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행복의 상상에 모델이 되어준 그날의 그대들에게...
사진 맨 아래에 음악을 넣어드립니다.
우리 모두 함께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아라찌 으응~**
꾸욱 누르면
한대수님의 "행복의 나라로" 갈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MKXzIp2RQs
그래도 또 뭔가 좀 심심하시면
"바우길부터 걸어서 지구를 진동시켜라"
책에 실린 안반데기에서 "YOU"를 생각한 글을 다시 올립니다.
아래에... "별건 아니고요..."~ 생각나서...ㅋ
"안반데기에 또 갔습니다."
맞습니다. "겨울안반데기"에 갔습니다.
안반데기와 겨울안반데기는 그렇게 다른
실체였습니다.
바람이 불었습니다. 겨울의 고향 시베리아 바람은
아니고 바로 코 앞 발왕산에서 금방 만들어서 불어
오는 것 같았습니다.
펄펄 뛰는 싱싱한 바람 탓일까,
그래서인지 갑자기 오래전 감춰놨던 그 아일랜드의
싱싱한 바람이 생각났습니다.
YOU... 아직도 제가 몽유병처럼 그려내던 그 아일랜드를
아직도
기억하십니까.....
완만한 구릉이 넓게 펼쳐진 그런 곳에, 땅은 물론 푸른빛과
갈색이 서로 엉겨 붙은 시들은 초지 이겠고요
하늘은 늘 낮은 먹구름이 정해진 듯 한 방향으로 흘러가지요.
그 방향은 아마도 또 바다 건너 스코틀랜드 노르웨이쪽 이라
생각합니다.
저기 그리 높지도 또 그리 낮은 것도 아닌 언덕에는
돌로 쌓은 교회가 있습니다.
바람에 나무 십자가에서는 조금도 덜어낼 수 없는 원죄의
신음소리 같은 것도 들리고요. 그리고 아주 늙은 목사인지
아니면 그를 기다리는 여인인지 모르지만 뿌연 창문에
머리를 대고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그래요...
"아일랜드에도 밤은 찾아옵니다."
이쯤 이야기에 저보다 YOU가 더 아일랜드를 상상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흘러내린 머릿결이 떨리는 것을 아주 찰라에 내가 봐 버렸거든요
마을에는 주점이 있습니다.
주점에서는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의 역사를
수 백 년간 살아왔던 사람들의 수 만큼의 얘기하고 또 하고....
그래서 이제는 세상의 모든 일마저 시큰둥해져 버린 그렇고 그런
마을 사람들이 모입니다.
이쯤에는
아일랜드에는 어느덧 세상을 통째로 흔드는 것만 같았던
바람마저도,
그 바람도 시큰둥해져 버렸지요
왜 그때 저는 그 곳에 아주 까만 흑맥주가 있었다고
얘기했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벽 틈에 비춰 들어오는 달빛에 붙은
진한 아일랜드산 위스키 향을 얘기 했더라면 얘기가 더
술 향처럼 취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그 때 주점 얘기에선
스스로 제 말에 취하여 더듬거리는 것 같은 저를 느끼고는
잠시 동안 허공을
보다가는 차마 하지 말았어야 될 것 같은 말을 고개를 숙이고 손가락을
바닥에 비비 돌리며 아주 낮게 경전을 외우듯이 말했었지요
"자세히 보면 그 마을 주점 저기 불빛 그림자 아래에는 제가
있지요......." “보이시나요”
"우리 아일랜드에 가 볼래요..."
그래요 전 먼 아일랜드를 그렸던 것이 아니고
그 아일랜드와 닮은 당신을 그렸던가 봐요.....
황량한 것 같은 그 당신의 아일랜드에 저는 있었던거죠.
바람부는 그 당신의 아일랜드에서도 저는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일랜드의 주점 불빛 그림자 밑에서 웅크리고 앉아
결코 다가갈 수 없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곤 묻습니다.
"우리 아일랜드 갈래요"
다시 물어봅니다.
"우리 아일랜드 갈래요“
바람의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우리 겨울안반데기에 가볼래요..."
첫댓글 네~~~~^^
아일랜드든 안반데기든
어디든 가고 싶습니다 ㅋ
25년 봄!
겨울의 안반데기!!
아름다운 그림으로
우리 가슴속에 이쁘게 남았습니다
또 보자~~!!❤️
'행복의 나라' !
1974년 한대수의 1집 음반 '멀고 먼 길에' 에 수록된 포크 송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아름다운 노래.
곡명 '행복의 나라로'와 곡의 내용이 '행복하지 않은 현재의 삶과 사회에 대한
저항'을 암시한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유신정권 금지곡이 된 시절도 있었다.
기성세대에 반발하는 경향을 보이며 1970년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산다는 게 문제가 참 많아요. 살아 있기 때문에 고통받고, 고민도 하죠.”
평생을 보헤미안처럼 산 한대수가 정의한 삶은 ‘고통’이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뜻 만은 아니다.
그의 인생관은 사진집 원제인 ‘I suffer therefore I am’에 녹아있다.
“늘 고통받지만, 그것이 곧 살아 있다는 증거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삶이 고통이라는 것을 알면, 별 볼일 없는 보통의 일상에 감사할 수 있죠.
기왕에 태어났으니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게 내 삶의 구절입니다.”
또, 토요일에. 행복의나라로 가기위해. 넘나 귀찮은 월욜. 출근준비를 합니다.
바우님들, 한 주 즐겁게 보내시고 토욜에 대관령에서 만나요~
안반데기 운유길..
바우님들 모두 구름위에서 노닐다 오셨네요.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