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6. 모려(牡蠣) (: 굴조개과 굴의 껍질)
미(味)는 미함(微鹹) 미삽(微澁)하고 기(氣)는 평(平)하느니라. 이를 사용하는 것은 그 삽(澁)이 능히 고렴(固斂)하고 그 함(鹹)이 능히 연견(軟堅)하는 것을 사용하느니라. 족소음(足少陰) 신경(腎經)에 전적(專)으로 입(入)하고, 약(藥)을 따라 또한 제경(諸經)으로 주(走)하느니라.
상한(傷寒) 온학(溫瘧)의 한열왕래(寒熱往來)를 해(解)하고 어혈(瘀血)을 소(消)하며 노담(老痰)을 화(化)하고 번열(煩熱)을 거(去)하며 경간(驚癎) 심비(心脾)의 기통(氣痛)을 지(止)하고 후비(喉痺) 해수(咳嗽), 산가(疝瘕) 적괴(積塊), 적백(赤白)의 이하(痢下)를 해(解)하니 삽장(澁腸) 지변(止便)하느니라. 귀교유력(鬼交遺瀝)을 금(禁)하며 활정(滑精) 대하(帶下) 및 부인(婦人)의 붕중(崩中) 대루(帶漏), 소아(小兒)의 풍담(風痰) 허한(虛汗)을 지(止)하느니라.
숙지황(熟地)와 함께 정기(精氣)를 고(固)하고 유뇨(遺尿)를 금(禁)하며, 마황근(麻黃根)과 함께 음한(陰汗)을 렴(斂)하고, 두충(杜仲)과 함께 도한(盜汗)을 지(止)하며, 백출(白朮)과 함께 조비(燥脾) 이습(利濕)하고, 대황(大黃)과 함께 옹종(癰腫)을 잘 소(消)하며, 시호(柴胡)와 함께 협하(脇下)의 경통(硬痛)을 치료(治)하고, 천화분(天花粉)과 함께 상초(上焦)의 영류(癭瘤) 나력(瘰癧) 결핵(結核)을 소(消)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