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원각대조사님 가르침 잊지 말고 정진하자”
천태종, 단양 구인사서 탄신 113주년 기념대법회 봉행
12월 28일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 등 15,000여 명 참석
천태종은 12월 28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이 3대 지표(애국·생활·대중불교)를 펼치며 한국불교 중흥에 큰 발자취를 남긴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113주년을 기념하는 법석을 열고, 종단과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끝없는 정진을 다짐하고 국정 안정을 기원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12월 28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기념대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의 원로대덕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과 차석부회장 능원 정사 등 종단협 스님과 정사,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윤건영 충북도 교육감, 오영훈 특별자치도지사, 김형동 천태종 중앙신도회장, 김문근 단양군수, 안병근 금강대학교 총장, 윤종갑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 서진영 BBS불교방송 사장 등 1만 5,000여 명이 동참했다.
기념대법회는 도용 종정예하의 헌향·헌다·헌화, 원로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한 원로위원, 총무원장 덕수 스님과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전에 헌향·헌화했다. 이어 영제 스님을 비롯한 부전스님의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의식에 따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종단협 스님과 정사,김영환 충북도지사·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윤건영 충북도 교육감 등 정·관계 인사, 천태종 종의회의원과 참의원, 전국 천태사찰 신도회장, 종단 산하기관 대표, 상월원각대조사 유족 등이 헌향·헌화했다.
헌향·헌화 후 도용 종정예하는 “고해 중생 제도하시고자 대자비 원력으로 사바에 나투셨으니 참으로 거룩하시어라. 관음 주송과 십선의 수행 길을 열어 보이시고 진리의 보배 성으로 인도하여주신 불연의 은혜를 가슴 깊이 새기며 탄신의 기쁨을 일체증생과 함께 나눕니다. 전해주신 가르침을 소중히 받들며 지혜와 자비의 광명으로 세계 평화, 인류의 행복과 국태민안이 성취되기를 일심으로 발원하며 일승 묘법, 일러주신 참된 길을 따라 불퇴전의 정진을 서원하며 오탁의 사바에 하얀 연꽃을 피워내기 바랍니다.”라고 법어를 내렸다.
법어 후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오늘 법석을 증명해주시는 종정예하께 공경의 합장 정례를 올리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빛내 주시는 고승대덕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덕수 스님은 “대조사님께서는 ‘일체생명이 바로 불타의 참 모습이며, 정법에 귀의한 밝은 생활과 착실한 교화로 밝은 사회를 이루어 나가라.’고 가르치셨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 또한 대조사님의 가르침 속에서 극복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이 맑을 때 지혜와 복덕이 들어오고, 마음이 고요할 때 자비의 광명이 비춰지는 것이니, 대조사님의 자애하신 가르침을 한시도 잊지 말고 정진의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말고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봉행사 후에는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을 봉축하는 축사가 이어졌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은 축사에 앞서 “지난 상월원각대조사님 탄신 112주년 기념대법회에 참석해 강원도 청원사에서 대조사님을 친견했던 인연을 말씀드렸다. 서울로 돌아와서 어릴 적 썼던 일기장을 보니 11세 때인 1967년 상월원각대조사님의 도반이었던 청원사 무장 스님과 강원도에서 유명한 보살이었던 할머니 손을 잡고 구인사를 참배한 적이 있었다. 당시 대조사님을 친견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진우 스님은 축사를 통해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님의 탄신 제113주년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모든 종단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뒤 “오늘날 천태종이 불교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전법 교화 활동을 펼치며 각광받는 것도 조사님의 가르침을 드높이 봉대하는 신실한 덕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성대한 법회가 시대의 고난을 극복하는 일대사 인연으로 회향하기를 바라며 동참하신 모든 분들이 새해 더욱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밖에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김영환 충북도지사·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윤건영 충축도 교육감 등도 축사를 통해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을 축하하고, 대조사님이 남기신 유훈과 가르침을 되새기고, 혼란한 국정이 하루 속히 안정되기를 기원했다.
앞서 김형동 천태종 중앙신도회장은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님의 탄신 113주년을 250만 천태불자와 함께 축하드린다. 종단의 대덕스님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종단협 소속 종단 스님과 정사님 등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대조사님께서는 ‘이웃을 부처님께 인도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설법하셨다. 대조사님 탄신 113주년을 맞아 천태 불자들이 대조사님의 크신 가르침을 가슴이 되새기고 살아간다면 우리 사회의 긴장과 불안, 갈등과 대립은 조속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대법회 사회는 교무부장 도웅 스님이 맡았으며 △종정예하 헌향·헌다·헌화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국운융창기원 △종단스님 및 내빈 헌향·헌화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봉축사 △축사 △축가(천태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천태종은 오후 1시 30분 상월원각대조사 적멸궁에서 적멸궁재를 지냈다.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대법회에 참석한 대중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대법회에 참석한 대중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대법회에 참석한 대중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께서 상월원각대조사 전에 헌향하고 있다.
원로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한 원로위원 스님들이상월원각대조사 전에 헌향하고 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전에 헌향하고 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종단협 소속 스님과 정사들이 상월원각대조사 전에 헌향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이 상월원각대조사 전에 헌향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대법회에 참석한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