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공장을 갑니다,남통 서쪽 끝에 있습니다
상담하다 보니 촛점이 안 맞습니다 기초 조사가 잘못된것입니다 찿는 것은
공업용인데 엉뚱하게 시약급으로 가격이 5배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래 얼렁뚱땅
끝내고 남통 북동쪽에 있는 거래처로 갑니다 거이 2시간이 걸립니다 2년전인가
왔을때는 허술한 건물이였는데 새로 단장하여 산뜻합니다 사실 이회사와는 깊이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7년전인가 우연히 알게되어 우리것을 수출입 대리하는
단순한 거래 관계이니까요 그래도 온김에 요새 무슨 품목을 하는가 대화를 해
봅니다 일본으로 김을 수출하지 않나,낚시 용품에 손을 대는등 발전이 역역해
보입니다 돌아 간다고 하니 김을 듬뿍줍니다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이불용품
도매시장을 들려 봅니다 새로 건물이 들어서는등 규모가 더 커져있습니다 대충
들러보고 민박집으로 돌아 옵니다 손님은 달랑 저 한사람뿐입니다 그래 해산물을
이것저것 사서 해물탕을 해 먹자고 합니다 전화로 통화할때 동생은 아줌마같았는데
실제보니 노처녀로 막내라 그런지 까불까불합니다 언니가 오히려 말이 없는것이
동생같습니다 오붓하게 식사를 끝내고 이러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리 만나서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것이 제 취미입니다(?) 언니는 북경 청도등지에 있다가
장가계에 가이드 생활을 하다가 안 맞아 남통에 와서 잠시 휴식하고 있다고 하는데
가이드 생활에 대해 이리저리 이야기합니다 장가계에는 조선족 가이드가 500여명
정도가 있는데 지금은 벌이가 시원치 않다고 합니다 워낙 경쟁이 심해 가이드피로
여행사가 운영을 하므로 어쩔수 없게된 현실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북경에 있다고
하는데 더 이상은 이야기를 안합니다 맞짜꿍을 쳐주니 한국사람 험담을 합니다
한참하다 "나두 한국사람인데 하니" 까르르 웃습니다
다음은 신집에 가야합니다
교통편을 보니 마침 남통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있습니다 그래 이것을 타고 가기로 합니다
중국 가죽과 모피의 전국적 규모의 생산및 도매 밀집지역은 광동성에는 광주및 그 주변과
심천이며,절강의 온주,숭복,해녕등이고 복건성의 진강,하북성의 신집,무지,유사,대영진,
창주,상촌등지이며,요녕의佟二堡,사천성 무후,중경의 벽산과 동량 그리고 강소성의
무석등지입니다 신집과 유사는 전통적으로 가죽모피의 집산지인데 청대부터 상권이 형성
되어 전국 각지에서 상인들이 운집했다고 합니다 새벽에 도착했는지라 일단 숙소를 정합니다
점심을 간단히 하고 가죽시장을 둘러봅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한가합니다 거리에는 전동차가
넘칩니다 기름값이 올라서인지 이런 중소도시에는 전동차가 인기짱입니다 때맞추어 올림픽
기념 전국 순회 자전거 동우회가 떼를 지어 거리를 질주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호텔식당에서
만났는데 장년들이 주축으로 중년부인들도 더러 보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회사를 방문합니다
판매 경리가 여자인데 태도가 자신만만 합니다 자기네가 규모와 품질면에서 중국 최고로
한국에도 수출한다고 합니다 남통과는 달리 제대로 공장을 찿은것입니다 그런데 올림픽
기간이라 수출할수가 없다고 합니다,가격을 그때 이야기하기로 하고 견본을 받고 헤어집니다
다음은 청허입니다
청허는 수호지에 나오는 무송의 고향입니다 그리고 중국 장씨 시조의 고향입니다
특산으로는 양모,휄트,자동차 부속등이 있는데 말로는 자동차의 작은 부속들은
십옌과 이곳 청허에서 대부분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여기는 부품관계로 간혹 방문합니다
가만보니 부속들의 짝퉁도 많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제 거래선의 창고에서 우연히 유명
제품의 포장을 보았는데 말은 안하지만 대부분 그런식으로 영업을 하는것 같습니다
수출하는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짝퉁을 만드는 회사는 기술력이 있으므로 품질면에서
어느정도 믿을수 있는점도 있습니다 청허는 근처에 온김에 방문하는것이므로 간단히
확인만하고 제남으로 출발합니다 제남을 걸쳐 태안으로 가려는 것입니다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심양에 있는 동생분들이 수산 형님 만 오시면 꼭 모시고 싶어하는 이유를 이제 하나 둘씩 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