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야권 기초단체장 연대 전망
북구, 당선 가능성 높은지역 분류
동구 ‘고토회복’차원 단일화 추진
지역에서도 6·2지방선거 야권연대가 쟁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선거 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야권의 연대가능성 및 추진방향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지역 제1야당이었던 민주노동당은 광역·기초의원에서 총 17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지만 기초단체장에서 단 한 석도 가져가지 못하면서 선거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패배로 흘러갔다.
따라서 울산이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지역이란 점에서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은 시장선거보다는 과거 당선 경험도 풍부한 기초단체장 선거결과에 따라 평가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 5개 구·군 기초단체장이 모두 한나라당 소속인 상황에서 현재 지역 야권에서 전략지역으로 지목하고 있는 곳은 북구와 동구 두 군데다.
하지만 이 역시 민노당과 진보신당으로 나눠진 진보정당들의 강세지역으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소외된 감이 없지 않다.
민주노총의 본거지로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북구의 경우 과거 조승수와 이상범 등 진보진영에서 두 차례나 구청장을 당선시킨 지역으로 이번 지방선거 최대 전략지역이다. 특히 지난해 치러진 4·29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진영이 후보단일화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를 꺾으면서 야권 내부적으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예비후보군으로는 민노당 김진영 북구지역위원장과 윤종오 시의원, 진보신당에서는 유인목 북구의원과 김광식·정창윤 전 민노당 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민주당 이재성 북구지역위원장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구에 민주당 지지세력이 미약한 점을 고려하면 결국 민노당과 진보신당 간의 후보단일화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의 이상범 전 구청장도 출마에 뜻을 두고 있어 야권 후보단일화 최대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한 동안 이 전 청장의 진보신당 입당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거의 없어 북구에서의 야권 후보단일화는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편, 동구는 김창현·이영순·이갑용 등 과거 진보진영에서 세 차례나 당선증을 가져간 곳이지만 현재 세력이 많이 약해져 당선가능성 보다는 ‘고토회복’의 차원에서 후보단일화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민노당에서는 김종훈 동구지역위원장과 이재현 시의원, 진보신당에서는 서영택 동구의원과 김원배 동구미래포럼 대표가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역시 북구와 마찬가지로 무소속 이갑용 전 동구청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단일화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가의 한 소식통은 “전반적으로 한나라당 강세지역에서 그나마 접전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곳도 각 당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단일화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얼마 전 국민참여당이 울산시당 창당식에서 각 당별 후보선출 및 홍보, 단일후보 선출이라는 큰 그림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두고도 각 당별 의견대립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울산 매일 신문 이상길 기자
반한나라당 연대의 성사는 분열되어 있는 진보진영의 단일화가 관건인 듯합니다. 민주당이나 참여신당의 울산쪽 지분은 상당히 미약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가치의 연대에 의한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일전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2012대선에서 가치의 연대에 의한 반한나라당 단일화를 주장했다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댓글 조승수형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