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보수 기독교계를 대표한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이죠. 한기총의 전광훈 대표회장이 또다시 정치적 주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 회장은 문재인 정부를 종북·주사파 정권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문 대통령의 하야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했다"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은 문재인 정부를 종북, 주사파 정권으로 규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검찰과 경찰, 군대, 언론은 물론, 우파 시민단체까지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 위기를 맞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 대표회장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내년 총선 때 대선과 4년 중임제 개헌을 함께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직함도 생략한 채, '문재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전 대표회장은 한기총 소속 6만 5000교회와 30만 목회자, 25만 장로를 거론하며 문 대통령 하야 국민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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