 이로써 미국이 우주군 창설 관련 입법을 완료함에 따라 동맹국인 한국의 우주군 창설 논의가 벌써 거론되고 있습니다.
12월 23일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의 한국 도착은 한국 우주군 창설을 위한 제 1단계 과정의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91223000265&cpv=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