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느강님! 하마트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정말로 그만하기 다행입니다.
빨리 완쾌하시고요,이젠 연세(?)를 생각하셔서
몸 좀 돌보십시요^^
전 수요모임에는 못가네요 일하느라고...
다음에 뵐께요.
--------------------- [원본 메세지] ---------------------
Oh my God !....오우 나의 갓이여~
(제 고향 안동가면 요즘도 갓쓰고 다니시는 어른들을 뵐수가 있슴)
가 아니고.....진짜로 오마이갓이다.
휴가 첫날 신고나 하고 떠날려고(사실은 참가 점수 땜에..ㅎ)잠시 탁구장
들렀다가 관장님이 연결해준 탁구교실 신예선수와 한판
치고는 안동에서 출발하는 친구와 만나기로 한 지리산 휴계소로 출발~
벌써 가을 분위기가 한창인 고추 잠자리 가득한 그곳 야외에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자판기 커피 한잔 하고는....변산 반도로 출발~~~~
그리고는 정말 고즈넉한 시골농가 민박집의 인심,
직접따서 된장에 맛나게 찍어먹은 지천에 널린 고추들,
정말 예술(?)이던 내소사의 연꽃들,
그리고 그곳 풍광들과 잘 어울리던 매미 소리들,
입구에 늘어선 고목이 정말 멋지던 절로가는 입구길,
구름걸린 뒷산의 바위와 정말 잘 어울리던 내소사 대웅보전,
그리고 백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아름답던 돌탑,
나와 친구 녀석의 손발을 근질 거리게 만들던 멋진 암장들(담에는 자일챙겨 가야지),
별이 쏟아질듯 아름답던 격포 해수욕장의 밤,
장구니가 문득 생각나던 고사포 해수욕장,
진짜 끝이 아늑하던 물빠진 갯벌,
그곳을 애들이랑 뒤져서 잡은 커다란 조개들과 구워서 소주한잔 하던 그맛,
맛 만큼이나 인심도 좋던 곰소항의 횟집,
드라이브의 묘미가 느껴지던 순창서 정읍 넘어가는 국도와 메타세퀴아 가로수길,
잡으면 한아름은 될듯한 광한루 오작교 밑의 잉어들,
......이하생략.
그런데 오 마이 갓의 사건은 멋진 휴가를 다녀온 그 이후에...
오늘 집에서 쉬다가 실수로 과일 깍아둔 접시를 밟아서는 그만 두번째 작은 발가락이...
바로 병원 으로 후송...다행이 5바늘 꾸어메는 걸로 사건은 종료 되었지만
이를 어쩌나요...
이번주말에 정기산행 있는데...
마산 시합도 얼마 안남 았는데...흑흑흑
그정도 다치길 다행이다,잘리니 사람이지 안잘리면 로보캅이게....
뭐 이런 말로위안을 하지만....
너무아파 죽겠어요...
내일도 병원 가야 하는데....내가 젤루 싫어 하는게 주사 맞는 것인데..
에구에구...
그래도 내일 모임에는 나갑니다.
출석부 도장 찍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