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을 먹을 기회는 그리 많지 않지만 나는 죽순을 좋아한다. 보통은 중국 요리를 먹을 때나 죽순을 겨우 먹어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죽순이 바다에서도 난다고 한다. 바다에서 난다고 하여 바다 해(海)를 붙여 '해죽순'이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죽순 효능 및 해죽순 먹는법 관련 정보를 소개해보려 한다.
해죽순 효능 및 먹는법 알아보기 전에 먼저 해죽순은 무엇인지 잠깐 알아보고 넘어가자. 해죽순은 바다에서 나는 죽순이라는 뜻인데, 사실 죽순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대나무(竹) 종류가 아니기 때문이다. 해죽순은 니파 야자수의 새순으로 대나무와는 거리가 멀지만 니파 야자수 새순의 모습이 죽순과 닮았다 하여 해죽순이라고 부르고 있다. 니파 야자수는 동남아시아 지역인 미얀마의 바닷가에서 많이 자란다고 한다.
해죽순 효능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1) 뛰어난 항산화력
항산화력을 발휘하는 대표적인 물질은 폴리페놀이라고 하는 성분인데, 해죽순에는 이 폴리페놀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있다. 특히 면역력 증진과 항산화력 강화 때문에 우리가 자주 접하는 건강식품인 홍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의 약 7.5배 가량이라고 하니 정말 놀라운 수치다. 이 때문에 건강식을 찾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의학계와 식업계, 심지어 화장품 업계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2) 항염 및 소염 효과
해죽순은 항염 및 소염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해죽순의 원산지인 미얀마 현지 주민들도 염증이 나거나 치주질환 등의 질병에 해죽순을 유효한 약재로 활용하고 있다.
3) 혈액순환 촉진 및 콜레스테롤 분해
해죽순에 들어 있는 비타민E는 우리가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권장량의 5배 이상이라고 한다. 비타민E는 우리 몸 속에서 비타민A, 성 호르몬, 불포화지방산 등의 산화를 예방하고 체내 세포가 활용할 수 있는 산소가 낭비되는 것을 눈에 띄게 줄여준다. 또한 상처가 났을 때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하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4) 호흡기 보호 및 노화 억제
해죽순을 꾸준히 먹으면 우리 호흡기의 점막을 외부의 대기오염 물질이나 좋지 않은 공기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런 점막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세포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도 뛰어나다.
5) 변비 해소에 탁월
식이섬유가 풍부한 해죽순은 변비 해소에 특효약이라고 한다.
이제 해죽순 먹는법 몇 가지를 살펴보자.
1) 해죽순차 끓여 마시기
건조된 해죽순을 약 30g 정도 덜어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물에 담궈놓는다. 이는 해죽순에 염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짠 맛을 빼야하기 때문이다.
불린 해죽순의 물기를 뺀 후, 큰 냄비에 물 2L 정도에 넣고 20분 ~ 30분 가량 우려낸다. 불은 중불로 시작해서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낮춘다.
2) 볶음, 무침, 조림 등의 요리
건조된 해죽순을 찬물에 8시간 이상 담궈 불리면서 짠맛을 제거한다. 이 때 물은 3회 이상 갈아줘야 짠맛이 잘 빠진다. 불린 해죽순을 물에다 5분 정도 살짝 데친 후 찬물로 식힌다. 필요할 때 볶음이나 무침 등의 요리에 넣는다.
해죽순은 보통 말린 상태로 구입하게 되는데, 이미 마른 상태지만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해야 좋으며 일반적으로 냉장 또는 냉동보관 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