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자 : 군주론에 나오는 것과 같은 이상한 상급자 때문에 고달픈 나날을 보내고 있는 류다연,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보고자 하는 박세심, 이젠 혼자살아야겠어요 하며 소개팅 기피를 외치는 김윤미, 새벽까지 축구 보느라 세시간 밖에 못 잔 박원도.
<토론도서 1. 동물농장>
♡ 다연 : 어른들과 어린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우화를 만들고 싶다는 나의 꿈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다.
동물들의 입장에서 본 인간 이야기 한국에도 이런 동화가 있다. (토끼가 현명한 재판관으로 나오는..) 동물들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참 나쁘다. 「영국의 동물들」 선창은 찬송가와 비슷한 기능.(하나로 묶어준다) 굶주림은 폭동의 시발점이 된다. 이는 역으로 말하면 굶주림이 없으면 어떠한 억압을 받더라도 폭동이 없을거라는 말도 된다. 동물농장 이야기는 끝이 아니라 기승전결 중 '전'에 해당하는 것 같다. 동물농장의 제2차 동물반란이 있고, 스노우볼의 귀환이 있을 것 같다. 공산주의는 진행형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동물농장 2가 기대된다.
♡ 세심 : 복서의 죽음이 가슴이 찡하고 너무 아쉬웠다. 동물농장 동물들을 납득시키는 방법이 흥미로웠다. 특히 자기들이 주인이라는 의식을 행진과 같은 기념행사를 통해 심어주는 것이 독특했다. 북한이 3대에 걸쳐서 독재를 하고 있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이 책을 통해 이해가 되었다. 동물농장 책에 같이 실린 단편집인 『자유와 행복』,『 나는 왜 쓰는가』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자유와 행복은 양립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꼽음. 조지 오웰의 ‘내가 글을 쓰는 4가지 이유’는 ① 순전한 이기심 , ② 미학적 열정 , ③ 역사적 충동, ④ 정치적 목적
♡ 윤미 : 이 책의 마지막 문구가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그러나 이미 누가 돼지이고 사람인지 분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 원도 : 중학교 때 썼던 동물농장 독후감 발견. 그 때는 지금과 같이 의미있게 읽지 못했다는 아쉬움 토로.
※ 나이가 드니 점점 집중력이 떨어지는 관계로 시간이 지날수록 메모가 줄어드는구먼... 윤미양, 원도군 쏘리...
<토론도서 2. 군주론 17장, 18장>
군주는 미움은 받지 않아야 한다. 굳이 적을 만들 필요가 없다.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미움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에 대해 토의. 군주를 여우와 사자에 빗댄 표현 칭찬.
(점심회식 - 창원 상남동 황보밀면)
회장 다연 쏨. 엄청 맛있었음. ㅎㅎㅎ 작은 시혜를 계속적으로 베풀어서 회원들을 모임에 더욱 충성스럽게 만들려는 군주론적인 계략?
(이후 - 커피샵)
첫댓글 다연회장님~ 어쩜 이리도 핵심을 잘 뽑아주셨는지요 ㅎㅎ 역시 우리 회장님 최고!! ㅋㅋ 전 벌써 언니의 호혜에 반응이 ㅎㅎ 밀면 자꾸자꾸생각나요 ㅠㅠ
이렇게 토론내용을 올리는거... 모임의 질이 더 높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