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로맨스

[고은성]

저번에 완벽한 타인에 이어서 살짝은 주제가 난잡한 영화에 대해 써보려 한다.

장르만 로맨스는 몇년째 새로운 작품을 내지 않은 천재 작가가 한 젊은 작가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많은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김현의 두가지 관계가 나온다. 사적이면서 공적인 관계와 지극적인 사적인 관계

-사적이면서 공적인 관계-

김현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알 수 있을법한 천재 작가였다. 모두 그의 다음 작품만 기다리고 있었지만 김현은 막상 다음 작을 낼 용기와 의지가 없었다.

김현은 한 대학교의 교수로 있었는데 우연히 그의 제자, 유진(남자)이 김현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직접 듣게 되고 부담스러워 하며 과를 바꾸라고 이야기한다. 어느날 우연히 유진의 습작을 보다가 감명받은 김현은 부담스러웠던 유진과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하게 된다. 그 뒤로 유진과 김현은 한집에서 책을 쓰게 된다.

김현과 유진은 과연 안전하게 둘의 관계를 공적인 관계에서 끝낼 수 있을까?

-사적인 관계-

김현은 그의 아들때문에 전에 이혼했던 미애와 한번씩 만난다. 어느날 둘이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심장이 뛴 나머지 침대로 가다가 간신히 이성을 되찾고 그만두게 된다. 하지만 그 장면을 그들의 아들인 성경이 보게 되고 성경은 매우 혼란스러워한다. 심지어 미애는 김현의 친구이자 출판사 사장, 순모와 사귀고 있었고 김현 또한 이미 부인과 딸이 있었다. 매우 혼란스러웠떤 성경은 김현,미애,순모 그리고 김현의 아내가 모두 있는 자리에서 그들의 관계를 모두 알렸고 그들의 관계는 꼬일대로 꼬여버렸다. 

김현은 책을 쓰는 재능은 천재적일지 몰라도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바보와 다름없는거 같다. 아내를 두고 전부인과 눈이 맞질 않나, 그래서 이혼을 두번이나 하질 않나, 자신을 좋아하는 제자(남자)와 잠시동안 동거를 하질 않나(물론 공적인 관계로서 한 동거지만)

김현의 관계 외에도 김현의 아들인 성경의 관계에 대해서도 잠깐 나온다. 성경도 눈치가 더럽게 없는걸 보아 김현의 피가 눈치에 밥말아먹은 피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