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미향(味鄕) 목포 1박2일 <2024.11.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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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저녁을 즐긴 ‘소도’식당 29
느긋한 저녁을 즐긴 ‘소도’식당 29
2024년의 만추 11월11일 목포로 내려가 1박2일 동안 유달산~고하도 해상케이블카를 타보고 진한 남도의 맛을 즐기고 왔다.
직장 동기로서 근 50년 세월의 지기이며. 1년에 열댓 번 정도로 자주 보는 친구가 목포신안 압해도가 고향이어서 초청받아 누릴 수 있었던 행복이다.
이 친구 덕분에 가지는 목포 맛 여행은 2012년 11월12일 이후 두 번째다. 꼭 12년만이다. 이 친구는 광주지방 책임자로 있던 시절인 2006년12월 나를 포함 3명의 직장동기를 불러 남도의 진미여행과 겨울골프를 함께해 인상 깊은 추억으로 남게 했다. 당시 목포 무안 일대에 돌연 폭설이 내려 남긴 일정을 채우지 못하고 3명은 귀경했었는데, 은퇴 이후로도 당시의 추억을 소환하며 4명이 자주 만났는데, 내가 모임의 이름을 ‘남도추억’이라 제안해, 이후 4명의 친구 들이 이름처럼 낭만적인 교유를 계속해 오고 있다.
그리고 이 친구는 평소 무엇이든 거의 모르는 게 없고 알아도 뿌리 밑동까지 확실하게 아는 캐릭터여서 내가 또한 만물박사를 줄인 ‘만박’으로 별명하니 그 밖의 동기생 모두가 그리 부른다.
이번 여행으로 서울부터 안내한 친구 만박 외의 3명은 동행한 부인들이 매번 마주하는 남도진미에 환호하는 바람에 ‘여보의 영감’으로서 자존감 한참 높일 수 있어서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른다.
귀경할 때 신안 천일염 20kg과 목포종합수산중앙시장에서 장을 본 우럭 서대 병어 등 건어물들도 만박이 선물하면서 미리 각 집으로 탁송까지 해주니 살림꾼 부인들은 미안하지만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모른다.
전에는 동기생 20명과 부인들을 포함해 30여명이 대형버스로 갔었지만, 이번에는 기력과 개인사정 등의 사유로 단체여행은 무산되고 말았다. 그래서 이런 여행을 2-3년 전부터 벼르던 남도추억친구들만 나서게 된 사정이다.
수서역에서 목포역을 SRT로 왕복하는데 처음 이용하는 일행도 있어 흥미로워 했고, 이동시간이 2시간30분밖에 되지 않으니 참 제격이었다.
목포에선 25인승 합승을 대절해 다니니 한갓지기 이를 데 없다. 끼니마다 먹은 식당 음식들은 이미 보장된 목포의 맛이니 토를 달 이유가 없다. 12년 전 들렸다 유턴했던 압해도 송공항에서 암태도와 자은도로 이어지는 천사대교와 은암대교를 건너 섬들을 일주하면서 자은도의 백길해수욕장까지 다녀온 것도 새로웠고, 죽교동 승강장에서 유달산을 거쳐 고하도까지 왕복하는 해상케이블카를 타며 목포 주변의 전경은 물론 천길 아래로 바다의 푸른 물결을 내려다보는 아찔함과 시원함을 실컷 맛 본 것도 정말 볼만한 구경꺼리 여행이었다.♣
이제부터 사진으로, 1박2일 돌아본 목포의 풍경과 진미를 되새겨 본다.
♧ 맛의 거리 송옥정
수서역을 09시39분에 출발한 목포행 SRT열차는 12시09분에 도착한다. 주차장에 대기하던 25인 승합차에 올라 처음 간 곳은 시간상 점심 먹을 식당이다.
목포 맛 다시 보기의 시작이다. 식당은 영산강하구 영산호 호반에 들어선 목포 동부 신가지 맛의 거리에 자리한 송옥정이다. 5, 6, 1
만박은 점심시간이니 간단히 하자고 했지만. 주문한 송옥정의 점심은 그 맛과 가성비가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메뉴판 첫 머리에 오른 모듬구이의 먹갈치는 두툼한 만큼 맛도 풍요로웠고, 매생인지 가는 미역인지 하며 대한 김국은 난생 처음이기도 하며 혀에 감도는 맛이 부드러웠다.
과연 목포의 맛이다. 애주가라면 점심이라도 반주를 시키지 않을 수 없다. 가격도 놀라웠다. 서울 같으면 이 정도 메뉴라면 2~3만원은 될 텐데, 설렁탕 한 그릇에 해당할 14,000원이다. 2,4,3
♧ 목포 해상케이블카
만박이 짜놓은 다음 일정은 목포해상케이블카 타기다. 죽교동 북항승강장에서 유달산을 올라 팔각정을 스치며 유달산승강장을 거쳐 바다를 건너 고하도까지 이어져 왕복한다. 케이블카에서의 전망은 목포 주변의 전경은 물론 천길 아래로 바다의 푸른 물결도 내려다보는 것이어서 그 아찔함과 시원함이란! 과연 해상케이블카가 아니면 보지 못할 구경꺼리가 아닐 수 없었다.
우리가 탄 케이블카는 ‘크리스탈캐빈’이다. 바닥이 유리라 투명하니 바텀 뷰가 그대로 노출되어 아찔함을 즐기게 된다. 해상케이블카가 그래야하지 않겠나?
팔망(八望)이든 7학년이든 나이가 무슨 관계냐. 동심의 즐거움에 회춘한다.
7, 8, 9, 13, 13-1, 14
고하도에 내려서는 전망대까지의 숲길 산책도 해보고 다시 바다를 건너 돌아오면서 유달산과 목포 시내 쪽을 더 조망하고 18, 20, 22, 24, 25,
이하 전체 여행기는 소생의 네이버블로그 <빛 곧 그림자>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san195/223666307745