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줄여서 MCU에 앤트맨이 참전 했습니다. 원작에서는 "핌 입자" 를 활용하여 자신이나 다른 물체의 크기를 마음대로 조정하는 능력의 히어로 였습니다. 초대 앤트맨인 "행크 핌" 은 뛰어난 과학자이자 어벤져스 창립멤버이면서 인공지능 울트론도 개발한 마블 유니버스에서의 비중이 상당히 큰 사람이였죠. 마블 작품들이 영화화 되면서 이런 여러가지 사항이 다른 캐릭터에게 옮겨지면서 공기화되나 싶었는데, 영화화가 결정되고 영화가 상당히 잘 뽑혀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죠.
1. 원작 vs 영화
영화의 주인공은 2대 앤트맨 스콧 랭입니다. 영화상에서 행크 핌은 앤트맨을 은퇴한 상황이고요. 또 행크 핌의 여러가지 원작에서의 업적이 사라졌습니다. 어벤져스 창단멤버나 울트론 개발같은 것 말이죠. 다만 쉴드와의 연계는 있었던 것으로 나옵니다. 와스프 관련 설정이나 악역인 옐로우재킷 설정도 MCU에 맞게 조금씩 바꼈습니다.
2. 스토리
과거 범죄자였던 스콧 랭이 어느날 우연히 앤트맨의 수트를 훔치게 되고, 수트의 원 주인인 행크 핌과 어찌어찌 연줄이 닿아서 2대 앤트맨으로 각성한 후에 "핌 입자" 를 악용하려는 행크 핌의 옛 조수 크로스를 막는 이야기입니다. 영화가 영화이니 만큼 <어벤져스> 와 관련된 떡밥들이 나옵니다. 팔콘이 생각보다 긴 카메오로 출연하고, 하이드라가 연관된 떡밥도 보이고요. 행크핌과 쉴드가 연관된 점 등등 말이죠.
<히어로 보다는 파워레인저 내지는 울트라맨이 떠오르는 앤트맨 슈트 입니다.>
3. CG / 액션
앤트맨은 기본적으로 수트의 기능으로 작아진 상태로 활동이 가능한데요. 여왕개미를 이동수단으로 사용할 정도로 축소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영화의 액션이나 CG도 이런 "축소된 세계" 에 맞춰져 있는데요. 상당히 괜찮습니다. 훈련할 때 개미떼들이 출연하는 장면은 곤충 혐오증이 있으신 분들을 제외하면 재밌게 보실수 있을거 같고요. 축소된 세계에서의 액션신이 약간의 코미디와 합쳐져서 좋은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CG 역시도 이런 것들을 잘 표현했고요.
4. 평가
기존의 마블 영화와는 달리 전작들을 안보고도 어느정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앤트맨이라는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전작과는 다르게 독립적인 작품으로 느껴지니까요. 그래도 전작을 보고 보는 것이 여러가지 요소들을 좀 더 즐길 수 있긴 합니다. 스토리적으로는 "가족애" 를 나름대로 훌륭하게 다뤘다고 생각되고요. 마블 영화중에서 개그는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저기 웃을 만한 요소들이 있으니까요. 다만 고질적인 문제점인 악역 부분에서의 부진은 아쉬웠습니다. 나름 쓸만한 악역을 일회성으로 날려먹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개미와 함께 구보중인 장면을 나름 잘 만들었습니다. 곤충 혐오자분들은 주의!>
5. 기타
개인적으로 앤트맨과 아이언맨의 케미가 기대됩니다. 둘 다 개그담당이나 보니 만나면 나름대로 시너지가 맞을 거 같군요. 다만 앤트맨과 아이언맨이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에서 서로 대립하게 된다는 정보가 있다보니....
마블 영화 답게 끝나고 쿠키영상이 2개나 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쿠키영상은 스토리 상 중요한 영상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 친구가 막 이야기를 하다가 (정확히는 여기자가 한 말을 따라하다가) 점프해서 다니고, 매달려 날아다니고 벽을 탈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최근 MCU에 합류하게 된 스파이더맨을 말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스태프 쪽에서도 누구는 맞다 누구는 아니다 라고 했지만 감독이 추후 나온 히어로들을 말하는 것 이라고 확인사살했죠.
첫댓글 아버지는 위대하다
축소된 세계 표현이 일품이었어요ㅎㅎ
마지막 그거 엔트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